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C 시선]죽창외교에서 친일외교로, 일본의 문재인 개무시 왜
[JBC 시선]죽창외교에서 친일외교로, 일본의 문재인 개무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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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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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상대로 '죽창가' 반일 외교 어느 날, 친일 외교로
일본 "한국은 약속이라는 개념이 없다" 일본 험한 분위기

 

일본이 문재인을 개무시 하는 것 같다. 친절하고 상대에 대한 배려가 넘치는 일본인이지만 상대를 개무시하는 순간부터는 인간취급하지 않는다.

일본의 문재인 개무시는, 일본을 상대로 '죽창가' 반일 외교 전략을 고수했던 문재인이 어느 날, 친일 외교로 돌아서면서다.

이는 한일 외교가 제자리를 찾는다는 점에서 일본이 반겨야 하지만 개무시로 일관하는 것 같다. 문재인이 양의 탈을 쓴다고 해도 늑대로 보겠다는 것이다. 

일본인은 상대가 꼬리를 내릴 경우에는 더욱 개무시한다. 문재인 좌파 정권의 대일(對日) 외교전략은 일본 입장에서 볼때, 문재인이 일본에 꼬리를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문재인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2015년 위안부 합의는 정부 간 공식 합의였다는 사실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2017년 말 위안부 합의에 중대한 흠결이 있다고 했던 자신의 발언을 스스로 뒤집은 것이다.

4년 전 자신의 발언을 손바닥처럼 뒤집으면서 아무 해명도 없었다. 이전 정부에서 징용공 재판을 연기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사법농단이라며 구속했고, 20197월 일본의 수출규제가 시작되자 이순신 장군은 12척 배로 나라를 지켰다며 반일 감정을 부추겼다.

문재인은 국내 법원의 강제징용 및 위안부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해서도 곤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 역시 일본에 정부 차원의 어떤 추가적 청구도 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관계개선 의지를 밝혔다.

강창일 신임 주일대사는 부임하며 일왕을 천황폐하로 지칭, 일본 여론을 의식해 몸을 낮추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이처럼 정부의 대일 기조가 급변한 데는 한··일 협력 강화를 기반으로 한 동아시아 전략을 중시하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게 대체적인 지적이다.

꽉 막힌 남북관계 타개를 위해 일본의 협조가 절실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런데도 일본은 문재인 정권의 대일 기조 정책 변화를 거들떠 보지도 않고 있다. 문재인이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곧이 안 믿겠다는 기류다.

교도통신은 13일 일본의 집권 여당인 자민당 의원들 사이에서 “(한국을) 돕지 않고, 가르치지 않고, 관여하지 않는다는 비한(非韓) 3원칙으로 가자”(중견 의원)는 등의 한국 멸시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말이 나온다고 전했다.

한일 관계를 파탄으로 몰고 가면서 죽창가를 부르짖고 일본을 겁박하던 좌파 정권이 이렇게 하루아침에 돌변할 수 있는가에 대해 일본 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적폐청산을 앞세운 정치몰이와 지지자 결집 등 국내 정치용으로 반일 감정을 이용해온 문 정권이 이제와서 친일로 접근하는 것에 대해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2019년 7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문재인이 아베 전 수상 앞을 뽈쭘해 하며 지나치고 있다.
지난 2019년 7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문재인이 아베 전 수상 앞을 뽈쭘해 하며 지나치고 있다.

일본 정부 고위 당국자는 정의용 신임 외교장관에 대해 “(그와의 관계는) ‘춥네요정도밖에 이야기할 것이 없다고 했고, 다른 소식통은 한국은 이상하다. 약속이라는 개념이 없다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문재인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 자로 낙인 찍혀 있다. 최근 대법원장 김명수 마저 거짓말의 명수가 되었으니 두말하면 잔소리다.

이런 일본인의 반응과 언론보도는 한국인 전체를 약속 없는 사람으로 본다. 많은 일본인들에게 아직도 한국인은 약속을 잘지키지 않는다는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다. 문재인 한 사람이 전체 한국인들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는 국민으로 더욱 만들어 버렸다.

일본에서는 한 번 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한국은 유교 문화다. '약속 자체가 옳았는가'를 중요하게 따지진다. 일본은 사무라이 문화다. '약속이 옳건 그르건 지켰느냐'를 중요하게 여긴다.

일본인은 한꺼풀 까고 들어가면 책임지지 못할 약속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한번 약속을 하겠다고 밝혔으면 목에 칼이 들어와도 지켜야 한다. 일본이 얼마나 약속에 민감 하느냐. 사실 한국인은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개념이 덜하다. 경우에 따라 지키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게 약속으로 본다.

사적인 관계에서 반드시 지켜야 되는 약속, 일본 직장에선 더하다. 비즈니스를 하다가, “언제까지 자료를 줄 수 있느냐라고 묻는다면 반드시 이번주까지 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그건 하늘이 무너져도 약속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린다는 것이다.

일본은 어떤 형태로든 하겠다라는 답변이 나왔다면 해 보겠다라거나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답변도 무조건 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문재인의 친일 외교 기조 변화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다시 죽창가 외교를 펼쳤을 경우 문재인은 일본인들에게 영원한 거짓말쟁이로 낙인 찍힐 것이다.

이번 삼일절을 앞두고 문재인이 어떤 대일 메시지를 낼지 궁금하다. 문재인의 친일 외교가 다시 죽창가 외교로 틀어버릴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문재인은 그냥 했던 대로, ‘죽창가를 부르짖어라. 지금와서 친일가를 부른다고 일본이 '환영합니다 문재인'으로 절대 바뀌지 않을 게다.

문재인이 집권하는 한 일본의 대한 외교 기조가 '비한 3원칙'을 고수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