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일까]우리공화당 당원 코로나 19 감염자 '0'
[사실일까]우리공화당 당원 코로나 19 감염자 '0'
  • JBC까
  • 승인 202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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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25일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총 3175명
25일 현재 우리공화당 당원 코로나 감염자 0
지난 달 25일 서울 중구 을지로 일대에서 열린 우리공화당 집회에서 한 당원이 사회적 거리 두기 안내표지판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지난 달 25일 서울 중구 을지로 일대에서 열린 우리공화당 집회에서 한 당원이 사회적 거리 두기 안내표지판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25일 현재 우리공회당 당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아 그 이유와 비결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수도권에서 시작된 집단발병 사태가 비수도권으로까지 본격 확산하면서 전국적 '2차 대유행'의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기적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의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총 3175명이다.

25일 낮 12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하루새 40명 늘어 총 915명이 됐다. 지난 12일 교회 관련 첫 확진자가 나온 점을 고려하면 불과 2주 만에 확진자가 1천명에 육박한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속출하며 현재까지 모두 193명이 확진됐다.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공화당 당원 중 확진자 판정을 받은 사람이 없다.

우리공화당은 당원 중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는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매일 체크하고 있다. 우리공화당은 지난 1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앞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집회를 전격 취소했다.

이에 반발한 일부 당원들이 대신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  우리공화당은 방역 당국이 '광화문 집회 참가자 우리공화당 당원 코로나 확진 판정' 발표를 하지 않을까 내심 긴장했었다. 다행히 8.15 집회 이후 10일이 지났지만 아직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지난 3월 초 미국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공보건대학의 연구진은 미국내과학회지에 실린 논문에서 신종 코로나의 평균 무증상 잠복 기간이 5.1일이며, 극소수를 제외한 환자는 감염 후 12일 내에 증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아직 장담할 수 없지만 이 대로하면 우리공화당의 코로나 19 확진자 0’의 행진이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우리공화당은 당원 중 광화문 집회 참가자가 있다면 자발적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아줄 것은 당부했다.

당 관계자는 코로나는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검사를 받아 줄 것을 당부한 것이다고 말했다.

오명돈 국립중앙의료원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장은 25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 개발에 기대를 걸기보다는 마스크 쓰기 등 생활방역에 힘쓰는 것이 낫다는 의견을 내놨다.

오 위원장은 이어 "모두가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손씻기 등 개인방역 지키는 것이 어떤 백신 효과보다 더 예방 효과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우리공화당이 코로나19 무감염0’의 행진을 이어간 비결이기도 하다. 당원들은 개인 방역에 만전을 기해왔다. 우리공화당은 지난 25일 서울 중구 을지로 일대에서 약 1만 여명이 참여한 태극기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다.

마스크 쓰기와 개인 방역이 코로나19 최고의 백신이었다는 전무가들의 주장이 입증된 셈이다.

무엇보다 이 같은 마스크 쓰기와 자가 방역이 일상화 된 것은 지도부가 솔선수범 했기 때문이다. 조원진 대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은 집회에 참석마라는 특별지침까지 내렸다.

집회 과정에서 사회자는 마스크 착용과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는 안내 멘트를 수시로 날렸다. 또 사람이 모인 중간 중간에 이 같은 것을 상기시키기 위해 안내표지판을 들고 다니는 당원도 있다.

결국 우리공화당의 코로나19 무감염은 당지도부와 당원간 마스크를 쓰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따라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우리공화당은 방역 당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 우리공화당이 방역 당국의 의견을 받아들여 지난 15일 집회를 전격 취소한 것도 국민과 당원들의 생명과 건강권이 더 소중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 일각에선 집회를 취소한 지도부에 대한 비난도 끊이질 않았지만 많은 당원들은 당시 전격 취소가 문재인 좌파 정권의 코로나19 마녀사냥에 우리공화당이 말려들지 않았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우리공화당은 제2차 대유행이 시작되는 만큼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행동지침은 물론 꼭 필요한 외출 외에 불필요한 모임이나 약속은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