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형 성폭력 다룬 '밤쉘', 10만명 돌파…외화 박스오피스 1위
권력형 성폭력 다룬 '밤쉘', 10만명 돌파…외화 박스오피스 1위
  • JBC뉴스
  • 승인 202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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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쉘' 포스터 © 뉴스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감독 제이 로치)가 1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 8일 개봉한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이 개봉 6일차에 누적관객수 10만 명을 돌파(7월1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하며 외화 전체 박스오피스 1위, 전체 흥행 2위의 자리를 유지했다.

이 같은 흥행 속도는 대표적인 고발 실화 '스포트라이트'가 개봉 6일차에 10만 관객을 넘어선 것과 같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많은 이들이 영화에 관심을 갖고 공감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살아있다'에 이어 초대형 블록버스터 '반도'가 개봉을 앞둔 상황에서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의 이러한 약진은 개봉 2주차 흥행 레이스에도 가속도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은 '권력 위의 권력' 미국 최대 방송사를 한방에 무너뜨린 폭탄선언, 그 중심에 선 여자들의 통쾌하고 짜릿한 역전극이다.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이 관객들에게 '필람 영화'로 꼽히며 거센 입소문과 함께 자발적인 관람 운동까지 펼쳐지고 있는 현상은 영화가 담고 있는 주제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위계에 의한 직장 내 성희롱과 성폭력에 대해 용기 있게 목소리를 낸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덕에 시의성 있는 주제로 관객들 사이에서 자발적인 관람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

용기 있게 목소리를 내고 폭스뉴스 회장인 로저 에일스(존 리스고)를 성희롱으로 고소한 최초의 내부고발자 그레천 칼슨(니콜 키드먼)을 비롯, 목소리를 내기 위해선 자신이 앵커로서 쌓아 온 모든 것을 걸어야만 하는 상황에 많은 내적 갈등에 빠지는 메긴 켈리(샤를리즈 테론), 그리고 세 주인공 중 유일하게 허구적 인물로 직장 내 성희롱과 성폭력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음을 직접적인 사례로 보여주고 있는 신입 케일라(마고 로비)까지, 관객들은 세 주인공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며 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이 같은 권력형 성폭력 문제를 꺼낸 영화에 공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