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C의 눈]“日유학 갔으면 친일 반역자”그 대상이 조정래와 문재인 딸이다
[JBC의 눈]“日유학 갔으면 친일 반역자”그 대상이 조정래와 문재인 딸이다
  • JBC까
  • 승인 202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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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부친은 일본 유학생, 조정래는 친일파 아들
김정은 모친은 일본 태생, 김정은도 친일파
문재인 딸은 정한론 주창 일본 대학 다녀

 

출처=예스24
출처=예스24

작가 조정래(77)12일 등단 5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유학을 갔다 오면 친일파, 반역자가 된다고 말했다.

조정래는 이어 민족 정기를 위해,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반민특위를 부활시켜야 한다. 150만명 정도 되는 친일파를 단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정래의 이 같은 발언은 좌파 작가의 민낯과 수준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다. 조정래 주장대로 반민특위를 부활시킨 후 일본 유학생을 단죄하자는 데 한 표를 던지고 싶다.

조정래 부친 조종현(1906~1990)이 단죄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조정래는 2006년 부친 탄생 100주년 맞아 쓴 회고글을 통해 '아버지를 그리워 하는 마음'을 담으면서 일본 유학 사실을 적시했다.

조정래는 이 회고글에서 부친이 신식 교육을 받기 위해 선암사에 갔다가 스물네 살에 법사(대처승)가 된 사연, 일본 유학에서 돌아온 과정 등을 묘사했다. 승려에게 결혼을 장려하고 육식도 허용하는 대처승은 일제의 불교 황국화 정책으로 유입됐다.

조정래의 이 발언은 되레, 자신의 부친을 '친일파' '매국노' '민족반역자'로 규정했다. 또 자신은 친일파 아들이라는 것을 커밍아웃 한 셈이다.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북한 김정은 생모 고영희.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북한 김정은 생모 고영희.

조정래 발언대라면 북한 김정은은 친일파 아들이 된다. 김정은 모친은 고영희다. 고영희는 1952626일 일본 오사카시 이쿠노구에 위치한 이쿠노 코리아타운부근의 쓰루하시(鶴橋)에서 태어났다.

고영희는 196210월 북송선을 타고 북한으로 건너 간후 김정일과 사이에 정철, 정은, 일순 등 21녀를 낳았다. 북한은 백두산 혈통을 내세우며 우상화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정작, 김정은 모친과 외가(外家)가 일본에서 거주했으므로, 골수 친일파 아들인 것이다.

또 일본 유학을 한 민족시인 윤동주와 정지용도 친일파가 된다. 윤동주는 1938년 연희전문학교를 거쳐 1942년 일본 도쿄 릿쿄대학 영문과, 교토 도시샤대학 영문과를 다녔다. 정지용도 도시샤 대학을 졸업했다.

조정래 발언은 문재인 딸 문다혜를 친일 단죄의 대상으로 올려놨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조정래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대통령의 따님도 일본 고쿠시칸 대학에서 유학한 것으로 안다면서 일본유학 하면 친일파라니 곧 조정래 선생이 설치하라는 반민특위에 회부돼 민족반역자로 처단당하시겠네요라고 말했다.

고쿠시칸(國士館) 대학 교가가 새겨져 있는 깃발
고쿠시칸(國士館) 대학 교가가 새겨져 있는 깃발

문재인 딸이 다닌 일본 대학은 정한론(征韓論) 주창자의 이념을 받든 고쿠시칸(國士館) 대학이다.

1917년에 설립된 고쿠시칸 대학 창립자는 시바타 토쿠지로 등 겐요샤(현양사: 玄洋社) 소속 사람들이었다. 겐요샤는 일본 메이지 유신 당시 몰락한 무사들의 결사단체다. 일제 침략을 정당화하는 '아시아주의'를 표방했다. 대한제국 시절 일본 공사 미우라 고로 등도 겐요샤 소속으로 알려졌다.

이 대학의 교가(校歌)2절에는 명치유신의 사상적 지도자 요시다 쇼인(吉田松陰) 이름이 나온다. 교가는 설립자 시바타(柴田德次郎)의 작사인데, 황국(皇國=일본)에 대한 충성심을 노래한 것이다. (作詞 柴田德次郎作曲 東儀鉄笛 1.わけひを皇国(황국)みくににゆるす大丈夫ますらおの ここ武蔵野国士舘 2.松陰(쇼인)しにまし 豪徳鐘気すます なにつく呼吸いきは 富嶽颪おろしの)

1830920(文政 1384) 나가토 구니(長門國)의 하기성(萩城) 쇼카촌(松下村)에서 조슈번(長州藩) 하급무사의 차남으로 태어난 요시다 쇼인은 홋카이도의 개척과 오키나와의 일본 영토화, 조선의 식민지화, 만주와 타이완, 필리핀의 영유 등을 주장한 인물이다.

요시다 쇼인의 사상은 일본의 대외정책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아베 우익화에도 일정한 영향을 끼쳤다.

쇼인의 제자들 중에는 일본 초대 총리이자 조선 초대통감인 이토 히로부미, 막부 타도의 선봉 다카스기 신사쿠, 조선주둔군 사령관과 총리를 지낸 야마가타 아리토모, 명성황후 암살의 배후 이노우에 가오루, 한일병합 당시 총리였던 가쓰라 다로, 초대 조선 총독 데라우치 마사타케 등이 있다.

야마구치현이 배출한 아베 전 총리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바로 국수주의의 원조인 쇼인이다.

이 대학 '건학의 유래와 이념' 에는 창립자들이 목표로 한 것은 요시다 쇼인(吉田松陰)의 정신을 모범으로 삼아 하루하루의 실천 속에서 심신을 단련하고 인격을 도야하며, 국가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지력(智力)과 담력(膽力)을 구비한 인재 '국사(國士)'를 양성한다로 적혀 있다. (創立者たちのいは、「国士舘設立趣旨うたわれているように吉田松陰精神とし々の実践のなかから心身鍛練人格陶冶をはかり国家社会貢献する智力胆力えた人材国士養成することにありました).

조정래 말 대로라면, 문재인 딸은 아베가 존경하는 요시다 쇼인 사상을 계승하는 대학, 황국을 찬양한 대학에서 공부한 뼈속까지 친일인 셈이 된다.

문재인 아내 김정숙 씨는 부산에서 일본 전통 다도(茶道)의 맥을 잇는 우라센케(裏千家)의 다도 교실에 열심히 다녔다고 한다.

또 그의 주장대로라면 조선총독부가 설립한 서울대학교는 친일잔재 대학이다. 이 대학을 졸업한 유시민은 친일파 졸업생이다. 연세대학교의 초대 총장 용재 백낙준은 대표적인 친일파로 지목돼 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 문정인 외교안보특보 등도 친일 행적 총장을 둔 학교를 다닌 셈이다.

2018년 기준 일본을 찾은 한국인이 754만 명이다. 여기에는 문재인의 초대 비서실장 임종석과 복심 양정철도 포함돼 있다. 조정래 주장대로라면 모두 친일파인 셈이다.

일본 유학만 다녀와도 친일파라고 주장한 조정래. 일제 혜택을 받고 자란 조정래가 뒤늦게 반일죽창가를 다시 부르짖으며 문재인 좌파 정권의 반일 장사, 친일파 쇼에 끼어들었다.

그가 쓴 태백산맥은 거짓과 왜곡투성이다. 빨치산을 찬양한 이 소설은 700만 부가 팔렸다. 이런 정신줄 놓은 작가가 쓴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되는 나라다. 단죄해야 할 대상이 조정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