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태 교수 “김문수 국회의원 세 번 호통 자랑스러운가” 일침
이병태 교수 “김문수 국회의원 세 번 호통 자랑스러운가” 일침
  • JBC까
  • 승인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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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역공 밉지만 전광훈, 김문수, 차명진 전략적이지 못해"
" 총선 이후 우파 전술 전략 진화, 브레인이 작동하지 않아"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전광훈 목사가 유튜브를 통해 8.15 집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너알어TV 갈무리.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전광훈 목사가 유튜브를 통해 8.15 집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너알어TV 갈무리.

국내 대표적인 자유시장경제론자인 이병태 KAIST 교수가 20일 자신의 페북에 ‘8.15 광장 시위와 길거리 우파의 현주소글을 올리면서 우파의 전략적 취약성을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이날 너무 정치적 해석만 앞세워 호들갑 떨면 진실은 보이지 않는다. 나는 8.15의 국민적 분노는 알지만 8월부터 방향이 우상향된 코로나바이러스의 독박을 쓰는 역공을 당할 것이라는 우려때문에 이번 집회는 현명한 것은 아니었다며 이같이 썼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 확진자 수는 8.12일부터 치솟았다. 8.15 행사의 여파는 아무도 모르고 아직 데이타에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대규모 감염이후 지역 면역이 생기지 않는한 많은 나라에서 2차 감염 파고는 덮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초기 잘 했다고 해도 백신이 없는한 일시적인 성과라며 일본 호주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 많은 국가가 같은 길을 갔다고 전했다.

이어 이 교수는 문재인의 위선적 역공은 치사하고 밉지만 전광훈, 김문수, 차명진의 논란은 우파가 전략적이지 못하다는 취약성을 다시 들어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김문수 전 지사의 경찰 갑질 논란에 대해서도 임의동행의 위법성을 따지면 될 것을 내가 국회의원 세 번한 사람이라는 호통이 자랑스러운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교수는 우중의 애국심 온전한 나라라면 정권에 전달되어야겠지만 그런 상식적 정권 아니고 길거리 에너지를 정치 자산화할 수 있는 우호적 정당도 이제는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그런데 역공의 빌미를 줄 전술을 반복했다. 총선 이후 전술 전략이 어떻게 진화해야하는지 자유진영의 브레인이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아쉬워 했다.

그는 오히려 8.15 집회가 부동산 실책으로 궁지에 몰리던 정권에 반격의 기회를 준 것은 아닌지?”라는 의문도 던졌다.

그는 터질듯 답답한 질곡의 분노를 몰라서 하는 소리가 아니다. 브레이크 고장난 나라가 미쳐돌아가는 것 이론이 없다. 이런 때에 책임없는 양비론처럼 읽힐 관전평처럼 쓰는 내가 한심하다고 글탕을 쏟아냈다. 그는 차 전 의원이 우파의 이런 지적에 대해 자신의 페북에 섭섭하다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해 지적을 하면서 선한 의도가 전술 전략의 실수를 다 덮는 것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병태 KAIST교수가 20일 자신의 페북에 올린 글.
이병태 KAIST교수가 20일 자신의 페북에 올린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