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작심 발언 “진짜, 대표직 던져 버릴 수 있다”
조원진 작심 발언 “진짜, 대표직 던져 버릴 수 있다”
  • JBC
  • 승인 2020.0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지끼리 고소 고발 난무, 당 품격 떨어져
“싸우려면 당 해체하고 나 내보내라”
2기 지도부, 감방 갈 각오 돼 있어야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가 27일 경기도 용인 애국동지회 창립 모임에서 당원 동지간 대립과 갈등이 심화되면 진짜 당 대표직을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가 27일 경기도 용인 애국동지회 창립 모임에서 당원 동지간 대립과 갈등이 심화되면 진짜 당 대표직을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진짜 진짜 당 대표직을 던져버리고 갈 수 있다.”

27일 우리공화당 경기도 용인 애국동지회 창립모임에서 나온 조 대표의 작심 발언이다.

이날 조 대표는 당원 동지들끼리 서로가 비난하고 싸우는데 이런 행위가 반복되면 더 이상 대표직을 수행할 수 없다며 이 같은 발언을 내뱉었다.

이날 조 대표의 발언을 들은 참석자들은 잠시 술렁였고, 분위기가 쥐죽은 듯 조용했다. 조 대표가 이날 작심하고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은 당원끼리 불만, 내부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선 우리공화당의 미래가 없고, 당원들의 인식 전환을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조 대표는 삼각하다” “심각하다는 말을 서 너 차례 반복했다.

조 대표는 지난 4.15 총선 이후 두 달 동안 전국을 돌면서 당원들을 상대로 포용과 단합, 화합을 역설해왔다. 그런데도 당원 동지 간 갈등과 대립이 이어지자 나온 폭탄발언이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이날 당 해체 발언까지 했다. 조 대표는 제일 고통스러운 것은 왜 동지끼리 그렇게 싸우는가. 그러면 당 해체하고, 조원진 내보내라. 우리공화당은 서로 싸우고 고소 고발하려고 만든 정당이 아니다고 일갈했다.

조 대표는 이렇게 하면 우리공화당이 이상한 집단이 돼 버리고 품격도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무효니, 문재인 퇴진 투쟁이 무슨 의미가 있냐고 반문했다.

조 대표는 이날 모든 것을 바꾸자고 역설했다. 그는 그 첫째가 조원진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조원진 혼자 대표 시켜놓으면 밖에서 보면 바뀌었다고 이야기 하겠는가. 이젠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의 이 발언은 최근 검찰, 경찰 수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자신에게 어떤 돌발 변수가 발생할지 모르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나왔다.

조 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하는 거 못 봤냐, 토착빨갱이들이 조원진 하나 집어 넣는 거 아무것도 아니다. 판사 실형 때리면 끝난다. 지금 상황을 알아야 한다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조 대표는 그거까지 대비해야 하고 그러려면 당이 더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74일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2기 지도부는 감방 갈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자신부터 이 같은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72년 정당사에서 우리공화당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정당이다. 이제는 정말 죽느냐, 사느냐로 가야 한다. 우리외 저항세력이 없다며 각오를 다졌다. 조 대표는 이날 국민속으로 뛰어 들어가 당 외형을 확장시키자고 거듭 역설했다.

한편, 이날 조 대표는 당원들 간의 질의 응답 시간에 외부에서 당을 음해하는 특정 인사를 언급하면서 더 이상 관용은 베풀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우리공화당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하는 인사들도 저질 음해, 분탕 작전세력에 대해 강력 대처 하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