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집회 보수단체 "전광훈 재구속 '마녀사냥'…역풍 각오해야"
광복절집회 보수단체 "전광훈 재구속 '마녀사냥'…역풍 각오해야"
  • JBC뉴스
  • 승인 20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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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비상대책위원회 회원들이 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재수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0.9.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8·15 광복절 집회 참가자들이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재구속은 정권 실책을 감추기 위한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야당인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집권여당 이중대에 불과한 기회주의 정당"이라고 비난했다.

8·15 집회 참가자 국민비상대책위원회(8·15 비대위)는 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광훈 목사는 불법 집회에 참여한 게 아니라 법원이 정식으로 허가한 집회에 연사로 참여했다"며 "8·15 광복절 집회가 불법이라면 집회를 허가한 법원이 스스로 결정을 뒤집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정부의 잘못된 대응과 잘못된 시그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초래했다"며 "전광훈 목사 한 사람 가둔다고 8·15 광화문 광장의 국민 분노가 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며 오히려 큰 민심의 역풍을 각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8·15 광복절 집회와 선긋기에 나선 야당을 향해서도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비대위는 야당을 향해 "국민의힘은 더 이상 야당도 보수정당도 아니다"라며 "걸리적거리지 말고 이 싸움에서 빠져달라"고 요구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0월3일 예정된 개천절 집회에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보수의 가치를 파괴하는 자가 감히 스스로를 보수라 부른다"고 날을 세웠다. 원 지사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집회 이야기가 들린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과 방역당국을 힘들게 만들고 있다"며 집회 개최를 비판했다.

한편 8·15 비대위는 10월3일 개천절 집회와 관련해 "광화문광장을 막으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헌법으로 맞서겠다"면서도 "휴대폰 전원을 끄자는 등 언론에 떠도는 내용을 단체에서 만든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날 발언자로 나선 최인식 8·15 비대위 사무총장은 "10월3일 개천절 집회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며 "전국의 개신교, 불교, 천주교 각계와 함께 10월3일 어떻게 합법적 범위 내에서 정권과 싸울지 곧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