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물폭탄' 사망 6명, 실종 8명…중대본 '비상 3단계' 격상(종합2보)
'중부 물폭탄' 사망 6명, 실종 8명…중대본 '비상 3단계' 격상(종합2보)
  • JBC뉴스
  • 승인 2020.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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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힘겹게 이동하고 있다./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전국종합=뉴스1) 최현만 기자,남궁형진 기자 =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6명이 사망하고 8명이 실종되는 등 곳곳에서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아울러 중대본은 2일 오후 3시를 기점으로 대응 수위를 비상 3단계로 격상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0분을 기준으로 수도권, 강원, 경북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경기 등을 중심으로 시간당 10~20㎜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다.

아울러 이날부터 오는 3일 낮 12시 사이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50~80㎜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누적 강수량은 지난 1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충북 단양 295㎜, 경기 안성 292㎜, 충북 제천 277㎜, 강원 영월 237mm, 경북 봉화 161㎜, 인천 125㎜를 기록 중이다.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총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서울에서 1명, 경기에서 1명, 충북에서 4명이 나왔다.

서울에서는 도림천에서 고립된 80대 남성이, 경기 안성에서는 조립식 판넬 건물이 붕괴돼 매몰된 50대 남성이 사망했다.

충북 제천시 금성면 월림리 한 캠핑장에서 42세 남성이 산사태로 무너져 내린 토사에 깔렸으며 뒤늦게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충주시 양성면 능암리에서는 산사태가 인근 축사를 덮쳐 축사가 매몰되고 가스가 폭발하면서 56세 여성이 숨졌다. 남편과 자녀 2명은 가까스로 탈출했다.

비슷한 시각 충주시 엄정면 신만리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76세 여성이 숨졌다.

음성군에서는 감곡면 사곡2리 복사골 낚시터 인근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 남성이 오전 8시쯤 물이 불어난 마을 하천에 빠진 것으로 보고 신원 확인과 함께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대원이 구조현장 출동 중 도로가 유실되면서 인근 하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아울러 충북에서만 8명이 실종됐다.

단양에서는 급류에 휩쓸린 어머니를 구하려던 딸 부부 등 일가족 3명, 충주에서는 현장으로 출동하던 소방대원 등이 실종됐다.

음성군 감곡면 오향6리 마을의 하천에서도 이날 오전 8시30분쯤 62세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충주 산척면 명서리의 한 낚시터에서도 산사태가 발생, 토사가 좌대를 덮치면서 낚시하던 60대 부부 중 남편이 실종됐다.

노은면 수룡리에서도 급류에 사람이 떠내려간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이 출동했으나 진입로 등이 끊겨 접근하지 못했다.

호우 피해는 아니지만 오후 3시쯤 괴산 청천 덕평리 달천에서는 3명이 타던 카누가 뒤집어져 2명은 구조됐으나 58세 남성이 실종됐다.

이 밖에도 경기, 강원, 충북 지역에서 각각 2명씩 부상자가 나왔다. 경기, 강원, 충북 등에서는 이재민 166세대 360명이 나왔고 1447명이 체육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공공시설로는 경기 지역 70여개소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2개소에서는 하천범람이 일어났다.

충북선 등 철로 토사 유입 5건이 발생했으며 충북지역에서만 토사 유출 8건, 도로 침수 14건, 사면붕괴 2건, 산사태 21건, 하천시설물 일부 붕괴 17건, 고속도로 54호선 비탈면 유실 등이 발생했다.

사유시설의 경우 경기, 충북 등에서 주택 일시 침수가 155건이 발생하고 강원 횡성에서 주택 1동이 반파됐다.

경기, 충북 등에서 차량 침수 7건, 산사태 16건의 사고가 이어졌다.

전국적으로 11개 국립공원과 246개 탐방로, 도로 8개소, 충북선, 태백선, 중앙선 등 5개 노선, 지하차도 7개소, 둔치주차장 78개소가 통제됐다.

중대본은 인명구조 594명, 주택 배수 등 48건, 토사 제거 39건, 도로 정리 51건, 가로수 제거 122건 등의 안전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중대본 비상 3단계로 격상하면서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가용 가능한 모든 역량을 집중해 호우 피해 예방에 집중할 것을 요청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모든 부처와 지자체는 비상체계를 가동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