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C의 새로운 눈]김종인과 미통당의 '보수말살'이 노리는 종착역
[JBC의 새로운 눈]김종인과 미통당의 '보수말살'이 노리는 종착역
  • JBC까
  • 승인 20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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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보수말살은 새누리당 박, 탄핵에서 시작
황교안 전 대표와 유승민 2차 보수말살
김종인 3차 보수말살 문 정권 보수궤멸과 맞닿아
좌파와 위장 보수 세력들이 보수우파 국민들을 극우세력으로 몰아부치자 자유 우파국민들이 이에 대항하면서  '나도 극우다'라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좌파와 위장 보수 세력들이 보수우파 국민들을 극우세력으로 몰아부치자 자유 우파국민들이 이에 대항하면서 '나도 극우다'라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대한민국 보수정당은 지난 2016129일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함으로써 그 때 사실상 종말을 고했다. 이 때  '1차 보수말살'이 일어난 것이었다.

20172월 새누리당이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변경한 후 보수정당을 표방했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속임수였다.

미통당은 지난 2월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 합당 때 정강정책에서 '보수'라는 표현을 뺐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통당은 앞으로 당의 논평과 소식지, 각종 문서 등에서 '보수' '자유우파' 등의 표현을 쓰지 않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것은 기회주의 교활한 대명사 황교안 전 대표가 배신 역적의 대명사 정치인 유승민과 함께 한 '2차 보수말살'로 이어졌다. 최근 미통당은 '탈보수'를 부르짖고 있다. 그 중심에는 미통당 비상대책위원장 80대 노구 김종인이 있다. 지금 미통당에서 벌어지는 탈보수는 '3차 보수말살'이요, 이는 '보수의 확인사살'인 셈이다.

미통당은 더 이상 보수정당이 아니다. 미통당은 이미 좌클릭정당으로 전락했고, 문재인 좌파독재 정권의 2중대 정당임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문재인 씨가 타고난 복() 중 복은 '야당복'이다. 지나고 보니 단순히 빈정거리는 '빈말'이 아니었다야당 대표 복은 타고났다. 총선 참패시키고 사라진 황교안을 두고 하는 말이었다.

이번 총선에서 미통당의 공천을 보더라도 황교안과 김종인은 문 정권과 싸울 수 있는 후보자를 어쩜 그렇게 콕 짚어서 팽개쳤는지 놀라움 따름이다.

그 자리에 사탄파(사기타핵파)들의 후예와 기회주의 위장보수 출세지향주의 후보를 공천했다. 그러고도 미통당이 총선서 승리를 희망한 것은 '언 발에 오줌 누기'였다.

아주 은밀히 착착 진행시키는 미통당의 보수말살은 실은 문 정권이 부르짖었던 보수궤멸론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보수궤멸론의 핵심은 좌파 100년 집권을 위함이다.

그 전제가 바로 보수말살이다. 황교안과 김종인이 좌파 독재 연장 걸림돌인 보수세력을 알아서 말살시켜주는 얼마나 기특한가.

비로소, 미통당 의원 103명 중 좌파독재정권에 맞서 피 터지게 싸울 수 있는 정치인이 단 한명도 없다이미 일방 독주로 향하는 문 정권에 새로운 고속도로를 만들어 주었다.

미통당의 보수말살이 더욱 소름끼치는 것은 대한민국 '자유 체제의 탄핵'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연관성 때문이다. 그 연관과 징조는 차고 넘친다.

문 정권은 헌법과 교과서에서 자유를 지우겠다고 했다. 여기에 1948년 대한민국 건국이라는 객관적 사실마저 변조하려는 것은 역사 청산이요 대한민국 청산이다.

이는 역사 전복이요 대한민국 체제 전복인 것이다. 정리하면 보수의 근간은 자유다. 미통당은 그 자유를 버리기 위해 안간인 문 정권에 보수말살로 화답해준 것이다.  

이처럼 김종인의 보수학살은 문 정권의 보수궤멸, 헌법 자유 삭제 개정 추진과 맞닿아 있다는 의혹이다.

서울대 정치학 교수를 역임한 노재봉 전 국무총리 등 4명의 정치 전공 학자들이 공저한 자유민주주의와 그 적들책에는 지금 과연 대한민국 국민이 남북한의 전체주의적 연합세력이 기획하고 견인한 촛불세력의 음모와 기만, 선전과 선동에 굴복하고 말 것인가, 아니면 진정한 자유민주 진보세력의 각성과 재결집으로 피와 땀으로 이룬 70년 기적의 역사를 더 단단하게 이어갈 것인가 하는 질문을 던져야 하는 시점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의 모든 자유민주 국민과 지식인, 정파, 시민단체가 남북한의 반동 전체주의적 세력의 위협과 도전에 맞서고 이를 격퇴하는 창조적 응전에 나서야 한다. 이를 하기 위해선 보수의 가치와 정체성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말했던 자유 우파 국민들이 똘똘 뭉쳐서 체제와 역사를 지켜야 한다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대한민국 보수 가치와 그 정체성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가 근간이다. 1948년 건국된 대한민국이 빈민국에서 오늘날 세계경제 10위권에 오른 것은 보수를 가치로 기반이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 왔다.

그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한 선택과 발전국가 리더십, 기업가 정신, 국민들의 총화력이 핵심이다. 문 정권이 대한민국 자유를 없애고, 보수를 궤멸시키겠다면 죽기 살기로 싸워야 하는 게 작금의 미통당의 시대적 책무다.

보수의 가치와 정체성을 지키고, 문 좌파 정권의 역사와 체제전복 기도에 맞서야 하는 데도, 미통당 80대 노구 김종인은 보수를 학살시키고 있다

지난해 11월 작고한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 康弘) 전 일본 총리는 지난 2010보수의 유언이라는 책을 통해 보수주의의 본질은 불역(不易)’”이라고 강조했다. ‘변하지 않는 원칙을 지키면서도 때에 따라 발전과 전환을 해서 변하면서 살아 간다는 의미다.

이는 보수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개혁한다고 했던 보수주의의 아버지 에드먼드 버크를 연상케 하는 대목이다. 나카소네는 자유민주주의를 근간으로 꾸준히 개혁하는 보수주의야 말로 일본의 보수주의라고 말한다.

이 점에서 나카소네는 인기 위주의 개혁을 추구하는 보수안의 포퓰리즘을 단호하게 반대했다.

그런데 미통당 김종인의 보수 말살론에는 포퓰리즘이 자리잡고 있다국민을 찾고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는 것은 포퓰리즘의 전형이다. 김종인의 보수 말살은 실은 국민의 뜻이고, 이 같은 말살에는 포퓰리즘과 국민을 아주 적절하게 교묘히 배합했다.

포퓰리즘은 무엇인가라는 책을 쓴 미국 프린스턴대 뮐러 정치학과 교수는 국가 권력의 사유화는 장기 집권을 위한 대대적인 권력구조 개편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다고 경고했다. 여기에 포퓰리즘이 안착한다.

포퓰리즘 정권은 자신들의 정치적 이념에 맞춰 국가를 재창조하려고 한다. 뮐러 교수는 진정한 국민의 의사를 법제화 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영구집권이 가능하도록 헌법과 법률을 뜯어고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헌법개정 시도를 통한 문 정권의 역사 체제 전복이 여기에 해당된다.

또 포퓰리즘 세력들은 자신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국민으로 보지 않는다. 이들에겐 추종 세력만이 진정한 국민일 뿐이라는 게 뮐러 교수의 지적이다.

문 정권은 이미 포퓰리즘으로 가고 있다. 보수말살을 자행 중인 김종인까지 경제민주화를 부르짖으며 포퓰리즘 막차를 탔다김종인은 국민 모두에게 조건 없이 빈곤선 이상으로 살기에 충분한 월간 생계비를 지급하는 기본소득제를 들고 나왔다.

더불어 민주당은 김종인의 포퓰리즘에 더 놀라워 하고, 정의당은 대환영을 나타내는 기현상이 정치권에서 벌어지고 있다. 김종인의 보수말살은 국민인기 영합주의로 가기 위한 포퓰리즘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뮐러 교수는 악성 바이러스가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듯 악성 포퓰리스트들은 자유민주주의 존립을 위태롭게 한다. 포퓰리스트를 가려내기 위해서는 유권자들이 늘 깨어 있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국의 보수 유권자들은 깨어났을까.

지난 총선에서 조 대표는 미통당을 경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는 보수의 정당은 보수의 가치를 지켜야 되고 보수의 가치를 버린 보수정당은 껍데기 가짜보수 정당이다고 말했다.

미통당은 껍데기 보수 정당이다. 그 껍데기를 선택한 유권자, 그리고 그 또 미통당 2중대가 된 기회주의 보수 우파들, 따지고 보면 이미 미통당을 지지함으로써 보수말살 '공범'이 되어 버렸다. 

'보수말살', '보수궤멸', '자유 삭제 추진', '포퓰리즘'. 이 키워드에는 실은 '전체주의'가 깔려 있다. 개인은 전체 속에서 비로소 존재가치를 갖는다는 주장을 근거로 강력한 국가권력이 국민생활을 간섭·통제하는 사상 및 그 체제.

그 전체주의는 실은 문 정권의 '종착역'이다. 북한은 전체주의 국가다. 남북한 전체주의 실현, 그 '넥스트'가 '연방제' 추진일 가능성이 높다.

재봉 전 총리는 권력구조가 어떻게 흘러가느냐를 보면 전체주의로 나가는 것이 보인다고 말했다. 노 전 총리는 그 전체주의는 야당이 어용야당이 되든지, 껍데기가 되든지, 완전히 있으나마나 한 존재가 되면 이론적으로는 권력 독점이 된다고 말했다. 지금 우리는 그 과정에서 경계선상에 서 있다는 것이 노 전 총리의 냉철한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