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등장한 보수의 '정치놀이터'…유승민 "내 대선캠프?" 농담(종합)
여의도 등장한 보수의 '정치놀이터'…유승민 "내 대선캠프?" 농담(종합)
  • JBC뉴스
  • 승인 20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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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이 21일 정치문화플랫폼 '하우스'(How's)를 찾아 오신환 전 의원과 공간을 둘러보고 있다.2020.10.21/뉴스1 © News1 유경선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유경선 기자 = 국민의힘 원내외 인사들의 협동조합 정치카페 '하우스'(How’s)가 21일 모습을 처음으로 드러냈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하고 소통하는 '정치문화플랫폼'을 표방한다는 게 이 공간의 취지다.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되는 하우스에는 현재 150여명이 참여한 상태다. 원내에서는 유의동·김웅·황보승희·김병욱·이영 의원 등이 참여했고, 청년 정치인들도 조합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우스 이사장을 맡은 오신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정치문화플랫폼 하우스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대중과 소통하고 정치인과 네트워크하면서 더 넓은 의미의 정치활동을 펼칠 수 있는 살아 움직이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 전 의원은 정치권의 정쟁을 언급하며 "떨어져서 보니 여의도는 정말 섬처럼 보이더라"라면서 "양 진영이 정답을 정해놓고 자기들 생각만 주장하는 공간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하우스가 보수진영에만 문을 연 공간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보수진영뿐 아니라 중도 혹은 더 나아가서 정당을 달리하는 분도 관심을 갖고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질문'은 이 공간의 굉장히 중요한 화두"라며 "토론하고 사유하는 공간이 만들어지기를 바라고, 질문을 통해 (정치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소중히 생각하는 공간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점과 카페, 회의공간을 결합한 하우스는 시민들에게 정치에 관여할 '공간'을 제공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하우스에는 회의공간과 함께 100여명이 모일 수 있는 특강 공간도 마련돼 있다.

 

 

 

 

 

21일 모습을 공개한 정치문화플랫폼 '하우스'(How's) 2020.10.21/뉴스1 © News1

 

 


하우스 조합원인 황보승희 의원은 '청년 정치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청년에게 기회를 주는 것 중에 제일 중요한 게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황보 의원은 "언제라도 와서 함께할 수 있고, 선배와 경험을 공유할 수 있고, 청년의 새로운 아이디어가 선배와 어우러지며 승화·발전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공간의 역할을 하우스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유의동 의원은 "기존 정당에 있으면서 우리가 목말라했던 것이 무엇인지를 찾게 됐다"며 "특정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의견에 휘둘리는 곳이 아니라, 열린 공간에서 민주적·수평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대안을 찾는 공간이 여의도에 있으면 좋겠다는 논의 끝에 일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1대 국회에 정말 훌륭한 자원들이 많이 들어오셔서 의견을 모으고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라며 "지금은 조금 부족하지만 많은 내용으로 이 공간을 채우겠다.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오신환 전 의원과 유의동·김웅 의원 등은 새로운보수당(새보수당) 출신이다. 새보수당은 '개혁보수'를 주창한 유승민 전 의원과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뜻을 모아 창당한 정당이다. 이 때문에 하우스는 유승민계 인사들이 본격적으로 대선 준비 등 정치활동을 재개하는 발판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에 대해 오 전 의원은 "최근 특정 인물의 사조직인 것처럼 대선을 준비하는 것처럼 기사가 나왔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지금은 150명이지만 향후 1000명이 될 수도 있는 사람들이 출자해서 만들어진 공간"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개장 축하차 하우스를 찾은 유 전 의원도 "여기가 제 대선캠프라는 소문이 있어서 좋다고 하고 왔더니 (캠프가) 아니네요"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오는 30일 오후 7시에는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하우스 창립을 기념한 특강을 할 예정이다

 

 

 

 

 

 

 

21일 모습을 공개한 정치문화플랫폼 '하우스'(How's) 2020.10.21/뉴스1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