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장례, 서울시 5일장 반대 "가족장 하라" 靑 청원
박원순 장례, 서울시 5일장 반대 "가족장 하라" 靑 청원
  • JBC까
  • 승인 20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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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장례식장에 놓여 있는 박원순 시장의 영정 사진
서울대 장례식장에 놓여 있는 박원순 시장의 영정 사진

9일 사망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가 5일장인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러진다. 시청 앞 등에 분향소가 설치돼 일반 시민들의 조문도 받게 된다.

서울시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장례 절차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서울 시청앞 등에 공개 분향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5일장을 반대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10일 청와대 국민 청원게시판에는 서울특별시장으로 하지 말고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라는 취지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박 시장의 사망으로 성추행 의혹은 수사도 하지 못한 채 종결됐지만, 그렇다고 그게 떳떳한 죽음이었다고 확신할수 있느냐성추행 의혹으로 자살에 이른 유력 정치인의 화려한 5일장을 국민이 지켜봐야 하느냐고 했다. 청원에는 이날 오후 1시까지 5,656 명이 동의 했다.

또 이날 청와대 게시판에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서울시 장례식 반대 사회적 거리두기 필요라는 글도 올라왔다. 청원인은 전 서울시장이 돌아가신 것은 안타깝지만 코로나로 일반인은 장례도 가족장으로 하고 거리두기로 결혼식장례식 모두 소규모로 하는데 범죄혐의로 고소되고 자살하신분인데 더더욱 이 시기에 세금으로 코로나 확산위험까지 감수하면서 서울시 특별장례로 시민공개는 아닌 것 같다며 철회를 요청했다. 이 청원은 10일 오후 1시 현재 1,258명이 동의했다.

박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8일 경찰에 신고한 피해자에게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5일장을 반대한다는 여론도 많았다.

박 시장은 지난 9일 공관을 나와 연락이 두절됐다가 10일 자정쯤 북악산 숙정문 인근서 숨진채 발견됐다. 박 시장은 숨지기 직전, 전직 서울시 직원에게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