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C의 눈]4.7선거 승리위한 야권대통합…朴석방 전제없는 통합은 사기
[JBC의 눈]4.7선거 승리위한 야권대통합…朴석방 전제없는 통합은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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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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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 대통령 탄핵과 구속에 앞장
국민의힘은 문 좌파정권의 이중대로 전락
오는 3월31일이면 구속 수감 만 4년을 맞이하는 박근혜 대통령.
오는 3월31일이면 구속 수감 만 4년을 맞이하는 박근혜 대통령.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판세가 야권에 점점 유리해지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니 서울시장은 국민의힘 오세훈과 국민의당 안철수가 단일화만 이루면 야권 후보가 사실상 당선이다. 부산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를 일찌감치 따돌렸다. 대격변과 이변이 없는 이상 서울과 부산은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선거는 진여 임기가 1년 남짓하다. 이 선거가 국민적 관심을 모으는 것은 20223월 치러질 대통선 선거 전초전이기 때문이다. 야권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 차기 대선에선 정권 교체가 가능하고, 패하면 불가능하다고 한다. 야권이 승리하기 위해선 후보 간 단일과 야권 대동단합이 필수다. 이렇게만 되면 차기 대선도 야권이 승리해서 좌파독재 정권을 종식시킬 수 있다는 기대도 더해지고 있다.

그동안 야권 대통합의 변방에 머물렀던 우리공화도 문을 열었다. 우리공화당이 15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자를 내지 않기로 했다. 이날 조원진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척결과 범야권의 확실한 승리를 위해서 후보자를 내지 않기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하지 못하면 문 좌파 정권을 종식 시킬 수 없는 절박함 때문에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내심 우리공화당이 후보자를 내주길 바랐다. 이번 선거에서 여권의 승리공식은 야권 후보 간 단일화에 실패하고, 우리공화당이 후보자를 냄으로써 범 보수 우파의 표가 갈라지게 하는 것이었다. 우리공화당은 서울에만 약 20만 명 당원과 1만 명의 책임 당원이 있다.

정치권 인사들 사이에선 이번 선거가 여야 초접전이 예상됨에 따라 우리공화당이 그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 많았다. 우리공화당이 후보자를 내지 않음으로써 여권이 불리해졌고, 국민의힘은 더욱 유리해졌다. 야권이 단일화만 이루면 시장선거에서 승기를 잡은 셈이다.

문 좌파 정권을 종식시키고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 야권이 대통합을 해야 한다는 주장은 백번 옳다. 나라가 무너져 버리면 보수의 가치와 존재도 사라진다. 한국인들은 좌파독재 전체주의 속에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야권 대통합의 전제가 있다. 16일 현재 박근혜 대통령은 1447일째 구속 수감 중이다. 오는 31일은 구속 만 4년이다. 박 대통령이 무슨 죄를 지었기에 이토록 장기 수감을 하고 있는 것인가.

재판에서 드러났듯 박 대통령은 한 푼의 뇌물도 받지 않았다. 박 대통령이 무슨 국정농단을 했단 말인가. 박 대통령의 구속은 촛불광풍과 탄핵이 결정적이었다. 박 대통령이 탄핵당할 요건과 법률이 허용한 탄핵에도 부합되는가.

대한민국 자유 우파 민초들은 지난 5년째 탄핵무효와 무죄석방을 외쳐왔다. 보수대통합을 강조하는 국민의힘과 지식인들은 이에 공감과 동조를 했는가. 그들은 무시했고, 외면했다. 그들이 박 대통령 탄핵과 구속의 원죄인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문 좌파 독재 정권이 국민을 질식시키고, 역사와 체제를 무너뜨리도록 한 원인 제공은 박 대통령 구속과 탄핵이다.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대한민국 국민은 사탄과 같은 문재인을 볼 일도 없다. 재앙속에 살리도 없다.

국민의힘은 문 좌파 정권이 들어서도록 한 일등공신이었다. 그들은 문 좌파 정권세력과 함께 박 대통령 탄핵을 했고, 구속시켰다.

이번 선거에서 아무리 범야권 승리가 절실하다지만 박 대통령 구속과 탄핵에 대한 사과조차 하지 않는 이들을 지지해야만 하는가.

야권 대통합의 길은 아주 간단 명료하다. 탄핵무효에 대한 사과가 야권통합 대전제, 플랜B라면, 박 대통령 석방은 야권 통합 대전제 플랜A다. 여기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포함되어야 한다.

물론 이를 문 좌파 정권이 들어줄리 만무하지만 최소한 하는 시늉이라도 해봐라. 이렇게만 되면 대통합을 하지 말라고 해도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이 전제가 없는 야권대통합은 보수대통합을 빙자한 사기. 국민의힘은 문 좌파정권의 이중대로 전락한지 오래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보수란 말을 사용하지 말자고 했다. 국민의힘 당 강령과 가치에선 보수가 이미 지워졌다. 국민의힘은 더 좌클릭으로 향하고 있다.

이런 정당이 서울·부산시장을 석권했다고 해서 문 좌파 정권을 종식 시킬 수 있겠는가. 보수대통합을 통해 차기 대선에서 승리한들, 대한민국 체제와 역사를 바로잡을 수 있을까.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 공천기준이 탄핵무효파는 제거였다. 사탄파(사기탄핵파)와 그 동조자들에게는 공천을 주었다. 사탄파가 잉태한 자들이 국민의힘이다.

시장 보궐선거 앞두고 야권 후보가 당선되면 문 좌파 정권을 종식시킬 수 있다는 식으로 현혹시키지 말라. 좌파 독재의 붉은 피가 대한민국을 적실 때 눈을 감았던 자들이 그들이다.

이를 대신해 저항했던 국민이 대한민국 자유 우파 민초들이다. 이들이 박 대통령 석방을 부르짖고, 탄핵무효를 외친 것은 오직 박 대통령을 위해서가 아니다. 따지고 보면 이들은 박 대통령과 일면식도 없다.

박 대통령 석방과 탄핵무료를 외치면서 문 좌파 정권과 맞서 싸운 것은 무너져내린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 법치를 바로잡기 위함이다. 이런 그들에게 극우’ ‘박빠집단이라 매도한 자들이 김종인과 김무성 등 국민의힘이다.  입은 삐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자. 아무리 당선이 급하다고 이를 묻고가자는 것이 가당찮은 일인가.

박 대통령 석방 전제가 없는 야권 대통합에 동조하는 것은 결국 위장 기회주의자들에게 당선 훈장만 달아주는 불쏘시개로 쓰일 뿐이다.

야권대통합에 딴지를 걸고 싶지 않다. 야권대통합을 바라는 자들 끼리끼리 모여서 잘 이루어 내기 바란다.

다시 강조하지만 박 대통령 석방 전제가 없는 상태에서 위장 보수 우파가 승리한들, 위장 진보 좌파가 승리한들,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것이다.

설령, 바뀐다면 1중대 대신 2중대가 잠시 나설 뿐이다. 2중대 보쌈만은 되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