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서경석 차량집회…경찰 “차량시위 운전자, 현행범 체포 후 견인” 경고
김문수·서경석 차량집회…경찰 “차량시위 운전자, 현행범 체포 후 견인” 경고
  • JBC까
  • 승인 202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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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개천절 집회 안 나가겠다”

우리공화당 취소와 강행 두고 고심 거듭
지난해 조국 퇴진을 요구하며 300만 명 이상이 모였던 개천절 집회 장면.
지난해 조국 퇴진을 요구하며 300만 명 이상이 모였던 개천절 집회 장면.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서경석 목사 등 일부 우파시민사회 대표들이 개천절 광화문 집회를 하지 않는 대신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형식의 카 퍼레이드를 진행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자유민주시민연합과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대한민국수호천주교모임,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등 일부 우파 시민단체들이 이날 오전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경찰은 25일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동안 김창룡 경찰청장 주재로 전국 지방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개천절 집회 대비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를 열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날 모두발언에서 김 청장은 개천절 불법집회에 대해서는 법이 허용하는 모든 권한을 활용해 가능한 조치를 다할 것이라며 최대한의 경찰력과 장비를 동원해 완벽 차단하겠다고 했다.

최근 논란이 된 차량 집회에 대해서도 불법집회와 마찬가지로 집회시위법과 도로교통법 등에 따라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김 청장은 대규모 차량 시위도 준비와 해산 과정에서 코로나 감염 확산이 크고 교통 소통 장애와 교통사고 발생 우려가 크다고 했다. 이어 불법 차량시위 운전자는 현행범 체포, 벌금 부과는 물론 운전면허 정지, 취소를 병행하고 차량은 즉시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드라이브 스루방식의 차량 집회를 제안한 김진태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차량집회도 금지대상이라는 정부의 입장에 따라 집회에 나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개천절엔 저도 광화문에 안 나가겠다“‘드라이브 스루로 하자로 대안을 제시했더니 정권은 벌떼처럼 일어나 그것도 안 된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각자 차안에서 문 닫고 하겠다는 분들을 코로나 확산의 주범으로 잡아갈 기세라며 살다 살다 이런 공포정치 처음 본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권은 지금 경제실책과 연이어 터지는 구성원들의 비리로 궁지에 몰려 있다소연평도 공무원 총격살해사건은 정점을 찍는다. 이 정권은 국민이 총살당하고 시신이 불타는 걸 뻔히 바라만 보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에는 광장에 모이지 말고 각자 있는 곳에서 문자로 댓글로 싸우자기회는 곧 온다. 그때 제대로 된 힘을 보여주자고 당부했다.

우리공화당은 개천철 집회 관련, 할 것인지, 말 것인지 아직 결정을 하지 않았다. 조원진 대표는 지난 24우리공화당 지도부는 개천절 집회 개최와 취소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조만간 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공화당 천만인무죄석방본부 대표 허평환 전 국군기무사령관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개천절 집회를 취소해야 한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