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자살은 가해" KBS 이소정 앵커 발언에 문빠들 ‘트집’ "하차하라"
"어떤 자살은 가해" KBS 이소정 앵커 발언에 문빠들 ‘트집’ "하차하라"
  • JBC까
  • 승인 202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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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KBS 뉴스9 방송 중 이소정 앵커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코멘트를 하는 장면. /KBS 방송 캡처
지난 16일 KBS 뉴스9 방송 중 이소정 앵커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코멘트를 하는 장면. /KBS 방송 캡처

문재인빠들이 KBS 뉴스9을 진행하는 이소정 앵커의 하차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 앵커는 지난 16KBS 뉴스9에서 고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관련 보도가 나간 직후 소설가 정세랑(36)씨의 소설 내용 중 어떤 자살은 가해였다. 아주 최종적인 형태의 가해였다라는 문장을 소개했다.

이어 누군가의 죽음이 살아남은 이에겐 돌이킬 수 없는 가해가 된다는 의미라며 이 문장이 수없이 공유됐다는 건 그만큼 공감하는 마음이 많았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실의 무게는 피해자가 짊어지게 됐고, 피해자 중심주의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우려하던 2차 가해도 범람하고 있다“4년간 뭐하다 이제 와 그러냐는 한 방송인의 발언이 논란이 됐고, 한 현직 검사는 팔짱 끼면 다 성추행이냐는 비아냥을 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의 고통을 염두에 두고 진실을 찾아가는 것.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품격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

이같은 멘트에 대해 대깨문들이 앞장서 이 앵커 하차를 요구했다. 뉴스 도중 그의 발언이 고 박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이 결론지어진 것처럼 보이게 해 공영방송의 중립성을 훼손했다는 게 이유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소정 KBS앵커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소정 KBS앵커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KBS 뉴스9 이소정씨 하차 청원이란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KBS 뉴스9의 이소정씨는 공영방송의 앵커의 역할을 함에 있어 어떤 자살은 가해였다. 아주 최종적 형태의 가해였다라고 말을 함으로써 현재 경찰에서 확인 중인 사안을 소설의 한 문구로 시청자를 확증 편향에 이르도록 해 방송의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원순 전 시장의 임기 중에 발생한 고소인의 성추행 고소와 사망 경위는 경찰 등에서 조사 중인 사안이라며 조사 중인 사안을 마치 결론이 난 것처럼 방송해 사법부의 판단이 이르기 전에 결론을 내리고 고인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박 전 시장 뉴스에서 피해호소인의 입장을 첫 꼭지에 다뤄 모든 사안이 결론이 난 것처럼 시청자가 생각하도록 보도했다고 했다.

이 앵커는 2003KBS 기자로 입사해 지난해 11월 뉴스 9의 앵커를 맡았다. 당시 지상파 최초로 메인뉴스에서 여성이 메인 앵커로 발탁돼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