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진중권, 사상가나 실천가가 아니라 지식 행상꾼”
차명진 “진중권, 사상가나 실천가가 아니라 지식 행상꾼”
  • JBC까
  • 승인 20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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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부동산 정책 비난한 "주호영 빨갱이 타령“일갈에 직격탄

“어떨 때는 자유주의, 또 사회주의가 진중권 이념은 껍데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지식행상꾼이라 쓴 차명진 전 의원 페이스북.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지식행상꾼이라 쓴 차명진 전 의원 페이스북.

차명진 전 의원이 진보논객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3일 자신의 페북에 올린 진중권의 정체란 글을 통해서다.

차 전 의원은 이 글을 통해 논객 진중권은 이념을 책이나 풍문으로만 배웠다. 이념 때문에 목숨 걸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공산주의가 얼마나 무서운지 모른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차 전 의원은 지난 2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마르크스식 공산주의'에 비유한 것에 대해 진 전 교수가 "저놈의 빨갱이 타령은 버리지를 못한다"며 비판한 것을 두고 지적한 것이다.

진 전 교수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 원내대표의 기사를 게시하면서 "현대 자본주의 국가 중에서 사회주의적 요소 갖지 않은 나라가 어디 있냐"고 되물었다. 주 원내대표의 비유가 적절치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차 전 의원은 주호영이 제대로 지적했다. 문재인 정권이 이러저러한 사회주의적 장난질을 해왔지만 '부동산 욕구 평등론'은 그 전의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다주택자를 범죄시하는 것, 공산주의 맞다고 반박했다.

차 전 의원은 그런데도 보수의 새로운 전사로 뜨고 있는 진중권이 주호영에게 박수는커녕 잘근잘근 씹었다. 주호영은 기분 나쁘겠지만 그 덕에 진중권의 얄팍한 정체가 제대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지난 2일 진중권 전 교수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비난한 페북글과 주 대표의 글.
지난 2일 진중권 전 교수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비난한 페북글과 주 대표의 글.

차 전 의원은 이 같은 글을 올리면서 진 전 교수에 대해 첫째 진중권은 공산주의를 모른다.’ 둘째 진중권은 20세기에 머물러 있다’, 셋째 진중권에게도 이념이 있던데?’라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차 전 의원은 공산주의의 인간 욕구는 평등하다는 명제가 무슨 뜻인지, 그 교리 때문에 지난 20세기 동안 이 지구상에서 전쟁 없이 얼마나 많은 목숨이 사라졌는지, 그 위험성을 모른다고 지적했다.

차 전 의원은 그런 진 전 교수를 향해 진중권은 진지한 사상가나 실천가가 아니라 지식 행상꾼일 뿐이다. 그에게 이념은 그냥 지하철 통로 좌판에 깔아 놓는 상품에 불과하다. 내 상품이 좋은지 나쁜지 걱정하기보다 그게 당장 지나가는 행인의 눈에 어떻게 비치는지가 중요하다며 비꼬았다.

또 차 전 의원은 진 전 교수가 현대 자본주의 국가 중에서 사회주의적 요소 갖지 않은 나라가 어디 있냐"고 되물은 것에 대해 어디서 주어 들었는지 사회주의, 자본주의의 결합이 요즘 대세라고 주장한다며 어이없어 했다.

그는 “20세기에 사회주의가 한창 기세 등등 할 때 그 영향으로 유럽과 미국처럼 자유시장경제가 주축이었던 나라에서 일단의 사회주의자들이 집권에 성공한다. 이들이 택한 노선이 사회주의와 시장경제의 결합이다. 수정자본주의, 또는 사회적 시장경제라 설명했다.

차 전 의원은 “70년대 스웨덴과 독일 같은 유럽국가들이 그 노선을 택했다가 그 나라들은 현명한 국민 덕택에 아르헨티나처럼 폭망하기 전에 정신 차리고 다시 자본주의 시장경제 우선으로 돌아섰다이상하게 한국 좌파들은 세계사에 대한 정보가 20세기에 멎어 있다. 그래서 아직도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결합이 대세라고 착각한다. 진중권도 예외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차 전 의원은 우물안 개구리 진중권의 눈에는 사회주의 요소가 거꾸로 확장되고 있는 한국의 반역사적 현실을 개탄한 주호영이 주변 정세에 어두운 근시안처럼 보이는 것이 당연하다고 비꼬았다.

그는 진 전 교수의 이념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던졌다. “진중권 스스로도 이념적 잣대를 종종 사용한다. 어떨 때는 본인도 무슨 뜻인지 모르는 자유주의를 거론하다가, 또 어떨 때는 사회주의가 속뜻인 진보라는 말을 쓴다. 결론적으로 진중권의 이념은 내용 없는 껍데기 뿐이다.”

차 전 의원은 만약 진중권이 사회주의든, 자유주의든 제대로 된 이념 공부가 되어 있었다면 주호영 발언이 대중한테 안 먹힌다고 투덜거리는데 지면을 소비하지 않았을 거다며 다시 한번 진 전 교수의 이념에 대해 저격사격 했다.

이어 차 전 의원은 진짜 진중권은 요즘 좌파들처럼 속으로는 사회주의 이념을 포기하지 않은 채 겉으로만 실용주의 태도를 취하는 척 하는 건가? 그렇게 해서 야금야금 조국의 사회주의화를 실천하고 있는 건가? 그러다가 이념문제가 나오면 속내를 들키지 않기 위해 '철지난 딱지 붙이기'라며 경기를 일으키는 건 아닐까?”라며 진 전 교수를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