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당권주자들, 민주당 그늘 벗기…"대변하는 시민 달라"
정의당 당권주자들, 민주당 그늘 벗기…"대변하는 시민 달라"
  • JBC뉴스
  • 승인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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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교 전 정의당 원내대표. 2020.8.18/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이달 말 열리는 정의당 당대표 선거에 배진교 전 원내대표, 김종철 선임대변인, 박창진 갑질근절특별위원장, 김종민 부대표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9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대체로 '더불어민주당 2중대' 비판과 관련해 민주당과 구별되는 진보정당으로서의 정체성 확보가 중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배 전 원내대표는 "민주당과의 관계 문제를 정확히 하고 당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경제성장 또는 민주화에 뒤로 밀려 있었던 불평등 문제 해결을 위해 정의당이 민생 정치를 다시 복원하는 것이 진보정당의 존재 이유"라고 밝혔다.

배 전 원내대표는 "이제 과거의 민주대연합은 끝났다"며 "민주당이 시민의 삶을 다 대변하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상위 20%의 민주주의로 전체 100%를 대변하는 것처럼 팬덤 정치를 이끌고 있다"며 "민주당이 대변하는 시민과 정의당이 대변하는 시민이 분명히 다르다. 불평등 해소, 기후위기 극복, 젠더 평등이라는 새로운 가치 중심의 진보정당으로 재창당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종민 부대표도 정의당이 명확한 정체성을 가지고 독립된 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부대표는 "독립된 정당으로서 민주당 2중대에서 완벽하게 벗어나야 한다"며 "한국사회에서 대변되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 소수자의 곁으로 돌아가서 분명한 야성을 갖는 독립된 정당으로서 자기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민 정의당 부대표. 2020.3.2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어 "민주당이 슈퍼 여당이 되면서 여러 가지 보수화되고 기득권화되는 모습이 보인다"며 "그동안 개혁 정신 같은 것들을 버려가면서 기득권화하고 있는 모습에 대해 철저하게 회초리도 들고 할 말 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종철 선임대변인도 "정의당이 시대를 선도하는 역할을 계속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며 민주당과 분명하게 부딪쳐야 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우리당이 문재인 정부에 대해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해서도 (논의가) 적었던 것 같다"며 "사회적인 메시지를 더 대담하게 내는 것을 통해 극복이 가능하다고 본다"고도 했다.

 

 

 

 

 

 

 

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 2020.7.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반면 박 위원장은 민주당 2중대 이미지를 벗어야 한다는 다른 후보들의 주장에 대해 "마치 편협한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발목잡기로만 보여서는 안 된다"며 "저희가 먼저 무상급식을 주장했었고 민주당에 받아들여졌다. 우리와 똑같은 이야기를 민주당이 한다고 해서 무조건 반대를 해야 하는 건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의 위기는 첫 번째 독선적인 이념주의"라며 "마치 국민과 당원을 계몽 상대로 생각하는 건 아닌가 하는 측면이 있다"고 꼬집었다.

 

 

 

 

 

 

 

박창진 정의당 갑질근절특별위원장. 2020.1.2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