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영상]광화문 촛불집회 술판 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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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BC까
  • 승인 201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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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에서 벌어진 술판에 대해 곰곰이 생각을 해봤다.

“왜, 저들은 굳이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에서 술을 마셔야만 했을까···.”

많은 사람들이 지적한다. 촛불집회의 순수성이 이미 사라지고 있다고.

술판과 각종 이념이 순수성을 밀어내면서다.

지난해부터 촛불현장을 지켜보면서 저 집회가 순수함을 잃지 않길 바랐다.

각종 정치 이념과 구호 등을 자제하고 촛불를 든 작은 손이 모여 우리 사회에 작은 변화를 가져다 주길 염원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지켜본 촛불현장은 세상이 변화되길 원하는 염원이 다양함 으로 분출 되었다. 

그런데 횟수를 거듭할 수록 나타나는 각종 선동·배후·의혹·증오·복수·광기···.

촛불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순수든, 아니든 점차 그 어떤 것에 대한 피해망상, 불신, 끝없는 의구심, 거짓, 위선, 복수심과 증오심으로 불타오르고 있었다.

나는 이 모든 상황들을 극단적으로 해석해 보았다. 그 내면에 ‘천사’와 ‘악마’의 이분법적논리만이 존재한다.

촛불 든 사람들에게서 자신들은 천사였다. 악마가 박근혜 대통령과 그들이 말한 그들의 일당들이었다.

여기에 촛불과 국민공분에 편승한 언론이 가세했다. 언론은 오직 촛불적 입장에서만 마치, 그 촛불이 민의의 대변을 하는 양 확대 왜곡 재생산 보도를 일삼았다.

이러는 과정에서 이들은 승리에 도취했다. 진실은 사라지고 말았다. 이들에게 죄책감은 없었다. 박근혜 정권을 무너뜨리는 과정에서 술 좀 마신게 대수냐 반문한다. 

술판은 이들의 정당 행위였다. 그리고 자신의 행위가 정의추구라는 착각에 빠져든 듯 보였다. 

촛불현장을 뒤덮고 있는 ‘프레임’,

나는 지난해 11월부터 촛불현장에서 벌어졌던 사안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메모해왔다. 언젠가 세상 사람들에게 순수성을 잃어가고 있는 촛불의 역설을 알리고 싶었다.

그러나 지금 당장 그 메모 공개를 망설였던 것은 박근혜 탄핵 정국이 아직 끝자락에 도달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반대편 진실의 끝자락을 볼때까지 그들을 자극하지 말고 참자고 다짐했다.

이제는 더 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어졌다. 진실의 끝자락이 하나씩 보이기 때문이디. 그 진실은 멀리 있었던 게 아니었다. 집착에서 벗어나서 사건의 전후 맥락을 보았다. 그랬더니 거짓말 같이 눈에 보이지 않았던 게 서서히 하나 둘씩 들어왔다.

내가 본 게 진실의 전부가 다 아닐 수도 있지만 나는 내가 본 그 현장의 저주스러움을 여기에 차곡 차곡 담을 것이다.

광화문 술판!

나는 광화문 그 대한민국 심장부에서 술판을 벌인 그들을 딱히 비난하고 싶지 않다. 이들에게 술판의 죄책감이 스며들 자리가 있었을까. '반성'의 단어도 사장어다.

이들에게 반성은 유치함 그 자체일 수 있다. 

그들에게 프롤레타리아의 역겨운 민중적 해석과 그 삶의 애환이라는 잣대도 들이대고 싶지 않다. 이들에게 민중적 철학과 윤리 역시 진부함 그 자체 일 게다.

그저 세상에서 도덕적 윤리적 길을 상실한 그들을 누가 왜 저렇게 만들었는가에 대한 역겨움은 가시지 않고 남아있다.

그들의 탈출구와 해방구가 광화문 광장에서 한판의 술판을 통해 그 증오심에서 탈출과 해방을 하고 싶다면 마음껏 마셔라. 

2017년 2월25일 오후 6시, 대한민국 광화문 촛불집회 그 술판 현장에서.

                                              J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