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170매]김무성의 탄핵과 항변 대분석
[원고170매]김무성의 탄핵과 항변 대분석
  • JBC
  • 승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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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현 국민의힘)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현 국민의힘)

2016년 말 탄핵 정국 당시 탄핵에 적극 가담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이하 김무성)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은 여전하다.

우리공화당과 자유 우파 국민들은 김무성은 박근혜 대통령을 배신한 역적이다고 규정했다. 김무성이 탄핵에 적극 가담하지 않았다면 작금의 문재인 좌파 정권이 들어서지 않았고, 박 대통령은 지금처럼 인신구속도 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김무성은 역적배신자라는 소리만 나오면 펄쩍 뛴다. 그러나 김무성은 이 같은 배신과 역적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지난 201711월 중순 박지원 국정원장(당시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탄핵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를 비롯한 비박계가 금메달이고 박지원이 은메달이라고 본다"면서 "거기가 아니었으면 (탄핵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이 김무성을 향해 탄핵금메달 감이다를 언급하면서 박 대통령 탄핵은 ···김무성으로 끝을 맺었음이 기정사실화가 되었다.

박지원 주장처럼 김무성은 탄핵금메달감이었음은 부인할 수 없다. 최근 김무성의 탄핵 계엄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9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와의 만남이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결정적 순간"이라고 밝혔다.

최근 정치권에서 탄핵을 둘러싼 논란은 서병수 의원이 지난 20일 국회대정부질문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부당성을 주장하면서다.

그러자 김무성은 지난 22일 마포포럼 모임에서 “(서병수 의원이)다 정리된 탄핵을 다시 갖고 나왔는데,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탄핵에 대한)대국민 사과를 주장했을 때는 가만히 있다가 왜 지금 와서 이야기 하느냐이게 대선에 도움이 될 일이냐고 꼬집었다.

김무성의 이런 항변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탄핵책임론에서 벗어나기 위함이다. 김무성은 지난 21일 마포포럼 사무실에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예 작정하고 탄핵비화를 터뜨렸다.

김무성은 우선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등 당시 야권 지도자 다수가 탄핵보다는 하야를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탄핵에 소요되는 시간과 절차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무성은 국가는 헌법에 의해 운영돼야 하기 때문에 나는 탄핵 절차를 밟자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당내에서도 서청원·최경환·정갑윤·홍문종 등 8명의 친박계 의원이 우리 스스로 만든 대통령이 탄핵의 불명예를 쓰게 할 수 없다며 실제 허원제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박 대통령에게 하야를 건의했다고 한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이를 거부했다는 것. 김무성은 하야를 선언하면 그 순간 끝이 아닌가. 박 전 대통령은 탄핵을 택했는데, 당시엔 헌재에서 기각될 걸로 기대했던 것 같다. 김기춘 비서실장 등 청와대에 있는 모두가 100% 기각이라고 봤다기각되면 광화문광장 등이 폭발할 것 아닌가. 그래서 기무사령관한테까지 계엄령 검토를 지시한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부연했다.

그러면서 김무성은 이젠 탄핵은 역사의 한 장으로 넘겨야 한다. 이게 옳으니 저게 옳으니 해 봐야 아무 의미 없다고 말했다. 김무성은 국민의힘 내에서 친박계를 중심으로 '탄핵책임론'이 불거질 기미를 보이자, 조기 진압에 나서기 위해 탄핵 계엄령을 다시 소환한 것이다.

김무성의 이같은 발언은 26일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큰 파장을 낳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진상규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28일 자신의 페북에 "혐의자들에 대한 수사를 재개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는 글을 올렸다.

김무성은 잊을 만 하면 탄핵 관련 발언을 하면서 탄핵을 둘러싼 김무성의 발언이 어디까지가 진실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장 김무성이 밝힌 탄핵계엄도 신빙성이 거의 없다. 계엄령은 전시,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 시에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헌법 일부의 효력을 일시 중지하고 군사권을 발동하여 치안을 유지할 수 있는 국가긴급권의 하나로,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당시 촛불정국 때, 박 대통령은 사실상 식물대통령이었다. 박 대통령 주변 사람들이 검찰로 불려가 조사를 받았고, 모두가 박 대통령 곁을 떠났었다. 그런 박 대통령이 군사권을 발동하는 계엄령을 검토할 수 있었단 말인가. 일각에선 박 대통령의 잘못 중 가장 큰 것은 당시 왜 계엄령을 발동하지 않았는가 지적도 한다.

김무성의 이 같은 발언은 탄핵정당성을 잠재우고, 탄핵 세력들을 결집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는 김무성이 탄핵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세력을 키웠다는 음모론을 차단하기 위함도 있다는 분석이다.

김무성이 탄핵금메달감이다고 밝힌 박지원의 방송 인터뷰 내용.
김무성이 탄핵금메달감이다고 밝힌 박지원의 방송 인터뷰 내용.

이와 관련, 주목할 부분은 박지원의 발언이다. 박지원(당시 대안신당 대표)은 지난 201911월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무성이 2년이 흐른 뒤 자신이 탄핵금메달감이다고 밝힌 것에 대해 발끈한 이유를 설명했다.

박지원은 당시에 이같은 발언을 했을 때는 가만히 있다가 뒤늦에 자신을 공격하고 있다이는 한국당 내 박근혜의 입지가 좋아지니, 자기가 살길을 위해 탄핵에 앞장선 것"이라고 해석했다.

박지원의 발언을 액면 그대로 해석하면 박 대통령 탄핵은 김무성이 살길 위해 선택한 것이었다는 주장이다.

김무성은 일찌감치 친박(친박근혜)’의 좌장으로 자리 잡았다. 2007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친이(이명박)-친박 대전은 본선보다 더 치열하고 격렬했다. 숫자와 자금력에서 친이에게 절대적으로 밀렸던 친박이지만, “그래도 우리에겐 김무성이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는 박근혜 후보를 대신해 조직을 이끌었다.

2007년 경선에선 분루를 삼켰지만, 2012년 대선에서 박 후보를 청와대에 입성시켰다. 당시 박근혜 캠프를 주도했던 킹메이커가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 이었다. 김무성은 박근혜 정부 집권여당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에 올랐지만 총선 공천 등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정면충돌한다.

그 충돌의 핵심은 유승민 전 의원의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었다. 김무성은 당시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이후 최순실(최서원) 국정농단 사태가 터지면서 김무성은 박근혜 탄핵을 주도하게 된다.

김무성은 자신의 탄핵 주도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민주주의를 앞당겼다고 주장했다. 그도 그럴 것이 탄핵당시만 해도 그의 이 같은 발언은 동조를 이루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탄핵은 사기 불법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는 더욱 역적 배신자로 몰리고 있다.

당시 새누리당 62명 사탄파(사기탄핵)들이 탄핵부정론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는 것도 이런 까닭 때문이다. 탄핵 후 국민의 삶의 질이 나아졌다면 이들은 역적 배신자로 몰리지 않았을 것이다.

문재인 좌파정권이 들어서면서 대한민국 국민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경제참사는 말할 것도 없이 큰 재앙을 경험하고 있다. 이는 한편으로는 탄핵의 진실에 눈을 뜨게 한 동시에 박 대통령 탄핵에 동참한 62명에 대한 심판으로 이어져 오게 하고 있다.

2016년 12월9일 탄핵에 가담한 당시 새누리당 의원들을 규탄하는 현수막.
2016년 12월9일 탄핵에 가담한 당시 새누리당 의원들을 규탄하는 현수막.

왜 탄핵시켰을까

지난 2016129일 국회가 박 대통령 탄핵을 통과시키지 않았다면 대한민국에 이 같은 재앙이 덮쳤을까. 당시 탄핵에 앞장선 새누리당 62명은 이런 정국 흐름을 예측하지 못하고 탄핵에 앞장섰을까.

탄핵을 밀어부친 좌파는 둘째치고, 당시 새누리당은 헌법 84조에 의하면 내우 외환의 죄를 범하지 아니하면 대통령은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다는 모르고 탄핵에 동조했을까.

특히 당시 국회가 탄핵 소추를 위해 채택한 증거 및 참고자료 21가지 중 15가지가 언론기사, 2가지는 검찰의 공소장, 다른 2가지는 박 대통령 탄핵과 전혀 무관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관련 헌법재판소 결정문과 일해재단 설립과 관련 전두환, 노태우 사건 관련 대법원 판결문이다.

여기에 박 대통령이 20151027일 경제활성법안, 5대 노동개혁법 처리 등을 내용으로 하는 시정연설 국회본회의회의록과 2016114일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문까지 포함시켰다. 이것이 탄핵 증거자료가 될 수 있단 말인가.

도대체 탄핵 사유도 되지 않는데도 당시 새누리당 62명 의원들이 야당의 탄핵에 동조한 이유가 무엇이고, 이들이 탄핵에 동참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플러스 알파가 무엇이었을까.

탄핵에 동조한 새누리당 의원들은 더 이상 국정 농단을 방치할 수 없어서.” “촛불 민심이 워낙 강해서.” “보수 우파를 다시 세우기 위해서. ” “대통령 권력 중심의 폐단을 막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이유는 말 그대로 대국민용 멘트이고, 새누리당 62명이 진짜 탄핵에 나선 것은 결국 권력 유지와 쟁취를 위함이라는 사실이 설득력을 더해가고 있다.

탄핵에 참여했던 네 집단 중 새누리당 62명이 동참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좌파 독재 정권이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듯’, 우파들은 더불당 보다 당시 탄핵에 앞장섰던 새누리당 62명에 대해 대한민국을 좌파에 팔아먹은 역적이라고 성토했다.

새누리당 62명은 왜 탄핵에 동참했을까. 이것은 김무성을 통해 그 키워드를 찾을 수 있다. 바로 개헌론이다. 이 개헌론은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권력쟁취권력유지.

2013년 박근혜 정권이 출범하면서 이른바 친박세력들은 권력 최정점을 향해 있었다.

당시 국정운영은 친박에서 시작해서 친박으로 끝난다는 말이 나돌 정도였다. 이로 인한 비박들의 정치적 박탈감과 소외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당시 새누리당에선 박근혜 대통령 당선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고 자처했던 김무성 마저도 점점 친박에 밀리면서 권력정점에서 밀려나 있었다.

이때 김무성이 치고 나온 것이 개헌이다. 김무성은 2014년부터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항명으로 비쳐질 수 있는 개헌 논의에 불을 지피고 나섰다.

박 대통령이 개헌에 대해 반대 의사를 명확히 밝히자 바로 다음 날 자신의 '개헌 봇물' 발언을 철회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사과까지 했다.

이게 단순한 해프닝일까? 김무성이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개헌 주장이 비교적 구체성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해프닝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다분히 의도된 발언이었을 것이란 뜻이다.

그렇다면 그의 노림수는 무엇이었을까?

정치권 안팎에서는 그의 대권 의지와 맞닿아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김무성이 여권의 권력 지형을 개헌 찬반그룹으로 나눠 이에 반대하는 친박계를 솎아내는 동시에 당내 차기 구도를 본인 중심으로 확실하게 재편하겠다는 포석이라는 것이다.

김무성이 정치적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개헌 이슈를 던진 것은 당시 자신이 여권내 확실한 대권주자로 자리매김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일 것이다.

이는 당시 친박계 인사들이 정권 재창출을 이유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등 경쟁력 있는 외부 인사를 대권주자로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시점이다.

그렇게 되면 김무성의 당 장악력은 현저하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다급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개헌 봇물발언을 했고, 다시 이를 철회함으로써 치고 빠지는 전략을 구사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

이런 상황에서 김 대표는 2016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 반기를 들었다. 박 대통령에게 반기를 든 유승민 의원에 대한 컷오프를 김 대표에게 요구했다. 유 의원은 결국 탈당했다.

유 의원 탈당 이후 김 대표 입지는 흔들렸다. 훗날이지만 유승민이 박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것도 당시 이 같은 일을 당한 것에 대한 복수였다는 시각이다.

김무성과 유승민은 박 대통령 탄핵에 공감대를 형성시키면서 유승민은 배신자 2로 등극되었다는 지적이다.

김무성은 박 대통령 탄핵 전·후에도 개헌에 강한 집착을 보였다. 김무성이 들고 나온 개헌론이 분권형 대통령제였다. 대통령이 국방·외교 등 외치를 담당하고, 총리가 내치를 맡는 것이 분권형 대통령제. 특히 김무성은 여야 연정까지 거론하며 가장 적극적으로 개헌론에 불을 붙였다.

이런 과정에서 201610월 말 박근혜 대통령은 깜짝 개헌 카드를 내밀었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 퇴진 문제와 하야가 거론되기 시작했다. 최서원, 우병우 사건은 악재였다.

박 대통령의 이 개헌 제안 논의는 최순실 정국 탈출만회용이라는 지적에 따라 흐지 부지 되었다.

그 전까지 김무성이 제기한 개헌론에 관심을 보였던 문재인, 안철수, 유승민 등은 박 대통령이 개헌론 카드를 꺼내들자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반면, 김무성 개헌론은 박근혜 대통령 개헌 카드와 전혀 다르게 움직였다. 김무성은 당시 여당의 잠룡 중 한명이었다.

박 대통령 탄핵론과 맞물리면서 자신의 지지율이 떨어지자 지난 201611월 말 대선 불출마라는 반전 카드를 던졌다. 그 때 김무성은 탄핵개헌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당시 정치권에선 김무성이 내각제 수상이라는, 대선과 무관한 새로운 진로가 생겨날 수 있다는 말이 회자되었다.

김무성이가 개헌론와 탄핵론을 동시에 들고 나온 것은 이를 통해 여전히 측근들과 권력을 유지할 수 있는 계산으로 분석됐다.

김무성의 개헌 구상은 여전히 분권형 대통령제 였다. 박 대통령 임기 내에 개헌이 성사되면 대통령은 상징적인 국가원수 자격에 머물고 다수당의 대표가 수상 역할을 맡아 국정을 이끌게 된다.

당시 정치권은 이런 김무성은 자신의 개헌 구상을 염두에 둔 자과 함께 새로운 권력 창출을 위해 박 대통령 탄핵에 동조했을 것으로 해석했다.

지난 20172월초 새누리당은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대통령선거 전에 분권형 헌법개정을 추진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이같은 당론은 결국 친박 대 비박간 알력, 권력 다툼으로 이어졌고, 당시 대권야욕에 휩싸였던 문재인과 안철수가 반대함으써 개헌론이 불이 지펴지지 않았다.

그런 과정에서 김무성은 권력 야욕을 위해 바른정당을 창당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결정된 직후, 자유한국당 초선의 지상욱 의원이 탈당하면서 바른정당의 의석은 33석에 달했다.

이후 반기문을 바른정당 대선 후보 카드로 염두에 두었다. 대통령이 국방·외교 등 외치를 담당하고, 총리가 내치를 맡는 분권형 대통령제 였다.

김무성·유승민은 201712월 말 반기문을 만난후 국민의 버림을 받은 새누리당이 아닌 바른정당의 후보로 나선다면 대선 승리를 보장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탄핵 정국으로 흔들리는 보수의 결집을 위한 구심력이 되면 이번 대선에서 필승 구도가 될 것이라는 점도 잊지 않고 설득했다.

반기문은 바른정당의 대선 후보로 거론됐지만 결국 좌파 반대에 눌려 대선 출마를 포기하면서 김무성의 반기문 대망론도 물거품이 되었다.

김무성의 분권형 대통령제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문재인 권력이 살아 있어 여권에선 아직 이에 대한 속내를 드러내고 있지 않지만 대통령 1인에 쏠린 권력 독점 현상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다.

김무성은 지난해 7월초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 2차 세미나 '김정은 체제의 게임과 한반도의 미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8번째로 실패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그동안 대통령들은 '나 혼자 잘해서 내가 권력을 잡았다' 하다가 다 실패했는데, 문 대통령도 독재자"라고 비난했다. 이어 "제왕적 권력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개헌론을 언급했다.

김무성은 탄핵과 함께 자신이 내놓은 개헌론도 국민적 반대에 직면해 있다. 특히 김무성에 대한 배신론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김무성도 이에 대해 적극 항변하고 있다.

김무성이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진짜 배신자라 역설했다.
김무성이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진짜 배신자라 역설했다.

누가 진짜 배신자인가

김무성은 지난 해 6월 미래한국과의 인터뷰에서 "누가 진짜 배신자인가?" 속내를 드러냈다.

자신은 탄핵정국에서 보수를 살리고자 애썼던 사람이었다고 했다. 당시 미래한국과의 일문일답이다.

- 보수진영 내에서는 김 전 대표님에 대해 배신자라는 낙인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침묵해오셨는데 21대 총선에서 불출마 하고 24년 만에 국회에서 떠난 지금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이런 때가 되지 않았습니까?

=과격한 사람들이 날 배신자라고 한다는데 내가 누구를 어떻게 배신했다는 겁니까? 내가 이렇게 반문하면 대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박근혜가 국민을 배신하고 당을 배신하고 김무성을 배신한 것이지 나는 박근혜를 배신한 일이 없어요.

왜 내가 배신자라는 등식이 나오느냐, 그 사람들이 박근혜를 절대선으로 가정했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박근혜가 옳은데, 김무성 너는 반대되는 길을 갔다, 그래서 배신자다, 그런 수준 낮은 이분법이 어디 있습니까.

일이란 것은 순서가 있잖아요. 누가 먼저 잘못했는가, 박근혜와 김무성 중 누가 먼저 잘못했는가. 최순실이라는 잘못을 제공한 것은 누굽니까. 박근혜 아닙니까? 그럼 박근혜가 잘못한 것이죠. 그 전에 이길 수 있는, 질래야 질 수 없는 총선을 지게 만든 장본인이 박근혜예요.

내가 그동안 이런 이야기 안 했습니다. 그 이유는 총선을 앞두고 그 과격분자들과 맞서 싸우게 되면 결국은 분열될 게 뻔하니까. 그래서 나는 모든 것을 참고 인내하면서 기다린다는 생각이었어요.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번 총선에서 참패했죠. 내 나름대로 설정한 기간이 지났기 때문에 이제 나는 할 말은 한다는 입장입니다.

- 당 대표였던 의원님이 탄핵을 주도했다는 시각에서 배신자라는 얘기가 비롯된 것 아니겠습니까.

=맞습니다, 탄핵은 내가 주도했어요. 문재인, 안철수 등 그 사람들은 그때 다 반대했어요.

세상일에는 흐름이 있어요. 내가 탄핵을 20161113일 주장했는데 그때 문재인 안철수 지원 유승민 다 탄핵 반대했습니다. 유승민을 제외한 나머지는 당장 하야 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나는 국가운영은 헌법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헌법에 의하면 탄핵 절차를 밟아야 하는 거예요. 그럼 왜 그때 헌법 절차를 밟아야 했었느냐, 그 당시를 한번 회고해 보세요. 국정이 마비가 됐습니다. 대통령 지지율이 4%였어요. 그 지지율은 제로나 마찬가지죠.

매주 광화문에 수십만이 모이고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었어요. 그럼 그렇게 마비된 상태로 오래 끌고 가야 합니까? 그때 박근혜의 선택은 두 가지 밖에 없었어요. 하야냐 탄핵 절차를 밟느냐, 그 외에 다른 선택지가 있었다고 생각합니까? 저는 그렇게 반문하고 싶어요.

-김진태 전 의원의 경우 당시 박 전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 탄핵을 주장했다고 얘기하더군요.

=탄핵을 제일 먼저 주장한 게 김진태예요. 그런데 김진태는 탄핵을 반대하겠다는 전제를 깔고 탄핵을 말했지. 그 다음에 내가 탄핵을 주장했어요. 박근혜가 국회에서 탄핵 절차를 밟는 걸 원했겠어요, 원하지 않았겠어요? 정확하게 알고 비판해야 합니다.

국가원로회의라는 게 있어요. 우파들 모임이에요. 거기서 질서 있는 퇴진을 말했습니다. 도저히 수습이 안 된다, 그러나 이대로 하야해서는 안 된다, 질서 있는 퇴진을 하자, 4월 말 퇴임해라, 6월 말 대선 치르자 이것을 갖고 당 의총에서 토론했습니다. 결론은 그것을 당론으로 정하자 해서 했습니다.

그래서 이정현 당 대표 정진석 원내대표 둘이서 청와대를 갔어요. 이정현은 아무 말도 안 하고 정진석이 당론으로 정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박근혜가 뭐라 했는 줄 압니까? ‘저는 하야하지 않겠습니다.’ 정진석이 그럼 탄핵절차로 갈 수밖에 없고, 국회에서 탄핵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했어요. 박근혜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라고 했어요.

도저히 수습은 안 되고 하야는 싫고, 탄핵하면 절차를 밟아야 하니 시간은 벌 수 있잖아요. 그리고 헌재에 가면 기각될 수 있다는 것, 그것 때문에 대통령이 탄핵을 원했던 거요. 그런데 내가 왜 배신자고 역적입니까?

보다 근본적으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과연 탄핵을 당할 만큼 잘못했느냐는 질문이 있겠습니다. 그것은 지지자들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죠. 국회의원들이 판단하고 헌법재판소가 판단하는 겁니다. 국민 여론이 판단하는 것이고요. 세상 모든 일이란 것은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 사람들 극히 소수의 주장을 왜 들어야 합니까? 그게 이번 총선에서 또 증명됐잖아요. 이번 선거 전에는 그 사람들이 상당히 수가 큰 것처럼 생각했고, 당에서도 날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선거 결과는 어떻습니까? 그 사람들이 아무 힘도 쓰지 못하고 끝났잖습니까. 단 한명도 국회 진출 못했잖아요.

그리고 국민 여론이란 게 있잖아요. 그 당시에 박근혜 탄핵에 82.4%가 찬성했습니다. 한국갤럽 같은 경우는 90%가 찬성했어요. 국회 300명이 표결했는데 56명이 반대했어요. 56명 나누기 3 하면 18% 정도 나오죠. 그러니 국민 여론과 비슷한 겁니다.

그리고 우리 당에서 저 김무성만 찬성했습니까? 찬성 62명 반대 56명 기권 7 무효 2, 여기서 기권과 무효는 몰라서 그런 선택을 했겠어요? 마음은 탄핵 찬성이지만 내가 뽑은 대통령이니 찬성할 수 없다고 해서 도망간 겁니다.

그러니 사실상 62 플러스 971명이 찬성한 거예요. 우리 당에서도 7156으로 훨씬 많은 사람이 탄핵을 찬성한 겁니다.

- 그때 새누리당 의원들이 자당 출신 대통령에 대해 탄핵에 찬성표를 안 던졌더라면 헌재까지 갔겠느냐 이러한 비판도 있겠죠.

=탄핵은 갑자기 한 게 아닙니다. 상당 기간 동안 모든 절차를 거치고 양당 당내 의총에서 다 토론하고 그 다음 본회의 와서 표결한 겁니다. 또 전 세계에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국회에서 통과되면 끝납니다. 4개 나라만 헌법재판소로 한 번 더 가게 되어 있어요.

우리나라는 헌법재판소 가게 되어 있죠. 헌재에 가서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들을 포함해 100% 찬성했잖아요. 그게 왜 배신이냐 이거예요. 정치는 국민의 지지와 여론을 받아 하는 겁니다.

날 비판하고 배신자라고 하는 '극우', 그 사람들은 다 박근혜를 왕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박근혜를 절대선, 무오류라고 생각하고 그 반대되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나쁜 놈들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무식하기 짝이 없는 놈들이 하는 짓이에요.

지식인이라는 사람들, 유튜버들 그 사람들이 그런 주장을 계속해온 거 아니에요? 좋은 학교 나오고 필력이 좋고 유명한 사람들, 그 사람들이 날 역적이고 배신자라고 하는 거예요.

그럼 그 사람들한테 물어봅시다. 그 당시 박근혜 선택이 무엇이었느냐 이겁니다. 하야 아니면 탄핵 외에 다른 방법이 있었습니까? 탄핵이 아니었다면 그때 우리 사회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국정은 마비되고 매주 수십만 명이 광화문에 모이고 전국적으로 촛불집회가 확산되고 있었어요.

질문하고 싶어요. 그럼 그때 피를 흘리는 불상사라도 만일 생겼다면 분위기가 어떻게 되었겠느냐 이거예요. 데모대가 청와대 앞 100미터까지 몰려왔어요.

국민들이, 국회가 분노한 이유...

- 당시 조중동을 포함한 언론들이 최순실 의혹을 폭풍처럼 보도했는데 지금 돌아보면 과장된 보도도 많았고 지나치지 않았느냐 하는 자체적 반성도 있는 것 같습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국민의 분노를 잠재우지 않고 방치했다는 자성도 있지 않습니까.

= 법부 판결을 봐야겠지요. 그 외에 무슨 방법이 있습니까? 지나친 보도냐 아니냐, 그것은 사법부에서 결정하지 다른 사람이 결정할 권리가 있어요? 언론의 허위보도가 있었다면 명예훼손으로 걸어야죠. 극우 유튜버들, 블로거들 이런 사람들은 왜 고발 안 해요?

국민들이 분노한 이유는 이겁니다. 탄핵재판과 형사재판은 구분해서 볼 줄 알아야 해요. 탄핵재판은 정치재판입니다. 이것은 교과서에 나와 있는 말이에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33년형을 받은 것은 형사재판이에요.

그럼 왜 정치재판에서 탄핵을 당했느냐, 그것도 자신이 임명한 헌법재판관까지 100% 다 찬성했느냐. 표로 국민의 지지를 받은 대통령 권력을 사인(私人)한테 넘겨줬잖아요. 그게 헌법 위반입니다. 그 점에 분노한 거예요.

20만 당원이 뽑은 당 대표인 나는 대통령과 독대하려고 해도 안 만나줬어요. 국가 중대사를 논하기 위해 한번만 만나달라고 요청했는데도 안 만나줬어요. 전화 한 통화만 하자고 해도 안 들어줬어요. 내가 그냥 청와대 간다고 만날 수 있습니까? 교환을 통해 대통령 바꿔달라고 해도 정무수석, 비서실장이 못 바꿔주겠다는데 바꿔줍니까?

그런데 최순실은 매 주말 만났단 말이에요. 그래서 국가 중대사를 논의했다는 거예요. 그것도 과장된 이야기예요? 대통령이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력을 넘겨준 겁니다.

- 탄핵과 관련해 특이한 점 중에 하나가 당시부터 지금까지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얼마 전까지도 소위 친박이 당내 주류가 아니었나요.

=민주주의 사회에서 권력은 정체성을 같이 하는 동지들끼리 잡아 나누는 겁니다. 권력은 나눠야 더 커집니다. 그런데 박근혜는 권력을 독점했어요. 그럼 청와대도 그렇고 당에서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하고 저항을 했었어야지 전부 다 끌려갔잖아요.

나이 많아 해먹을 대로 해먹은 김기춘부터 고개를 숙였잖아요. 젊은 사람들은 안 끌려갔습니까? ‘원래 그런 사람 아닙니까?’ 하면서 다 끌려갔죠. 내가 당 대표가 되었는데 사무총장을 윤상현을 시키라고 합디다. 난 못한다 그랬어요.

여의도연구원장도 박세일을 시키려고 했지만 안 된다고 해서 6개월간 공석으로 비워놨어요. 당 대표가 여의도연구원장 한 명 임명하는 데 결재를 받아야 했어요. 그리고 대통령이 탄핵 전 말기에 1주일에 3~4일간 아무 일정도 안 잡고 집무실도 아닌 관저 자기 방에서 안 나왔다는 거요.

제일 중요한 것은 20대 총선 참패예요. 내가 당 대표 때 지려야 질 수 없는 총선에서 참패한 겁니다. 왜 졌느냐, 내가 잘못해 졌습니까? 이번처럼 공천 개판으로 해서 그리 된 것 아니요? 그 선거 공천 누가 했습니까. 전부 대통령이 했지요.

- 탄핵 정국에서 최서원(최순실)의 존재에 대해 당시 대표님도 정말 모르셨습니까? 이명박-박근혜 당내 경선당시 친이쪽에서는 상당한 정보를 갖고 있었다는 얘기가 있던데요.

=정윤회를 모르는 사람 있습니까? 의원 시절 박근혜의 공식 비서실장이었잖아요. 미래연합 창당에 주도적 역할 한 사람이죠. 그 사람이 박근혜 초선의원 시절 상당히 세도를 부렸죠.

최순실은 최태민 딸, 정윤회의 아내로 박근혜의 사적인 일을 도와주는 사람이라고만 우리는 생각했죠. 그런데 알고 보니 정윤회가 아니고 최순실이 상당히 중요한 역할 하면서 박근혜 결정에 영향을 많이 미쳤다는 게 다 증명이 됐잖아요.

최순실이 박근혜와 통화하는 것 들은 일 있습니까? 최순실이 위압적인 자세로 이야기 안 합디까. 내가 볼 때는 마치 점쟁이가 점 보러 온 사람한테 막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것 같은 그런 식으로 하더라고. 깜짝 놀란 거지. 왜 친박들이 탄핵할 때까지 아무 소리 안 한 줄 압니까? 그 사람들 지금 와서 난리지, 그 당시에 한 마디도 안 했어요.

내 말이 거짓인지 한번 다 찾아보라고. 의총을 여러 번 열었는데, 탄핵하면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니까? 본회의 탄핵 표결하러 들어가는데, 이러면 안 된다고 반대 당론 정하자고 말하는 사람 아무도 없었다니까?

그럼 그 사람들이 왜 그렇게 했겠느냐, 그 사람들이 박근혜에 제일 큰 배신감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당 대표인 김무성만 박근혜를 못 만난 게 아니라 소위 말하는 친박 실세라는 사람들도 아무도 못 만났어요. 그런데 최순실은 매주 만나 연설문 고쳐주고 어떻고 중요한 결정은 어떻게 하고 그러니까 다 배신감을 느낀 거예요.

- 탄핵이 정당하고 부당하고를 떠나서 지지자들은 어쨌든 탄핵을 겪으면서 분열돼 있고 응어리가 맺힌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정치는 화해하고 풀고 해야 하는 것이죠. 그래서 나는 나에 대한 과도한 비판에 대해서도 입을 다물고 참고 있었어요. 그리고 몇 번에 걸쳐 때가 될 때 선거에 이겨야 한다고 말했어요.

선거공학적인 측면에서 통합을 안 하면 이길 수 없으니까. 닥치고 통합해야 한다는 화두를 던졌고 물밑에서 노력해 완성품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통합이 됐죠.

그리고 박근혜의 옥중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했어요. ‘국민 여러분 모든 게 제 잘못입니다. 문재인이 나라 망치고 있는데, 당내에서 친박 비박, 탄핵 찬성 반대, 이걸로 분열돼서 못 이깁니다. 다 잊고 통합해서 문재인과 싸워 이겨야 합니다이런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여러 번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워딩은 좀 다르지만 대통령이 그 말을 했어요. 나는 환영 메시지를 냈죠.

- 결과적으로 그 메시지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지 않습니다. 내용을 떠나서 탄핵을 찬성한 80%의 국민들이 볼 때 메시지 자체가 결국 통합당이 박근혜 당이 아니냐는 모습을 준 건 아닐까요?

=메시지가 화끈하지 못했던 것이죠. 애매한 표현들이 있었죠. 모든 게 내 잘못이다, 통합해라, 문재인이 나라 망치는데 싸워 이겨야 하지 않느냐, 그런 단순한 메시지가 나와야 하는데 좀 약했죠. 나는 선거법에 걸리지 않기 위해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이해하고 있어요.

그리고 조원진, 홍문종 그 사람들이 꼭 선거에 출마했었어야 했나 싶어요. 나는 책임을 지고 이미 오래 전에 불출마 선언했잖아요. 그 사람들이 대통령을 잘못 모신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니에요? 친박이라고 얼마나 호가호위했습니까.

나는 박근혜 당선시키고 편지 써놓고 떠났던 사람이에요. 내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이력서 한 장 청와대에 안 보냈어요. 확인하면 다 나옵니다. 나는 선거 들어가기 전에 당신이 당선돼도 어떤 직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청와대는 총출동해서 나를 떨어뜨리려고 했고 나는 당선되었죠. 당선돼서는 박근혜 정책을 성공시키기 위해 뛰어 공무원 연금개혁 성공시켰잖아요.

그런데 왜 나를 죽이려고 그렇게 그러다 자기가 죽어버린 것이지. 나는 지금 공유사무실을 얻었는데 전직 의원 46명이 가입했어요. 그런데 소위 말하는 핵심 친박들 지금 어떻게 하고 있어요? 이 모임은 내가 뭘 하고자 하는 모임이 아니요. 나는 우리가 집권해야 한다, 우리가 밀알이 돼야 한다는 거예요.

이날 인터뷰에서 김무성은 탄핵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아주 구체적으로 항변했다. 그런데도 그의 인터뷰가 진실로 다가오지 않는 이유가 뭘까. 특히 김무성이 밝힌 탄핵을 제일 먼저 주장한 게 김진태라는 대목이다.

이날 이 매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호칭을 박근혜로 썼다. 통상 기사 제목에선 박근혜로 달지만, 본문 기사에선 박 전 대통령을 쓰는 게 관례다. 아마도 김무성이 박근혜로 호칭했기에 이 매체가 그렇게 표기하지 않았을까 추정된다.

태극기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진태 전 의원.
태극기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진태 전 의원.

김무성은 2018년 말 한 월간지 인터뷰에서도 김진태 탄핵 주장론을 제기 했었다. 이번에 다시 이를 제기한 것이다.

김무성은 지난 2019년 3월 초 한 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탄핵을 제일 먼저 주장한 사람이 이재명 경기도지사, 그다음이 김진태 한국당 의원이라고 강조했다.

김무성은 자신은 다른 방법으로 해결해보려고 노력하다가 20161113일 탄핵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김진태 탄핵 찬성론은 김무성만 제기한 게 아니다. 201812월 말 당시 바른미래당 하태경도 비슷한 말을 했다. 하태경은 김진태 의원은 최초의 탄핵 공론화 주역이라며 “(김진태 의원은)금기시된 탄핵 문제를 처음으로 공론화시켜 탄핵이 대세가 되도록 한 일등공신이라고 폭로했다.

하태경은 “(박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김진태 의원은 당에서 아무도 탄핵이란 말을 입에 올리지 않을 때 처음으로 강하게 탄핵 절차를 밟자는 주장을 했다본인은 반대를 전제로 했다. 아마 반대표가 더 많을 것이라고 상황을 오판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하태경은 어쨌든 김 의원은 탄핵 절차를 밟자고 하면서 탄핵이 국회에 상정되는 물꼬를 터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태경은 때문에 청와대가 김진태 의원과 조율하여 탄핵 절차를 밟기를 원한다는 인상을 강하게 주었고, 그 결과 탄핵의 둑이 터진 것이라며 이로써 탄핵 국회 상정은 대세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태경은 그 다음날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김진태 의원이 탄핵 공론화에 앞장선 일등공신이라는 걸 도저히 믿을 수 없다’, ‘증거 있느냐는 분들이 여럿 계셔서 불가피하게 그 증거 영상을 공개한다당시 새누리당 최초로 탄핵 절차 밟자고 주장한 것이라며 김 의원이 탄핵 정국 당시 탄핵을 거론했던 유튜브 동영상을 게재했다.

하태경은 영상에 대해 2016113일 오후 2국가 3대 핵심거점 정치, 경제, 교육이 점령당했다세미나에서 김 의원이 한 발언이라며 진정한 탄핵 영웅이 누군지 잘 판단해 보시기 바란다고 했다.

김진태 의원 탄핵 찬성 논란 여부를 떠나 왜 김무성이 김진태만 콕 집어서 김진태도 탄핵 찬성을 주장했다고 말했을까.

이들이 주장한 김진태 탄핵 찬성을 액면 그대로 해석하면 '김진태야 말로 우파의 역적이 되는 셈이다.

김무성과 하태경이 김진태를 탄핵 찬성자로 몰아 간 것은 앞뒤 전후 맥락을 뺀, “정 그렇다면 탄핵하자라는 그 핵심만 집어내서 마치 김진태가 탄핵을 찬성한 것처럼 흘린 측면도 없지 않다.

이에 대해 김진태 전 의원은 강력 반발했다. “단 한 번도 (탄핵 반대)입장을 바꿔본 적이 없다. 당 대표까지 역임하신 분이라면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염치는 지켜주시기를 당부드린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자유한국당은 20192월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를 선출한다. 이 전당대회는 탄핵 찬성파와 반대파간의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에 따라 자한당은 공천권을 둘러싼 대학살이 자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김진태는 공식적으로 당대표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출마가 유력했다. 특히 김 의원은 태극기 시민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었다.

태극기 시민들은 자한당에 입당하면서까지 김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만약 김진태가 당대표가 된다면? 아마도 김무성 등 탄핵 세력들은 상상조차 하기 싫을 것이다.

김무성과 하태경이 김진태 탄핵 찬성론을 띄운 것은 분란과 분열의 목적성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김진태는 우파 태극기 시민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정치인 중 한 사람이다. 그는 태극기 시민들과 합세해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부당성을 역설해왔다.

그런 김진태가 처음 탄핵에 찬성했다는 사실이 알려질 경우 지지자들로부터 큰 반발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태극기 지지 세력들의 반발을 일으키게 한 후 김진태 당대표 출마를 사전에 봉쇄하기 위함일 것으로 해석된다.

역으로, 김무성 등 탄핵 세력들의 지지를 받는 자를 당대표로 선출케 해서 당을 장악하기 위함일 것이다.

그렇게 됐을 경우 자유한국당에서 탈당해서 나갔던 바른미래당 의원들을 복당시킬 수 있고, 통합까지도 염두에 두었을 것이다.

이 최대 걸림돌이 김진태이고, 그래서 이들은 김진태 탄핵 아킬레스건을 건드려서 공론화 시키려는 시도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들이 주장한 김진태 탄핵 찬성을 액면 그대로 해석하면 '김진태야 말로 우파의 역적'이다. 그러나 김진태 말대로, 김진태는 단 한번도 탄핵을 찬성한 사실이 없다.

본지는 지난 201611월 이후 김진태가 국회에서 했었던 기록을 다 뒤졌지만 그가 탄핵에 찬성했다는 그 어떤 기록도 찾지 못했다.

김무성과 하태경이 김진태를 탄핵 찬성자로 몰아 간 것은 앞뒤 전후 맥락을 뺀, “정 그렇다면 탄핵하자라는 그 핵심만 집어내서 마치 김진태가 탄핵을 찬성한 것처럼 흘렸다.

이것은 증오심을 유발시킨 후 인간의 감정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아주 교묘한 선동술이다. 태극기 시민들의 증오심을 유발하고 분열을 일으키게 한 후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시킨다.

김무성, 하태경의 이런 증오심 유발은 히틀러의 나치당 통치술 일환이다. 히틀러는 유대인을 향한 독일 민족의 증오를 이용해, 독일민족 공동의 적을 만들어 냈다.

이는 적에 맞서려면 무엇보다 한없는 대중들의 증오를 활용해야 한다.”히틀러의 심복 괴벨스의 말은 증오정치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김무성-하태경은 이를 교묘히 이용했다.

이들은 태극기 시민들의 증오심을 유발하는 탄핵이라는 키워드를 이용, 분열의 해악성을 시도했다.

또 하태경은 자기의 주장을 정당화 시키기 위해 김진태가 유튜브에도 탄핵 찬성 촬영분을 남겼다고 했다. 이것은 편집, 변경, 커트, 재배치, 영상 개정, 수정 등의 기법들인 이른바 악마의 편집이다.

이 영상을 수십 번 보았지만 김진태가 탄핵을 진짜 찬성했다는 것을 알 수 없다. 당시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는 상황이 하도 어이가 없어서 그렇다면 탄핵으로 가자'반어법'을 마치 탄핵을 찬성했다는 쪽으로 몰고 가는 하태경-김무성의 말장난이 놀라울 따름이다.

그래, 백번 양보해서 김진태가 애초 탄핵을 찬성했다고 치자. 그럼 김무성과 하태경 등 탄핵 7적 포함, 62명은 무엇을 했는가. 이들은 반기문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당을 쪼개고, 박근혜 대통령 구속까지 앞장선 인물이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 구속 시킨 이전에 대한민국 자유를 탄핵시켰다. 대한민국 우파 국민 개개인을 탄핵시켰다. 이로인해 대한민국 자유와 경제는 무너지고 있다. 문재인 주사파 정권은 북한 김정은에게 대한민국을 통째로 받치려 하고 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태극기 집회에서 탄핵무효를 역설하고 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태극기 집회에서 탄핵무효를 역설하고 있다.

 

조원진 탄해 반대하지 않았다새빨간 거짓말

김무성의 새빨간 거짓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김무성은 지난 2020511일 한 언론사 유튜브에 출연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를 맹비난했다. 탄핵 관련해서다.

김무성은 "그때(2016129일 국회가 탄핵소추 가결 당시) 소위 친박이라면서 나한테 찾아와서 탄핵하면 안 된다고 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조원진이 어디 인터뷰에서 '나한테 와서 반대했는데 내가 뿌리쳤다'고 했는데 전부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런 거짓말을 떳떳하게 하는 나쁜 놈이 국회의원 하면 되나"고 했다. 김무성의 주장처럼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가 201612월 탄핵 소추 표결을 앞두고 진짜 탄핵을 반대하지 않았을까.

조 대표는 20대 국회의원 300명 중 현재까지 유일하게 탄핵무효를 외친 의원이다. 조 대표가 자유우파 국민들과 함께 우리공화당을 창당한 것도 결국 탄핵무효를 이끌어내기 위함이었다.

김무성 주장처럼 조 대표가 탄핵 당시 반대를 하지 않았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이에 따라 본지는 201611월 본격 탄핵정국이 형성될 당시 각종 언론에 보도된 새누리당 의총과 최고위원회의, 비상총회 등에서 나온 조 대표 발언을 팩트체크 했다.

그 결과 김무성이 밝힌 내용은 새빨간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가 확인한 결과 조 대표는 처음부터 현재까지 탄핵을 반대해온 유일한 현역 의원이었다.

2016129일로 국회 탄핵 표결일로 돌아가자. 다음은 이날 오마이뉴스가 마침내 닥친 '탄핵의 날', 국회의 선택은?’이라는 제하의 기사다. 부 제목은 마지막까지 반대 설득 나섰던 친박, 그 결과는?’

기사 본문은 다음과 같다.

새누리당은 오전 10시 의원총회를 연 뒤, 본회의 직후 탄핵안 표결 결과에 따른 대책을 논의할 의원총회를 다시 연다. 그러나 야3당과 달리 탄핵 찬반을 둘러싼 주류(친박근혜)와 비주류(비박근혜) 간 신경전이 노골적으로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비주류 주도의 '당내당(黨內黨)' 격 모임인 비상시국회의는 오전 8시부터 모여 탄핵 표결 전략 등을 논의 중이기도 하다.

주류와 비주류는 전날(8) 의원총회에서도 '최순실 국정조사 청문회' 당시 대통령 뇌물죄 의혹 제기를 놓고 얼굴을 붉혔다. 친박 조원진·이장우 최고위원이 7일 청문회 당시 '최순실의 대통령 옷·가방 비용 대납은 곧 뇌물죄에 해당된다'는 의혹을 제기한 비박 황영철 의원을 향해 추론만으로 전 국민이 보는 생방송에서 뇌물죄를 얘기한 것은 잘못됐다고 비난했고, 이 과정에서 주류·비주류 측이 서로 목소리를 높여가며 충돌한 것이다. 특히 양측 사이에서는 그런 주장을 하려면 당을 깨고 나가’, ‘안 나간다, 나갈 거면 너희가 나가라는 말까지 공개적으로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친박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은 초·재선 의원들을 대상으로 직접 전화를 걸어 탄핵 표결 시 반대표를 던지라는 물밑 설득작업을 펼치기도 했다.”

당시 오마이뉴스 뿐만 아니라 많은 언론들이 이 같은 새누리당 상황을 전하면서 조 최고위원 포함 중진 의원들이 초·재선 의원들에게 탄핵을 반대해야 한다고 설득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129일 탄핵표결을 5시간 앞두고 마지막 새누리당 의원총회가 열렸다. 한겨레21이 상세히 보도했다.

굳은 표정의 이정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는 맨 앞자리에 앉았다. 의총 시작 전 3쪽짜리 유인물이 나눠졌다. 친박 핵심 최경환 의원이 돌린 것이다. 그간 의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그는 침통한 표정이었다.

혼란의 끝이 아니라 시작인 탄핵은 막아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는 박근혜 대통령은 단돈 1원도 자신을 위해 챙긴 적이 없는 지도자다. 특검을 통해 대통령의 죄가 밝혀지면 탄핵은 물론 처벌을 받을 것인데 뭐가 급해서 대통령을 빨리 끌어내리고 죽이지 못해 안달이란 말인가라고 쓰여 있다.

단상에 오른 이정현 대표는 15분가량 장광설을 이어갔다. 이따금 주먹을 쥐고 손을 들어올렸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사유 부분은 명확한 증거나 입증된 사실이 없습니다.’

연설이 길어지자 탄핵 찬성파 김영우 의원이 제지했다. ‘탄핵 표결이 있는 날, 당대표가 의원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마세요.’

이어 마이크를 잡은 사람은 친박 돌격대로 불리는 조원진 최고위원이었다. 좌중의 비박 의원들 사이에서 고함이 터져나왔다. ‘이게 뭐야!’ 항의 속에서도 조원진 의원은 발언했다. ‘국정조사와 특별검사가 진상 규명을 하는 상황에서 국회가 탄핵을 해야 합니까.’

조 대표는 이처럼 이날 의총에서 탄핵반대 발언을 이어갔고, 비박계가 조 대표를 성토했다.

조 대표는 탄핵 표기 당일과 전날에만 반대한 것이 아니다. YTN20161128일 대통령 탄핵안 '초읽기'...‘탄핵표심 200 넘을까라는 방송을 내보냈다. 당시 페널은 이종근 데일리안 논설실장,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교수였다.

박 대통령 탄핵 표결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탄핵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새누리당 내 찬성표 숫자에 관심이 쏠리면서 나온 방송이었다.

[앵커]=“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내가 가장 앞장서겠다.”김무성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얘기를 했었죠. 김무성 전 대표가 탄핵과 개헌을 연계해야 한다. 그리고 또 정치권 연대에 대해서 연일 인터뷰에서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자 김무성 전 대표에 대해서 여야 할 것 없이 화살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에 대해서 어떤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지 함께 들어보시죠.

[조원진 / 새누리당 최고위원]=김무성 대표께서는 민주당의 추미애 대표에게 부역자라는 수모를 겪으면서도 탄핵을 주도하는 그 저의가 무엇인지 분명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탄핵 후 탈당, 분당이라는 짜여진 로드맵대로 하려는 것인지 더 솔직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야당의 누구와 그러한 논의를 했는지 이제는 밝혀야 합니다. 그리고 탄핵에 찬성하는 의원은 당당히 자신의 소신을 밝혀야 합니다. 자유투표의 장막 뒤로 숨지 마십시오. 정권을 넘겨줄 수밖에 없는 탄핵에 왜 찬성하는지 밝혀야 합니다.

이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당시 조 대표는 김 의원에게 탄핵에 왜 찬성하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것은 김 의원이 지난 11일 한 유튜브에서 밝힌 사실과 전혀 다르다. 조 대표는 김 의원에게 탄핵을 따졌다. 김 의원 발언이 명백한 거짓말이다.

이 방송은 박 대통령을 비난한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도 재조명했다.

[앵커]“김무성 전 대표가 모 인터뷰에서 정치인생 중에서 박근혜 대통령 만난 게 가장 후회스럽다. 지금까지 후회스럽다는 얘기는 했는데 가장 후회스럽다고 한 건 오늘이 처음인 것 같아요. ”

[인터뷰]“이번 발언은 제가 봤을 때는 안 하느니만 못한 발언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어떤 의미에서 그렇습니까?”

[인터뷰]“왜 그러냐 하면 김무성 전 대표가 6선 의원이신데요. 수많은 정치적 고비 때마다 상당히 돌파를 하면서 성취를 많이 이루어내셨는데. 예를 들면 제가 한 번 연표를 간단하게 읊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004년도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했습니다. 그때 당시 당대표가 박근혜 대표입니다. 2008년도에 친이계에서 공천 학살해서 무소속 나갔을 때 이분이 뭘로 돌파했습니까?

친박 무소속 연대를 했습니다. 결국 또 박근혜 대통령 고리를 빌렸습니다. 2012년에는 대통령 선거대책본부장이었습니다. 그때 후보가 누구입니까? 박근혜 대통령입니다.

2014년도에 여당 대표가 됩니다. 또 누가 대통령입니까? 박근혜 대통령입니다. 항상 김무성 대표가 정치적 성취를 이루어낼 때마다 음으로 양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계셨다는 것이죠.

그렇다라고 한다면 두 사람의 인연이라는 것이 이렇게 고리를 잘못 끼웠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이 발을 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죠. 사실 어떻게 보면 내가 박근혜 대통령을 잘 보좌를 못해서 그 부분이 후회스럽다.

그래서 속죄하는 심정으로 보수의 공멸을 막기 위해서 이번에는 제대로 해 보겠다고 하시는 것이 오히려 더 옳은 정치적 표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앵커]“인연이 깊다는 것을 본인이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인연을 끊어내려고 여러 번 인터뷰를 통해서 강조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 박근혜 대통령과 거리두기와 동시에 강조하는 게 개헌입니다.탄핵과 연계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했는데 개헌 불씨가 살 수 있겠습니까?”

이 방송은 김무성 의원이 결국 개헌과 연계한 탄핵을 추진했다는 사실을 노골적으로 밝혔다.

다시 2016128일 국회 탄핵 표결 전날로 돌아가자.

당시 수많은 매체의 공통보도다.

여야 정치권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8일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탄핵안 표결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새누리당 지도부와 친박(친박근혜주류측은 이날 탄핵안 가결에 찬성하고 있는 의원들을 상대로 물밑 설득작업을 벌이며 '탄핵 부결'을 위한 총력전을 폈다.

조원진 최고위원은 최순실씨의 최측근이었던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태블릿PC와 자신이 무관하다고 밝힌 것을 거론, ‘당에서 공식적으로 종편방송인 jtbc에 태블릿PC의 입수 경위를 밝히라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JTBC에 태블릿PC는 큰 화두였다. 조 대표는 당시 논란이 된 JTBC의 태블릿PC 입수 경위를 밝혀야 한다는 사실을 최고위원 회의에서 강조했다.

조 대표는 지금도 태블릿 PC가 박 전 대통령 탄핵의 단초가 된 만큼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통해서 JTBC 태블릿 입수경위를 밝혀여 한다는 입장이다.

국회가 박 대통령 탄핵을 가결한 후 조 대표가 김무성, 유승민 의원에게 일갈한 내용이다. 당시 비박계는 박 대통령 탄핵에 찬성표를 던진 후 바른정당 창당 수순을 밟고 있을 때 였다.

아래는 20161223일 각종 언론에 보도된 기사다.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조원진 의원은 22일 비주류 진영을 겨냥해 탈당하겠다는 사람들 명단을 보면 몇백억 (재산을) 가진 사람들이 다 들어가 있다. 그런 분들이 선두주자로 다 나갔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사유에 관한 국민 공청회에서 정의로운 탈당이고 명분이 있는 탈당인가. 새누리당에서 재산이 제일 많고 아버지가 국회의원을 했던 사람들이고, 재벌의 아들들이라며 지금 초·재선 의원이 무슨 죄가 있느냐고 말했다.

전날 탈당과 보수신당(가칭) 창당을 선언한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 등을 비판했다.

이외에도 조 대표는 20161114일 새누리당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조기사퇴를 두고 논란이 이어졌을 당시 이 대표의 조기전대론에 힘을 보태며 비박계를 비판했다.

조원진 최고위원은 "대통령에 대한 탈당, 하야, 탄핵을 말씀하시는 분들이 대통령 탄핵과 하야 탈당을 이야기할 자격이 있는 것인지 따져묻고 싶다"며 김 전무성 전 대표를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20161129일 박 대통령은 돌연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당시 박 대통령은 자신의 거취문제를 국회에게 맡기겠다는 것이었다. 표면적으로는 국민들의 주장을 받아 퇴진의사를 밝힌 것이지만 그 이면에는 여권에 임기단축 개헌을 제안해달라는 종용의 의미와 여야 간의 갈등을 유발해 탄핵을 막겠다는 계산이 숨어 있었다.

그럼에도 김무성 의원은 탄핵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조원진 의원은 만약 박 대통령 탄핵에 들어가면 당 지도부도 사퇴할 수 없다며 탄핵저지를 위해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조 의원은 아울러 일단 비상시국회의는 오늘부로 해체 해달라. 탄핵 얘기도 더 이상 하지 말라고 강경하게 밀어붙였다.

이처럼 지난 201611월부터 탄핵정국 때부터 조 대표는 탄핵반대를 굽히지 않았고, 현재는 탄핵무효를 외치고 있다.

그런데도 김무성 의원은 마치 조 대표가 탄핵에 대해 침묵했다는 식으로 조 대표를 공격했다. 조 대표는 당시 본지에 “20161293~4일전 본회의장에서 대통령 탄핵소추는 막아야 한다고 여러 제안했는데 본회의장CCTV 있으니 확인하면 된다고 밝혔다.

탄핵을 탄핵한다

현재 대한민국 갈등과 분열 대립은 박 대통령 탄핵에서 비롯됐다. 탄핵을 둘러싼 좌우간 분열과 증오심은 사실 총구에 총알만 없을 뿐, 상대를 향해 그 방아쇠를 당기고 있다.

문재인 정권 좌파와 기회주의 위장 우파들은 탄핵무효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수구꼴통’, ‘망언자’, ‘막말자’,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하는 자’, ‘과거로의 회귀자’, 등으로 몰아붙이고 있다.

우파들은 그런 좌파들에게 자유를 파괴한 자’ ‘헌법과 법치를 파괴 한 자’, ‘촛불쿠데타 세력’, ‘거짓과 불법 세력’, ‘사기와 기만 세력’,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말살하려는 세력’, ‘북한 김정은에게 나라를 갖다 바치려는 세력등으로 공격중이다.

이런 좌우의 공격과 대립은 더 이상 상대와는 화해와 협력을 할 수 없는 대상이다. 오직 퇴출 내지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

상대에게 너희가 잘못됐다. 우리가 맞다라고 주장한들, 반감만 살 뿐이다. 이들은 설득시키는 것은 더 이상 무의미 하다.

따지고 보면, 대한민국은 탄핵에서부터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았다. 201612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통과와 20173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이후 우리 사회는 바뀐 게 아무것도 없다.

, 바뀐 게 있다면 문재인 좌파 세력들이 대한민국을 집어 삼키는 중이다. 태극기를 든 많은 시민들이 문재인 정권에 맞서 일사항쟁을 부르짖고 있다. 이것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 싸움은 결국 탄핵무효를 주장하는 태극기 세력과 탄핵 찬성을 주장하는 촛불세력 간의 싸움이다. 탄핵 무효 세력들은 여전히 역공 당하고 있다.

이렇게 되고 있는 원인은 탄핵찬성 쪽에는 김무성 같은 배신 역적 세력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또 빼놓을 수 없는 집단이 소위 교수, 언론인, 법조인 등 지식 전문층들이다.

세계 역사에 유례가 없는 이 졸속한 대통령 탄핵이 아무런 토의나 진지한 반대의사 발언도 없이, 정원 300명의 3분의 2를 훌쩍 넘는 압도적 다수의 의원들에 의하여 국회에서 단 하루 만에 통과되었다.

더 나아가 이것이 또 아무런 비판이나 저지도 없이 거침없이 언론에서 법률상 아무런 잘못도 없는 완벽하게 적법한 탄핵인 양 보도되었다.

여기에 비판을 하거나 의심하면 헌법 부정세력으로 매도했다. 이것이 어떻게 우리나라의 주권재민 원칙과 법치주의, 삼권분립, 적법절차, 공평하고 정당한 재판을 받을 헌법상의 권리에 부합할 수 있다는 말인가?

이런 독선적이고 편파적인 탄핵에 승복해야 하는가. 박 대통령 탄핵은 뇌물죄, 직권남용죄, 강요죄 등의 파렴치한 경제사범 죄명과 언론의 자유 침해, 생명권 존중위반 등 입증하기 어려운 추상적인 사유다.

박 대통령이 어떤 경제적 이득을 본 것도 아니다. 이득을 본 것으로 사실을 의제하여 파렴치한 경제사범 내지 잡범으로 고발한 것은 다분히 박 대통령의 인격을 깨서 부수려는 감정적인 정치보복이다.

세월호 사건 때의 행방을 가지고 탄핵하는 것도 역시 감정적인 정치보복이다. 박 대통령은 단임제 대통령이라 1년 뒤면 정계에서 완전히 은퇴한다. 왜 이렇게 감정적, 보복적인 탄핵을 하느냐라는 의문이다.

최서원 사건으로 박 대통령의 인기가 바닥으로 떨어지자 이 기회에 대통령을 하야시켜 조기 대선을 치렀다.

박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여 뜻을 못 이루니까 그 보복으로 탄핵을 택했다. 막상 탄핵사유가 마땅치 않아 특검이 법이론에도 없는 경제적 공동체라는 개념을 억지로 도입하여 최순실의 비리를 연결고리로 대통령을 공범으로 엮고, 세월호 사건을 끄집어내는 등 무리한 감정적인 탄핵사유가 나온 것이라는 의혹이다.

그런데도 입을 닫고, 눈을 감아야만 하는가? 이 땅의 학자, 법조인, 언론인, 정치인 모두가 눈을 감았다. 민초들만 태극기를 들고 탄핵 무효를 외쳤다.

그런데도 대한민국 경제와 안보 재앙을 불러일으킨 세력이 태극기 세력인가. 이 태극기 세력들이 막말과 망언을 하고, 수구꼴통 과격 폭력 극우주의자들인가.

태극기를 들고 대한민국 자유와 헌법의 가치를 부르짖는 자들을 향해 헌법파괴자란다. 이런 적반하장 유분수가 어디에 있단 말인가.

필자
필자

 

글 후기

대한민국에서 역대급 가장 믿음과 의리를 저버린 배신의 아이콘정치인이 누구일까. 이구동성으로 김무성을 꼽는다.

박 대통령으로부터 가장 혜택을 많이 받았던 정치인, “박근혜 대통령은 하늘이 준비시킨 후보”, “박 대통령처럼 개혁적 대통령은 앞으로 만나기 힘들 것이다며 칭송했던 자가 김무성 이었다.

그런 그가 박 대통령을 향해 "대한민국을 완전히 두 동강 내고 있는데, 이것은 국정농단보다 더 큰 죄를 지은 것이다"며 탄핵과 구속, 비난과 비방에 앞장섰다. 그를 향해 배신의 아이콘정치인으로 부르는 것이 틀린 게 아니다.

사실, 배신의 아이콘은 김무성 뿐이었겠는가. 정치인 한 사람, 한 사람은 배신을 밥 먹듯 했던 자들이다. 그들은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 혹은 살아남기 위해 수없이 배신한다.

유권자들에게 한 약속을 뒤집는 것은 물론, 정치인끼리 한 약속들도 휴지조각이다. 정치인들이 쉽게 배신하는 이유는 단 하나, 권력을 쫒기 때문이다

우리 속담에는 물은 건너봐야 알고, 사람은 겪어봐야 안다고 했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르는 법이다.

김무성을 배신의 아이콘이라고 하는 데 이것은 오류 표기다. 배신보다 더 악독한 행위는 배반이다. 배신과 배반은 의미상 비슷한 말이지만, 배반은 신의를 저버리는 나쁜 행위가 보다 실천적이고.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거다.

정치적 해석은 '반역' '역적'의 일종이다. 김무성을 배반의 아이콘으로 부르는 것이 더 적절한 표현이다.

배신이든 배반이든 고대부터 이 같은 행위를 하는 인간을 짐승 이하로 취급했다. 김무성을 향해 개보다 못한 인간이라고 비난하는 것도 이런 맥락 때문이다.

배반 행위는 시대를 막론하고 가장 추악한 짓 중 하나다. 배반은 인간의 악행중 최고의 악행이다. 배신이든 배반은 이유를 막론하고 그 이유와 명분을 합리화 내지 정당화하기 힘들다.

한국인의 피에는 유독 배반의 DNA가 깊숙이 박혀 있는 듯 하다. 배반은 권력이 눈앞에 아련 거릴 때 튀어 나온다.

이광수의 단종애사는 조선의 역사는 배신과 배반, 야비함이 승리한 역사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단종이라는 어린 왕에게 저지른 수양의 만행은 실로 배신과 배반, 그리고 야비함의 결정판이었다.

김무성이, 여성 박근혜 대통령에게 저지른 배반의 만행 역시 수양의 만행과 다를 바 없다.

권력의 속성에 따른 배반은 일상의 배반과 다르다. 그리고 인간의 본질에서도 비켜있다. ‘신뢰의 속도(The Speed of Trust)’에서 스티븐 M. 코비는 사람에 대한 믿음을 두 종류로 구분했다.

하나는 인격에 대한 믿음이고, 하나는 능력에 대한 믿음이다. 이 구분이 유용한 이유는 모든 배신이 도덕 문제나 인격 문제와 연관된 것은 아니다는 역설 때문이다.

이 말은, 결국 김무성의 배반은 인격도 능력도 아닌, 오직 자신의 권력 문제와 복합적으로 야기된 것으로 해석된다. 굳이 해석하자면, 자기의 권력 이해타산에 기반한 얄팍한 배반을 했다는 것이다.

김무성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탄핵의 정당성을 강조할수록 피노키오 코처럼 그의 배신과 역적 시각도 커진다. 김무성은 잊을만 하면 자신의 탄핵 행위와 배반을 합리화 시켰다. 흔히들 정치 배반자들의 변명은 이렇듯 인터뷰를 통해 수면위로 떠올린다.

이 인터뷰를 통해 "박근혜는 당권 잡고 날 죽였지만, 나는 박근혜의 대선 승리와 '4대 개혁' 성공 위해 총대 맸다!" “모든 비극은 공천 파동에서부터 시작됐다” “나는 국민에게 공천권 돌려주는 정의지키려다 제왕적 권력에게 졌다!” “나는 박근혜를 동지로 여겼지만, 박근혜는 나를 신하로 생각했다!”

이 같은 인터뷰가 나간 후 '역시 배반자는 때가 되면 자신의 배반적 행위를 의미 부여해서 남긴다'는 것을 또다시 증명 시켰다.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제왕적 권력'이니, '정의를 지키려다' 등 어쩔 수 없이 박 대통령과 등을 질 수 밖에 없었다는 그의 논리는 한마디로 '배반자의 막장 항변'이다.

그의 인터뷰 내용은 남성 권력 중심 사고에 갇혀 있다. 아주 오만하고 거만함의 극치다. 그는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의해 정치 입문했다. 김영삼은 역대 제왕적 대통령의 상징이었다. 김영삼에게 '졸개' 노릇 했을 때는 동지적 개념이요, 박근혜 대통령에게 '신하' 짓 한 것은 유독 제왕에 대한 굴복인가.

그는 인터뷰를 통해 박 대통령에 대한 서운함과 섭섭함, 인간적 배신감, 억울함 등을 토로했다. 자신이 배반자 아이콘이 된 것은 박근혜 대통령 때문이라는 억울함마저 항변했다.

그의 인터뷰를 보니, 한 인간으로 자괴감과 비애감이 든다. 박 대통령의 피해자인 척 코스프레 하는 배반과 배신의 아이콘, 김무성의 리얼함을 그대로 보는 것 같다..

박 대통령 만큼 억울한 사람 있겠는가. 박 대통령 만큼 변명을 늘어뜨리고 싶지 않는 정치인 있겠는가. 박근혜 만큼 고난과 수난을 겪고 있는 정치인 있겠는가.

역대 대통령 중 10원짜리 뇌물을 받지 않았던 정치인. 역대 대통령 중 가장 깨끗한 정치인.

그런데도 김무성 등은 이에 대해 사죄는커녕, 더욱 큰소리를 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온갖 모욕과 고통을 감수하면서 4일 현재 1465일째 서울구치소 그 차가운 감방에 수감되어 있다.

김무성은 무엇이 억울하고 그렇게 서운하단 말인가. 죄없는 대통령이 억울하게 구속되어 있는 거 만큼 억울한 게 있는가. 김무성은 대한민국 우파 국민에게 대못을 박았다. 그러나 이것은 참고 견딜만 하다.

정작, 김무성은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아직도 모르고 있는 것 같다. 김무성이 앞장서서 박 대통령을 탄핵시킨 것은 단순한 박 대통령만을 탄핵한 것이 아니다.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탄핵했고, 대한민국 우파 국민을 탄핵 시킨 것이다.

좌파언론의 거짓 선동과 민노총, 종북 좌파 단체들의 패악질에 놀아나면서 문재인 주사파 정권을 들어서게 했던 일등 공신이 김무성이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가. 대한민국 경제는 끝없이 추락중이다. 외환위기 때보다 더한 실업률, 자유는 파괴되고, 문재인 주사파 정권은 대한민국을 공산화로 이끌고 있다.

국민은 안중에 있는가. 이 주사파 문재인 정권은, 오직 김정은을 위한, 김정은에 의해, 김정은의 대변인 노릇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김무성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 합리화 시켰다. 우파가 무너진 것을 박근혜 대통령 탓으로 돌리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을 두 번 죽였다.

김무성은 문재인 정권 지지율이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탄핵의 진실이 드러날까 탄핵계엄령을 들고나오면서 탄핵을 확대 재생산시켰다. 이어 차기 대선 정권 교체를 위해 '빅텐트', '반문연대' 등을 제기하고 있다.

이런 틈을 타서 언론과 인터뷰 타미밍을 잡은 후 '박근혜 대통령 피해자 코스프레' 연출을 했다.

이것이 국민들에게 통할 것으로 믿는가. 세상살이 가운데서 사람의 심사를 가장 아프게 하는 것, 나쁜 것 가운데서도 가장 나쁜 것이 이 배신과 배반이다.

이런 '역린', '역적', '반역'자들도 지켜야 할 그, '인간 선'이 있다. 자고로, 자신의 배반을 상대방 ''으로 돌려선 안된다. 언젠가 그 ''은 부메랑이 되어 자신을 두 번 디지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무성은 그 배반의 그 무서운 대가가 얼마나 혹독한지 언젠가 보게 될 것이다. 이것이 역사의 정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