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 지지 "같잖다"고요, 천만에 이것이 JBC길이다.
우리공화당 지지 "같잖다"고요, 천만에 이것이 JBC길이다.
  • JBC까
  • 승인 202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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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선생은 왜 우리공화당을 지지하지요.”

최근 이런 질문을 부쩍 많이 받는다.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JBC뉴스가 굳이 우리공화당을 지지할 이유와 까닭이 있느냐는 안타까움과 그 진짜 이유가 궁금하기 때문일 게다.

JBC뉴스가 우리공화당을 지지하지만 우리공화당과는 아무런 연계와 특정인과의 친분도 없다. 우리공화당 임원진과 당원들을 만나서 사적으로 밥을 먹은 적도 거의 없고, 술 잔을 기울였던 것은 아예 없다.

우리공화당이 다른 매체에 공식 광고를 냈을 때, 내가 운영하는 인터넷 신문에도 광고를 내줬다든지, 당 차원에서 어떤 지원과 후원을 받은 적도 단 한 번도 없다.

대개 지지를 한다거나 그 쪽 입장에 서서 일을 할 경우 어떤 묵시적 커넥션이 형성되기도 한다. 아님 그 쪽을 선택해서 지지를 하면 구독자와 외형확장 등 그 어떤 이득이 생길 것을 염두에 두는 것도 있다.

JBC뉴스는 지난 201210월에 시작했다. 10년 째다. 원조 유튜브 격이다. 지금은 유튜브 채널이 수없이 많고, 언론의 제 3지대가 유튜브지만 당시 JBC뉴스가 처음 시작할 때는 이런 것이 형성돼 있지도 않았다. 지금의 많은 자유 우파 유튜브들 중에는 JBC뉴스를 보고 시작했다는 사람들도 많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정국(2016년 말-20173) 이후 JBC뉴스를 바라보는 시각과 관심이 크게 높아졌던 것은 사실이다. 여기 저기서 애국방송 JBC뉴스를 후원해서 키우자, 특정인의 투자 제안과 미국의 자본까지 들어올 기회가 있었다.

주변에선 JBC뉴스를 보다 큰 방송사로 성장시키기 위해선 투자를 마다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다그쳤다.

그러나 JBC뉴스는 단연코 이를 거절했다. 대개 투자와 통 큰 후원 뒤에는 그 어떤 목적성이 숨겨져 있다. 이는 JBC뉴스 이념과 사상 가치를 담보로 투자와 후원을 받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투자를 해주려는 데 굳이 이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곱씹어 생각하면 왜 투자를 하려고 할까. 국민의힘 쪽에 서라는 의미가 아닐까. 눈 찔끔 감고 설 수도 있다. 그런데 이것은 유뷰트를 이용한 이념과 가치의 팔이다.

가령, JBC뉴스가 가는 길의 방향과 가치, 그 이념과 철학이 일치했다면 투자를 마다할 일 절대 없다.

왜 거부했는가. 이유는 간단하다. 국민의힘과 JBC뉴스가 가는 길이 다르기 때문이다. 같은 보수 우파 이념을 근간으로 하는 데 뭐가 다르냐고 반문할 수 있다.

단연코 말하지만 오늘날, 자유 대한민국의 역사와 체제가 무너지고, 문재인 좌파 독재 정권이 들어선 것은 국민의힘 때문이었다. 기득권에 안주한 그들, 국가와 국민 대신 자신의 권력 유지를 더욱 지켜야만 했던 그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고, 구속에 묵인하면서 이런 상황이 되었다.

좋다. 이것은 흘러간 과거요, 언제까지 이런 타령만 할 것인가 혀를 찰 수도 있다. 그리고 미래로 가야한다고 역설한다. 이 말이 틀린 것이 아니지만 최소한 미래로 가기 위해선 지난 시절 잘잘못에 대한 사과와 이에 동참해 자들의 정계은퇴가 먼저 되어야 하지 않는가.

살인과 범죄를 저지르면 죄 값을 치른다. 하물며, 국가의 정체성을 허물었던 이들이 죄값을 치렀나. 그건 그렇다치더라도 어떻게 지금 버젓이 국민앞에 설 수 있단 말인가.

아마도 JBC뉴스가 국민의힘 지지자들로부터 투자를 받았다면, 그들의 논리대로 탄핵의 강을 함께 건너가 줘야 하고, ‘탄핵을 역사 속에 묻도록 해야 했을 것이다.

정당 지지가 상품을 고르듯이, 내가 좋아하는 것을 선택해서 사서 먹는 기호품이 아니다. 거기에는 그 정당이 추구하는 이념과 사상, 가치와 지향점이 나와 비슷한가 아닌가를 먼저 살피고 따져봐야 한다.

작금의 자유 보수 우파가 생각하는 정당의 이념과 사상은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를 추구하야 하고, 가치는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한 자유대한민국의 연속성 발전이다.

박 대통령 탄핵은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의 근간을 흔들었고, 구속은 법치를 파괴 시킨 것이다. 이를 통한 문재인 좌파 정권의 등장은 대한민국 자유와 헌법, 법치를 파괴시키고 권력을 탈취한 대반역이다. 이들의 권력탈취에 동참한 세력들이 국민의힘이다.

우리공화당을 지지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수호하고,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 자유대한민국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것이 일치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문재인 퇴진과 탄핵무효, 즉각석방도 같기 때문이다.

이 길이 같은 데, 어찌 이를 반하고 다른 길로 갈 수 있단 말인가. 조원진 대표의 지지에 대해서도 말이 많은 것 같다. 나는 조 대표라는 인물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다. 조 대표가 추구하는 방향과 그 길이 나와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가치와 이념, 사상, 철학을 지지하는 것이다.

4.7 재보선 이후 야권발 정계개편이 읽힌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문제, 윤석열을 중심으로 한 제 3 정계개편 논의 등도 활발히 전개 중이다.

야권의 차기 정권 창출을 위해 반문연대를 기치로 한 보수대통합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자유 우파로 자처했던 세력들도 정치권 합종연횡의 줄서기에 눈길을 두고 있다이들이 그들의 길로 가는 것에 대해 나무라거나 비판하지 않을 것이다.

야권이 정권교체에 성공한 들, 이들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 발전 계승시키고, 좌파들을 철퇴시킬 수 있을까. 기득권과 권력유지에 혈안이 된 이들에게 이를 기대하는 것은 겨울 들녘에 꽃이 피길 기다라는 것과 같다.

어차피, 그들은 그들의 길이요, 나는 나의 길이다. 그러나 나의 길은 시계(時計)가 정해져 있다. 20225월까지다. 10년 간 걸어왔던 나의 길이 그때 비로소 멈춰 질 것이다.

지난 10년간 내가 보았던 모든 것을 기록에 남기는 그 길로 다시 들어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