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권에 분노·지친 국민… 나훈아·손흥민이 뚫어
文 정권에 분노·지친 국민… 나훈아·손흥민이 뚫어
  • JBC
  • 승인 20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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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L 4라운드 맨유전에서 2골 1도움 기록
나훈아 공연 생방과 재방송 신드롬급 불러일으켜
축구선수 손흥민과 가수 나훈아
축구선수 손흥민과 가수 나훈아

영국 프리미엄 리그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과 가수 나훈아(73)가 대통령과 정치인 역할을 대신해주고 있다는 찬사가 잇따르고 있다.

손흥민은 골로써 한국인들의 억눌린 갈증을 해소시켜 주었고, 나훈아는 노래를 통해 지친 국민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는 평가다.

손흥민은 5(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0-21시즌 EPL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21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이날 6-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손흥민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기록한 98골을 제치고, 유럽 빅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스페인 라리가·이탈리아 세리에독일 분데스리가) 100골을 달성했다.

차 전 감독은 1978년부터 1989년까지 다름슈타트, 프랑크푸르트와 레버쿠젠에서 리그 308경기에 출전해 98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이날 기록한 21도움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대기록이다. 그것도 세계 최고의 선수가 버티고 있는 맨유전에서 기록했기에 더욱 놀랐다.

영국 현지 매체들도 찬사가 잇따랐다. “손이 맨유를 농락했다” “상상 할 수 없는 대기록이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경기 종료 후 국내 포털사이트와 방송사 댓글에도 극찬의 글이 도배하다시피 했다. “손흥민이 한국인들의 지친 마음을 달래주었다” “손흥민이 있기에 즐겁다”, “한국 정치는 국민들에게 고통을 주고, 손흥민은 기쁨을 주고 있다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또 추석 전야(前夜)인 지난달 30일 밤 KBS2TV에서 방영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의 여운과 열기는 연휴 내내 이어졌다. 전국 시청률 29.0%(닐슨코리아 조사 결과)라는 근래 보기 드문 기록은 물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마다 눈물이 난다” “왜 가황(歌皇)이라 부르는 줄 알겠다” “진정한 예인(藝人)을 봤다등 찬사가 넘쳤다.

역사책 봐도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위해 목숨을 거는 거 못 봤다” “KBS는 국민의 소리를 듣고 같은 소리를 내는 정말 국민을 위한 방송이 됐으면 좋겠다등 뼈가 담긴 그의 발언은 어록처럼 온라인을 휩쓸었다.

나훈아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소환해 만든 곡 테스형도 연휴 기간 신드롬급으로 회자됐다. “재방송은 없다고 공언했던 KBS3일 재방송을 급하게 편성했고, 이 역시 시청률 18.7%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에는 이미 "나훈아가 차기 대통령감"이다. 손흥민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재목감이다"는 말이 회자 될 정도다.

지난 20175월 문재인 좌파 정권 들어선 후 한국 경제와 국민 삶의 질이 최악으로 빠졌고, 사회의 양극화와 계층 간의 갈등이 더욱 심화되었다.

특히 문 정권 이후 드러난 각종 권력형 비리와 경제참사, 일자리 감소, 부동산 정책 실패와 세금 폭등, 여기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특혜 의혹 수사 검찰 면제부, 여전히 이어져오는 조국의 내로남불 사태, 정의연 윤미향의 부정비리, 지난 대선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과 문재인 친구 송철호 울산시장 선거 당선을 위한 권력 개입 등 각종 부정비리가 판을 치고 있다.

올 초 중국산 역병, 코로나19로 인해 국민의 삶도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들었다. 추석 전 한국 공무원이 북한군에 의해 총살당한 후 소각되면서 국민들이 큰 충격을 받았고, 특히 북한에 저자세를 보인 문 정권에 분노했다.

추석 후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2억원이 넘는 요트 구입을 위해 미국 여행에 나섰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또 다시 국민들의 분노를 자극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교부가 전세계 국가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려 국민의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강 장관 남편의 처신이었다.

이런 과정에서 나훈아 노래와 손흥민의 활약은 가을바람처럼 신선함을 더해주었다는 평가다. 나훈아가 정치권을 겨냥, 던진 소신발언은 그동안 쌓였던 국민들의 체증을 뚫어주었다는 지적이다손흥민의 발끝도 지친 국민치료제다.

국민들이 극도로 지친 상황에서 나온 두 사람의 활약은 국민들에게 대리만족을 심어주면서 문 좌파 정권과 정치인에 대한 혐오증을 더욱 낳게 할 가능성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