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탄핵의 강에 들어가는 쪽이 대선 패배”
이준석 “탄핵의 강에 들어가는 쪽이 대선 패배”
  • JBC
  • 승인 20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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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사진)가 26여야를 막론하고 탄핵의 강에 들어가는 쪽이 (내년 대선에서) 진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경선 과정에서 탄핵에 대한 입장 차를 부각하려는 사람들에 대해 강하게 억제할 것이고,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 대선후보 경선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공방으로 흐르는 것을 경계하고 나선 것이다.

이 대표는 “5년 전 당의 절대 약세 지역이던 호남 출신의 당 대표(이정현)가 당을 이끌도록 선출했던 우리 당원들은 이번 대선 후보 경선에서도 탄핵의 강을 넘어선 성숙한 모습과 지역주의에서 벗어난 투표 양태를 통해 국민의힘이 상대 당에 비해 공존과 국민 통합의 선봉에 선 정당임을 드러내 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경선에서는 이낙연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동참했는지, 반대했는지를 갖고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다내년에 투표하는 만 18세 유권자들은 자신이 돌이 지나기도 전에 벌어졌던 탄핵 논쟁에 관심 있기보다는 젊은 세대의 여러 이슈를 다뤄주는 사람을 원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최고위원 지난 4월 최고위원 시절 당내서 제기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당성 논쟁과 관련해 탄핵은 정당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이) 30년 살 정도의 범죄인가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 재판 형량 문제는 제가 봤을 때도 좀 과했다는 생각이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탄핵이 잘못됐다'고 말한 당 중진 서병수 의원에 대해서는 과거의 관성이 있는 분들은 역시 때가 되면 탄핵을 이야기하겠다는 마음으로 발언한 것이라며 지금 시점에서 요요(현상)가 집단으로 온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