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C뉴스 제언] 우리공화당! 이제는 국민 속으로, '우리끼리'를 넘어선 '공감'과 함께
[JBC뉴스 제언] 우리공화당! 이제는 국민 속으로, '우리끼리'를 넘어선 '공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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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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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4일 우리공화당 전당대회를 통해 우리공화당 제2기 지도부가 출범한지도 어느덧 한 달이 넘었다. 짧다면 짧다고도, 길다면 길다고도 할 수 있는 이 1달여의 기간동안 우리공화당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일단 눈에 띄는 점은 세대를 넘어 누구나 한 번 익히면 접근성이 용이한 Youtube, Facebook 등의 플랫폼을 통해 대중과의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 및 보유하고자 하는 시도와 노력이다. 이는 분명히 우리공화당과 일반 국민들 사이에 세워진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무는데 큰 디딤돌이 될 수 있다.

 

우리공화당 Youtube 방송, '우리공화당LIVE'
© 우리공화당

그렇다면 집회 현장에서는 어땠을까?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 수호', '문재인 정권 퇴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무효'라는 우리공화당의 흔들림 없는 근본을 기준으로 본격적인 태극기집회의 시작을 알린 지난 7월 25일 집회에서는 문재인 정권의 언행불일치, 내로남불 행보에 국민들의 분노가 수면위로 떠오른 현재의 시국을 '신발 던지기 퍼포먼스' 등을 통해 그대로 투영했다는 점에서 이는 국민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우리공화당의 방향성과도 일치하는 셈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우리공화당이 국민과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노력은 하지만 실질적인 거리감과 이질감은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아이러니 하게도 그 대표적인 원인이 우리공화당의 역사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박근혜 대통령이다. 이는 대한민국의 본래 이념인 자유민주주의 자체에 대한 이해와 문재인 정권에 대한 불만에 따른 저항이라는 공통점에 대해서 이들은 별다른 거리감을 느끼지 못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관련해서는 각각의 입장에 따라 이질감을 느낄 수 있다는 방증이다.

 

지난 7월 25일 우리공화당 태극기 집회 현장
© JBC뉴스

이전부터 거듭 역설해왔지만, 본지가 지향하는 방향과 우리공화당의 강령이 일치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 다만, '정치는 생물이다'라는 말처럼 우리공화당과 내부에서, 같은 위치에서 바라보는 것 이외에 외부적인 시각의 존재 역시 무조건 외면만 해서는 안된다는 점도 한번 쯤 다시 되짚어볼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집회도 집회이거니와 궁극적으로는 향후 있을 선거에서도 '우리끼리'가 곧 만사형통은 아니다. 하나의 과정에 있어서 우리끼리 아무리 열정적이었고, 정의로웠다해도 그 결과가 신통치 않으면, 그 빛나는 과정이 끝내 빛바랜 과정이 되어버릴 수 있다.

게다가 현 정권과 집권여당에게서 보여지는 모습들도 이와는 전혀 상반된다. 자신들이 목표로 하는 바를 위해서라면 어제의 적도 오늘의 동지가 되고, 특정 사안에 대한 합리적인 의심이나 비판도 거대 의석수 혹은 도대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모를 법의 힘으로 원천 봉쇄해버리니 언행불일치에 내로남불로 빛바랜 과정이 끝내 빛나는 결과가 되어버리는 패러독스다.

그러나 이는 결국 그들에게 '아킬레스건'이라는 부메랑으로 되돌아갈 공산이 크다. 그들을 지지했던 국민들 중에도 상당수가 이에 점차 실망감, 분노감을 느끼고 하나, 둘 등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 우리공화당은 이 시점에서 어떻게 해야할까? 본지는 앞서 일각에서 바라보는 박근혜 대통령과 국민들 사이에 존재하는 거리감과 이질감 그리고 최근까지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여성 정치인 복장 논란 등 일련의 '젠더 이슈'들에서 나름대로의 힌트를 얻었다.

보통 '젠더 이슈'는 주로 진보 진영에서 많이 다뤄오던 진보적인 사안이다. 하지만 2020년 현재, 더 이상 가부장제, 남아선호사상에 따른 남성주의가 우선시 되는 시대가 아니다. 즉, 시대적인 흐름에 따라 이제는 '젠더 이슈가 꼭 진영논리에 국한되어야 하나'라는 의문도 충분히 던져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당시에나, 역대 대통령으로서나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라는 상징성이 있다. 지난 약 4년간의 태극기집회 동안 우리공화당과 자유우파들이 밤낮 가리지 않고 얼마나 많이 박근혜 대통령의 안위를 걱정하였는가, 당 차원에서도 국내·외적으로 얼마나 많이 노력하였는가.

 

성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던 문재인 당시 제19대 대통령 후보
© Wikitree

올해 한국 나이로 박근혜 대통령은 69세이다. 대통령이기에 앞서 한 명의 사람, 한 명의 여성이다. 그런데 '성차별 없는 세상,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내세워 여성의 인권을 강조했던 현 정권에서는 이 조차도 '내로남불' 시각으로 접근하였다. 자신의 진영과 관련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서는 줄곧 침묵하다가 여론이 악화되자 뒤늦게 피해자에게 위로한답시고 청와대 대변인 선에서 모호한 태도를 취했고, 반대되는 진영의, 여전히 구속되어 있는 여성 대통령에게는 사법부가 판결을 내리면서 "형량을 10년 깎아준 이유는 나이 때문, 개인적으로 취득한 이득액도 별로 없는 것으로 보인다."라는 얼토당토않은 발언을 덧붙이며 불난 집에 부채질만 하였다.

여성의 인권도 이렇게 상황에 따라, 진영논리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보니 우리공화당이라고, 보수라고 '젠더 이슈'와 같은 진보적인 사안을 굳이 외면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이는 우리공화당이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에도 결코 어긋나지 않는다. 오히려 '젠더 이슈'와 같은 부가적인 사안 등을 통해 단순히 '우리끼리'라는 진영논리를 넘어 이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 청년들 그리고 더 나아가 국민들에게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가고, 또 다가올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공감'을 통해 우리공화당,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기존의 편견과 고정관념에서 기인한 이질감과 거리감도 한층 더 좁혀나가자는, 궁극적으로는 '우리'만이 아닌 '국민'과 함께하는 정당이 되자는 JBC뉴스의 하나의 사견, 하나의 제안이다.

우리공화당! 이제는 국민 속으로, '우리끼리'를 넘어선 '공감'과 함께.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는 이 땅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 美 제16대 대통령, 故에이브러햄 링컨 - 
© Google

 

"한미동맹 강화, 역사수호, 우리가 지켜야 될 박근혜 대통령의 불법 탄핵에 진상규명, 이와같은 기본적인 가치를 제외하고는 우리공화당은 머리에서 발 끝까지 다 바꿔야 합니다, 여러분!

우리공화당에 높고 높은 벽도 낮춰야 합니다.

우리공화당이 버리더라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치만 이 가슴속에 두고 동지들이여 국민의 바다 속으로 다함께 뛰어듭시다. 여러분!

이제는 한 사람 한 사람이 국민과 함께 나갑시다.

아무리 거친 파도가 있다 하더라도 우리공화당 동지들의 용기와 우리공화당 동지들의 진실과 우리공화당 동지들의 정의가 살아 있다면은

그것은 한 낱 고난에 불구하고 그것은 한낱 역경에 불구한 것입니다.

동지들이여! 국민의 바다로 다함께 뛰어가자."

 

「우리공화당 7월 4일 전당대회, 조원진 당대표 수락 연설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