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고우면하지 말고 국민을 위해 결단해달라"
진중권 전 동양대 명예교수<사진>가 8일 추미애 법무장관이 9일 오전 10시까지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한 답을 하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최후통첩을 한 것을 두고 "그 때까지 짐 쌀 시간 드릴 테니 추 장관이 물러나라. 집에 돌아가셔서 아드님의 눈물을 닦아달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추 장관은 같은 날 법무부를 통해 "공(公)과 사(私)는 함께 갈 수 없고, 정(正)과 사(邪)는 함께 갈 수 없다"며 "9일 오전 10시까지 하루 더 기다리겠다. 윤 총장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린다"고 최후통첩을 보냈다.
진 전 교수는 추 장관의 메시지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公)과 사(私)는 함께 갈 수 없고, 정(正)과 사(邪)는 함께 갈 수 없다는 걸 안다면 추미애 장관은 물러나십시오"라며 "9일 10시까지 짐 쌀 시간을 드리겠다"고 꼬집었다.
진 전교수는 또 "판단에 참고하시라"며 검언유착 갈등 관련 여론조사 결과 윤 총장의 지지도가 추 장관보다 3% 높게 나온 보도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당·정·청에 어용언론까지 총동원되어 열심히 때려대도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면 느끼시는 바가 있어야한다"라며 "좌고우면하지 말고 국민을 위해 결단해달라"고 덧붙였다.
윤 총장은 지난 6일 전국 검사장 회의를 소집해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으며, 법조계 원로들에게도 자문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장들 다수는 "검찰총장의 지휘·감독을 배제하는 수사지휘는 위법하다"는 의견을 윤 총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배경으로 청와대를 지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