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원순 휴대전화 압수수색영장 재신청 검토
경찰, 박원순 휴대전화 압수수색영장 재신청 검토
  • JBC뉴스
  • 승인 20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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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경찰청장이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9.1/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포렌식(법의학수사)을 위해 압수수색 영장의 재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청은 7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관련 질문과 관련해 "묵인·방조 혐의에 대해 관련자 조사 및 박 전 시장 휴대전화 영장 재신청 여부 검토 등 다각도로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30일 법원이 박 전 시장 유족 측이 신청한 휴대폰 포렌식 절차에 대한 집행정지 및 준항고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경찰이 진행 중인 휴대전화 포렌식 절차는 중단된 상태다.

법원이 준항고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전까지 휴대전화는 봉인된 상태로 경찰청에 보관돼 있다. 피해자 측은 포렌식 수사를 재개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준항고에 대한 법원 결정 때까지 기존 확보된 자료를 토대로 계속 수사 중"이라며 "필요하면 참고인 조사 등을 추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 전 시장의 사망으로 성추행 혐의는 공소권이 없어 수사가 종결될 예정이지만 성추행 사실을 무마하고 방조하는 등 피해자에게 2차가해를 가한 혐의를 밝히기 위해 조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경찰은 박 시장의 성추행을 방조했다는 혐의로 고발된 오성규 전 서울시 비서실장 등 3명과 서울시 전현직 관계자 등 20여명의 참고인을 조사했으며 추가 피고발인·참고인에 대한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