전여옥 前의원, 문재인 대통령 방중 "각자의 색안경을 벗읍시다."
전여옥 前의원, 문재인 대통령 방중 "각자의 색안경을 벗읍시다."
  • JBC까
  • 승인 2017.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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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 사회는 각자 색안경을 쓰고 사네요. 
진영의 논리에 갇혀버린 이들은 하늘을 손바닥으로 가리며 
무리하며 자신들의 '억지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문재인대통령의 방중에 대한 '억지주장'들을 보면 
우리 사회가 매우 심각한 색맹에 걸려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각자의 색안경을 벗어버리고 
우리의 상처속에 갖게 된 '지못미 색맹'을 벗어나면 
'팩트'가 보입니다.

우선 문재인대통령의 방중 날짜를 잡아도 너무 잘못잡았죠. 
난징대학살 80주년에 중국을 간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제삿날에 남의 집에 방문한 것이 마찬가집니다. 
우리 외교부와 청와대 외교안보팀 
이번에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합니다.

둘째, 국빈방문인데 단 두차례 식사를 하고 
혼밥을 했다는 것은 우리 외교사의 대참사입니다. 
정산의 외국방문은, 특히 국빈방문은 '식사외교'입니다. 
이 식사외교의 참사는 노영민주중대사와 문대통령 부부가 
베이징의 서민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한 것입니다. 
적어도, 아무리 그래도 베이징시장부부 급하고 해야지요. 
중국어도 모르고 중국의 실세그룹과 인맥도 없는 
문재인캠프 공로자인 노대사를 보낸 결과를 확인한 겁니다.

세째. 호화 경제사절단을 동반했지만 
중국쪽에는 노응답이었지요. 
송혜교와 엑소, 추자현부부등을 동반했지만 
중국쯕의 반응없었습니다. 
대통령의 서민식당 깜짝 방문등 
감성을 어루만지는 퍼포먼스는 
이번에 외려 역효과를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네번째, 우리 청와대 취재팀이 중국 공안에 
두들겨 맞은 사건이죠. 
다른 나라경우도 매끄럽지 않았다? 우리 기레기들의 문제다? 
다 좋다고 해도 이렇게 끌려가서 발길질을 당하고 
얼굴이 퉁퉁 부을 정도로 얻어터진 
외국정상기자단은 없었습니다. 
저는 전직기자로서 왜 기자단이 
철수를 하지 않았는지 의문입니다.

다섯번째, 조공외교나 굴욕외교냐? 그렇지 않습니다. 
문재인대통령의 진정성-워싱턴에서는 전쟁을 하느냐마느냐 
강대국의 결정에 있는 나라 대통령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진정성이 확실히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중국의 홀대와 '사드 뒷끝 작렬'에 
더 화가 나고 
문대통령에 대해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웃 일본에 가서 '위안부 문제는 미래를 위해----'
이런 홍준표대표보다는 
훨씬 더 많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외교참사는 다시는 되풀이해서는 안됩니다. 
이 나라 국민으로 자존심 상해서, 
낭패감이 들어서 살 수가 없습니다.

문재인대통령은 귀국즉시 외교안보팀에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이런 약체팀, 아마츄어 팀과 문재인대통령은 
더 이상 일해서는 안됩니다.

감성정치는 그만 멈출 때가 됐습니다.
이미 그 따스한 인품과 소탈한 태도-
모르는 국민 없지않습니까?

더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입니다. 
각자의 색안경을 벗고 '한국의 현실'을 '문제의 핵심'을 
'우리앞에 놓인 진실'을 보아야만 합니다.

사선을 넘은 북한군인의 '프라이버시'가 중한지 
그가 왜 사선을 넘어올 수 밖에 없는 
북한의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중한지 
냉철하게 바라보아야 합니다.

'절대 외교참사가 아니라 트럼프만찬떄보다 
더 호화스러운 음식'이 나왔다는 식으로 
'홀대방문'의 사실을 굳이 호도할 필요가 없습니다. 
'홀대방문'에 분개하고 가슴아파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다 함께 힘을 모아야 됩니다.

우리 모두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기 때문입니다. 
각자의 색안경을 벗읍시다.

출처 : 전여옥 前의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