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촛불집회 본질과 변질
사진으로 보는 촛불집회 본질과 변질
  • JBC까
  • 승인 201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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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신은 촛불집회를 '아고라의 민주주의를 보는 듯하다'고 보도했다.

촛불 집회의 순수성을 평가하는 의미다. 그런데 촛불집회가 거듭되면서 정치 '이념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다.

촛불집회의 구호에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고 민중혁명을 부추기는 구호들이 터져나오고 있다. ‘재벌해체’ 노동악벌 철폐‘ ‘사회주의가 답이다’, ‘통진당 해산 무효’, ‘중·고생이 앞장서서 혁명정권 세워내자’.

이런 구호들은 촛불 민심을 호도하고 왜곡하는 것이다. 사드 배치 반대의 이면에도 촛불 민심에 스며든 불순한 행동이 숨어들어 안보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한·미 동맹을 약화시키기 위해 반미투쟁은 단골메뉴다.

거리에선 이석기 의원이 양심수라며 감옥문을 열어달라는 서명까지 받았다. 또 박근혜 퇴진 촛불의 중심인 광화문광장에선 한상균 민주노총위원장 석방의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

촛불집회는 최순실 사태로 빚어진 국정농단의 실체를 밝히고 박 대통령 탄핵에 따른 올바른 민심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매주 열리는 광화문 광장은 그 촛불의 순수성이 사라지고 있다.

이러다보니 촛불집회 참석자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언론도 외면한 광화문 촛불집회 그 현장 사진이다.  순수한 촛불집회 인지, 변질된 촛불집회 인지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 <필자주> 

 

아래 사진 처럼 지난해 처음 촛불을 들었을 때는 모두가 희망를 바랐다. 

촛불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불타 올랐다.

'모이자 광화문' 지난해 11월 19일 뿌려진 박근혜 대통령 퇴진 포스터. 여기에는 그 어떤 정치 이념과 구호가 작혀 있지 않다. 오직 공정한 사회,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는 사회,  정치변화를 바라는 국민 염원이 담겨져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 촛불 함성에는 태극기 든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이 집회는 전 세계에 놀라움과 감동을 주었다. 외신들은 "한국의 높은 민주주의 의식과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1월 초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운동을 주도한 단체가 ‘민중총궐기투쟁본부’다. 이 단체는 ‘민중’ 단어의 거부감 지적에 따라 어느 날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으로 이름을 바뀌었다.

여기에는 민주노총, 전교조, 전국농민회총연맹, 한국진보연대, 참여연대와 과거 이적단체 판결을 받은 적이 있는 범민련 남측본부도 포함 되어 있다. 소위, '좌파 종북' 세력의 결집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 단체는 그동안 악명 높은 도심 투쟁을 펼쳐왔다. 이들이 집회를 여는 날이면, 광화문 광장은 폭력의 도가니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들의 폭력성이 자취를 감추었다. 폭력성이 사라진 광화문에 박근혜 대통령을 저주하는 저급한 그림들이 광장을 수놓고 있다. 

이것을 본 정상적인 사람들은 “표현의 자유를 가장한 또 다른 폭력”이라며 분개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지난 1월21일 광화문 광장 벽보에 붙은 박근혜 대통령 성행위를 묘사하는 그림. 혹시나 했었는데 역시나 였다. 사악학 변질의 '전주곡'이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사드배치 결사 반대를 외치고 있다. 매주 열리는 촛불집회 때마다 정치적 구호가 터져나왔다. 

박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하라는 포스터가 광화문 광장 곳곳에 부쳐져 있다. 

광화문 이순신 동상 뒤, 일명 '광화문 감옥'을 만든 후 박 대통령,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철장에 가두어  조롱화 했다.

이순신 동상 뒤에는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 석방을 요구하는 걸개그림이 걸려 있다. 이석기는 대한민국 체제전복을 목적으로 지하혁명 조직을 결성한 후 '남한 사회주의 혁명'을 도모했다는 혐의로 징역 10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중이다.

"기자 찬다. 뭐든지 최순실이다." 최순실이 통진당을 해산하라고 지시했다는 한 언론보도 내용을 이들은 걸개그림으로 걸었다. 

한 남성이 민족반역자로 박 대통령 목을 벤 후, 그 피 흘리는 목을 나무에 걸고 웃으며 서 있다. 이를 본 사람들 일부는 "속이 시원하다. 이제는 혁명밖에 없다"고 외쳤다.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 집결한 민노총 산하 단체들.  이들의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광화문 이순신 동상 뒤에 집결한 더불어 민주당 당원들. 민주당 깃발이 광화문 하늘을  수놓았다. 

한 남성이 무표정한 모습으로 박 대통령을  풍자한 저급한 그림을 끈으로 묶고 끌고 가고 있다. 

이 풍자 그림에는 최근 논란이 된  표창원 의원의 박근혜 대통령 누드그림까지 포함되어 있다. 

촛불집회와 전혀 무관한 성 깃발. 정체불명의 무성욕자 연합이라는 깃발이 나부

끼고 있다.

여성 나체가 주를 이룬 제목미상의 혼탁한 걸개그림이 광화문 이순신 동상 뒤에 전시되어 있다.

양탄자로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드라큐라 백작으로 풍자한 후 닭순실 내각이라 비꼬우고 있다.

,쥐로 묘사한 우병우 전 민정수석 풍자물.

악마는 구라닭을 입는다는 풍자물에 빅 대통령이 최태민 목사, 최순실, 악마 등에 업혀 있다.

한 역사물 저자가 국정교과서 폐기하라는 포퍼먼스 시위를 벌이고 있다.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이전을 반대하는 학생들이 성낙인 총장을 비난하면서 서명을 받고 있다. 서울대 시흥 캠퍼스 이전과 촛불집회와는 무슨 상관인가. 학생들은 촛불집회를 이용, 박 대통령과 서울대 총장을 마구 비난하고 있다. 

포승줄로 박 대통령을 묶은 흉상물들.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섬뜻함을 느끼게 한다.

촛불집회에 모인 집회 참가자들. 그 안에 걸개그림 등 각종 풍자물이 널부러져 있다.

광화문 세종로 사거리에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태극기가 마치 저들의 행위를 지켜보고 있는 거 처럼 펄럭이고 있다. 우리는 이런 극악 무도한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다.

아직 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다섯살 쯤으로 보이는 한 아이가 엄마 손에 이끌려 이 섬짓한 촛불 집회에 있었다. 

이 여자 아이가 엄마에게 "엄마, 세상에서 박근혜가 제일 나쁜 년이야, 빨리 죽어야 해"

이 엄마는 "아이구, 내 딸 똑똑해"라고 대답했다.

필자는 여기서  촛불 집회 사진 찍기를 멈추었다.

펄럭이는 태극기가 울고 있다. 

태극기 눈물을 닦아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