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한일관계 어려우니 정치인 출신이 간다…정부 고민 전달할 것"
강창일 "한일관계 어려우니 정치인 출신이 간다…정부 고민 전달할 것"
  • JBC뉴스
  • 승인 202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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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주일본국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주일대사)에 한일의원연맹 명예회장인 강창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뉴스1 DB) 2020.11.23/뉴스1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신임 주일본국 대한민국 대사관 특명전권대사에 내정된 강창일(68) 한일의원연맹 명예회장은 23일 "한일관계가 어려우니 (제가) 가게 된 것"이라며 "그렇지 않았다면 정치인 (출신이) 갈 필요가 없지않나"고 말했다.

강 내정자는 이날 오후 뉴스1과의 통화에서 "한국 정부가 고민한 것을 제가 가서 전달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위안부, 강제동원 등 복잡하게 얽혀있는 한일관계를 개선할 복안에 대해서는 "(주일대사에 내정된 만큼) 저는 이제 정치인이 아니다"라며 "정부의 이야기를 듣고서 해야 하고, 정부에게 물어야 한다"고 신중하게 답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중요성이 더욱 커진 한미일 동맹에 대해서도 "그런 이야기를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할 입장이 이제는 되지 못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의 주일대사 내정 소식은 이날 오후 청와대 발표로 알려졌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당사국에 대한 대사임명동의절차 등을 거쳐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52년생 제주 출신으로 4선 국회의원을 지낸 강 내정자는 여권에서 손꼽히는 '일본 전문가'다.

그는 제주 오현고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 동경대에서 석사(동양사학)와 박사(문학) 학위를 받았다. 이후 일본 동경대에서 문학부 객원연구원과 배재대 일본학과 교수를 지내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제주갑 선거구에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강 내정자는 한일관계 등 일본 관련 사안에서 앞장섰으며,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 정국에서도 방일단으로 나섰다. 21대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강 내정자는 2017년부터 한일의원연맹 간사장·회장으로 일하다 지난 10월 한일의원연맹 명예회장에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