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시선 집중된 이낙연의 'MB·朴 사면론' 이번주 재조명될까
여야 시선 집중된 이낙연의 'MB·朴 사면론' 이번주 재조명될까
  • JBC뉴스
  • 승인 2021.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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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2월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1년 신축년을 맞이하며 뉴스1과 신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연초 당내 찬반 논쟁을 부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이 이번 주 다시 조명될 전망이다. 주중 예상되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사면론에 대한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신축년 신년사에서 "새해는 통합의 해"라고 강조한 바 있다.

10일 정치권은 여야 할 것 없이 이번 주 중 있을 것으로 알려진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주목하고 있다.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자리가 됐던 만큼, 연초부터 정치권을 흔들었던 사면론에 대한 입장 표명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사면론이 전면 대두된 뒤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찬반 논쟁을 벌였던 여당은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혼란스러운 당내 분위기를 정리할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입장이 정해지고 나면 잠시 둘로 나뉘었던 당과 지지층의 여론이 다시 '원팀'으로 모아질 것이란 기대감이다.

앞서 이 대표는 뉴스1 신년 인터뷰에서 '국민 통합' 필요성을 제기하며 "적절한 시기가 오면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을 문 대통령께 건의드릴 것"이라고 밝혔고, 이에 즉각 민주당 의원들뿐 아니라 지지층에서 한바탕 찬반 격론이 일어난 바 있다.

특히 이 대표와 문 대통령 사이에 사전 교감이 있었는지 여부도 간접적으로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특별사면이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는 점에서 이 대표가 먼저 사면론을 꺼내든 점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다수 있었는데, 한편에서는 대선주자로서 존재감 부각을 절제하면서까지 당 대표 역할에 집중해 온 이 대표가 섣불리 사면을 언급하진 않았을 것이란 해석도 동시에 나왔다. 사전 공감대가 있었을 것이란 추측으로, 문 대통령과 이 대표가 지난해 12월 두 차례 독대한 점도 힘을 실었다.

문 대통령이 이미 이 대표의 사면론에 호응했다는 해석도 최근 제기됐다. 문 대통령이 지난 7일 신년사에서 "새해는 통합의 해"라고 발언하면서다. 맥락상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국민적 통합이 중요하다는 취지였지만, 한창 사면론으로 들썩이던 상황에서 '통합'을 내세운 점이 주목받았다.

야당도 4월 서울시장·부산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사면론이 미칠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사면이 현실화 할 경우 두 전직 대통령을 지지했던 의원들이 결집하면서 선거 전략과 현 지도부 체제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12월 전직 대통령 구속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으며, 이는 중도층 지지를 얻기 위한 선거 전략이자 현 지도부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