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盧는 쟁취, 文은 얹혀가…노사모는 '감시', 대깨문은 '무조건 文'"
진중권 "盧는 쟁취, 文은 얹혀가…노사모는 '감시', 대깨문은 '무조건 文'"
  • JBC뉴스
  • 승인 202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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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스타일과 지지층의 차이를 통해 그때와 지금의 진보가 확연히 달라졌음을 설명했다.

진 전 교수는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보가 이익집단으로 타락, 이미 몰락했다"며 "그들이 잘못했을 때 휘슬을 불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사라져버렸다"라는 말로 진보를 추구하는 자신이 '진보 비판'에 뛰어든 이유를 알렸다.

자기라도 휘슬을 불어 경종을 울려야 하기에 나선 것이라고 했다.

◇ 노사모 '감시', 대깨문 '무조건 文' 외쳐…팬덤은 지지 아닌 사랑이기에 비판 용납못해

진 전 교수는 지금 우리정치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가 '팬덤정치'라며 "옛날에는 정치가가 잘하면 지지하고 못하면 비판했는데 팬덤(열성조직)은 그 사람을 지지하는 게 아니라 사랑하는 것"이라고 팬덤정치를 정의했다.

그 사람을 무조건 사랑하기에 "비판을 하게 되면 자기에 대한 모욕으로 받아들여 비판자들을 공격하고 있다"며 그렇게 되면 "진영이 나눠지고 세계를, 팩트를 공유하지 못해 말이 안 통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와 열성 친문인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의 예를 들어 지지와 팬덤 차이를 조명했다.

그는 "옛날 노사모는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여러분, 이제 뭐하실 겁니까'리고 물었더니 '감시, 감시, 감시'를 외쳤는데 지금은 그게 아니다"며 "대깨문은 '무조건 간다', 이것은 정치라기보다는 일종의 종교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 노무현은 스스로 쟁취, 이낙연은 '얹혀가는 文' 닮아…文, 나서야 할 때 못 나서

진 전 교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비교해 문재인 대통령을 꼬집었다.

그는 "원래 대선주자라면 팍 치고 나오는 맛이 있어야 되는데 이낙연 대표는 문제는 친문 눈치를 본다"며 "대선은 남이 해 주는 해 주는 게 아니라 옛날 노무현 대통령처렁 자기가 쟁취해야 될 자리다"고 했다. 아니면 "(팬덤에) 얹혀만 가는 문재인 대통령 꼴이 난다"고 경고했다.

진 전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얹혀만 가기에 "해야 될 역할을 하나도 못하고 있다"며 그 예로 "조국 사태 때 국론이 분열되면 옳은 게 뭔가를 딱 얘기를 해야 되고 윤미향 사태 때도 뭔가 판단을 내려줘야 되고 추미애하고 윤석열 총장 갈등이 있었을 때 어느 쪽이 옳으냐 판단을 해 줘야 하는데(못해 주고 있다)"라는 점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