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세장서 태극기 극우 배제, 우리공화당 "뭐,극우", ‘발끈’
국민의힘 유세장서 태극기 극우 배제, 우리공화당 "뭐,극우", ‘발끈’
  • JBC
  • 승인 2021.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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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태극기 대신, 중도 좌파 선택
조원진 “태극기 극우로 모는 국민의 힘 사과해야”
“공식사과 없으면 내일부터 행동으로 옮길 것”

 

한 태극기 집회에서 태극기에 박근혜 대통령 얼굴이 그려져 있는 현수막을 들고 있다.
한 태극기 집회에서 태극기에 박근혜 대통령 얼굴이 그려져 있는 현수막을 들고 있다.

국민의힘 유세 현장에서 태극기를 든 자유우파가 자취를 감추었다. 태극기 아이템으로 무장하고 무리 지어 다니는 태극기를 든 자유 우파 국민이 사라진 것이다.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유세장마다 태극기가 휘날렸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황교안 당시 당대표가 자유 우파와 연대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태극기와 힘을 합치라"는 옥중 서신을 보내면서, 태극기 부대는 국민의힘의 주력 부대였다.

국민의힘이 '태극기 세력'에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고 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합리적 보수 정당'으로 좌클릭 중이기 때문이다.

김종인 위원장 등 국민의힘은 지난해부터 보수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말자며 거리두기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태극기 자유 우파 대신 중도층을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집회·모임을 강력히 제한하면서 태극기 자유 우파 세력이 자연스럽게 축소됐다.

이에 대해 우리공화당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는 3일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우리공화당이 좌파독재정권 문재인 척결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범야권의 확실한 승리를 위해 이번 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 부산시장 후보를 내지 않고 박근혜 대통령 즉각석방 투쟁에 전념하는 상황에서 국민의 힘이 태극기세력과 노골적으로 거리를 두고 있고 극우세력으로 몰아가는 것에 대해 분노한다고 성토했다.

이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태극기 세력을 극우로 모는 국민의 힘은 즉각 사과하라국민의 힘이 공식사과를 하지 않으면 우리공화당은 내일부터 행동으로 옮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대표는 잔인하고 불법적인 문재인 좌파독재정권에 대해서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한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권에 신음하는 국민의 지지를 받자 벌써 기고만장한 상황에 빠졌다면서 범야권의 확실한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진심도 모른채 오로지 표계산만을 통해 태극기 세력을 극우로 몰아가는 국민의 힘이 정말 한심하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