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文, 이건희 백선엽 조문도 갔더라면…자칫 좌파수장으로 비칠까"
손학규 "文, 이건희 백선엽 조문도 갔더라면…자칫 좌파수장으로 비칠까"
  • JBC뉴스
  • 승인 202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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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조문정치를 보고 자칫 '좌파 수장'으로 비칠까 우려스럽다며 분열이 아닌 통합의 정치를 펼쳐 줄 것을 당부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자신과도 오랜 인연이 있었던 고(故) 백기완 선생을 "문재인 대통령이 조문했다는 보도에 가슴이 뭉클했다"며 "대통령으로서 잘 한 일이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대통령이 앞으로도 서민적인 풍모로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인사에 대해서 문상은 물론, 이렇게 일반 서민들의 생활에 가까이 가면 좋겠다"고 했다.

다만 "백선엽 장군을 추모하는 군인들이 대통령의 이 모습을 보고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라며 "군인을 비롯한 많은 '우파' 인사들이 백선엽 장군을 조문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동작동 현충원에 안장도 안 해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섭섭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자칫 백기완 선생만 조문한 것을 문재인 대통령이 '나는 좌파의 수장이다'라고 공개 선언한 것으로 보일까 염려스럽다"고 했다 .

이에 손 전 대표는 "지난 일이니 어쩔 수 없기는 하지만, 앞으로는 백선엽 장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같은 분이 돌아가시면 반드시 조문을 해서 국민통합의 상징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권했다.

이렇게 요청하는 이유에 대해 손 전 대표는 "국민 통합은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이다"라는 점을 들었다.

그는 "진보는 분열이 아니고 통합이며, 통합을 통해 국력을 키우고 이를 온 국민이 공정하게 나누어 가질 수 있을 때 진보의 이념이 실현된다"면서 "분열과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에 국민통합이 얼마나 중요한지 문재인 대통령이 새겨야 한다"고 주문했다.

손 전 대표는 "문 대통령은 지금 국민 통합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라"면서 "국민통합의 첫 걸음은 내편 챙기기가 아니라 상대방 끌어안기다"고, 해답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