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보도] 野, 속속 대선 출마 공식 선언...원외는?
[정정보도] 野, 속속 대선 출마 공식 선언...원외는?
  • JBC뉴스
  • 승인 202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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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의당 등 野 주자들 속속 대선 출마...돌아온 이정미부터 재도전 유승민까지
원외 '다크호스'의 등장 여부에도 관심
대선 출사표를 던진 이정미 前 정의당 대표와 유승민 前 국민의힘 의원
[사진/편집=공동취재/JBC뉴스]

8월 말, 야권에서도 대선 주자들이 속속 공식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지난 23일, 정의당에서는 이정미 전 대표가 대선에 출마했다.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인천 연수구을 후보자로 출마해 낙선한 이후 사실상의 정치 복귀전인 셈이다.

낙선 후에도 자신의 유튜브 방송 및 각종 언론 방송 출연 등과 아울러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송도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외부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진 이 전 대표는 이날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진보개혁연대에 종언을 고한다"고 말했다.

이는 '민주당 2중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서 당의 선명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장차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심상정 전 대표와의 경쟁에서도 스스로의 존재감 역시 부각시키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는 "생존을 위한 선택이라는 변명은 오히려 생존의 위기로 돌아왔다"면서 "민주당의 개혁을 견인하거나 뒷받침하겠다는 말을 더는 하지 않겠다"고 역설함으로써 이를 재확인시켰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자신의 국가 비전으로는 ▲ 기후 대통령, ▲ 돌봄 대통령, ▲ 페미니스트 대통령과 아울러 '대통령제 폐지'를 제시했다. 탈탄소 등으로 기후 위기를 극복하되 그 과정에서 일자리를 잃는 노동자 역시 살피겠다는 것이다. 이어 플랫폼 노동자 등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노동자들에게도 기존의 노동자들이 누렸던 지위를 그대로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웃과 환경을 돌보는 시민들에게는 일정한 보상을 주는 '참여 소득'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오늘 26일, 국민의힘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따라 비교적 이른 시기에 치뤄진 지난 2017년 19대 대선에 출마해 낙선한 경험이 있는 유 전 의원으로서는 이번 대선 출마가 재도전이되는 셈이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비대면으로 출마를 선언한 자리에서 "진정 정권교체를 원한다면, 내년 3월 9일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와 싸워서 이길 가장 강한 후보를 뽑아 달라"고 말했다.

그는 "잘사는 대한민국, 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꿈이야말로 자신의 오랜 꿈이었다"면서 "대통령이라는 권력에 대한 사사로운 욕심은 조금도 없다. 그러나 시대의 문제들을 해결해내겠다는 의지와 열정은 그 누구보다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역대 대통령 사례를 거론하고 "文 대통령도 실패했다"고 지적하면서 "성공한 대통령이 없었다는 것은 나라의 불행이다. 저 유승민을 여러분의 대통령으로 써달라. 대한민국의 성공 역사를 새로 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의 주 전공인 '경제'를 부각시키며 경제전문가로서 "경제부터 살려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0년간 추락해온 우리 경제를 다시 성장하는 경제로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 혁신인재 100만명 양성, ▲ 반도체 전쟁승리, ▲ 영호남을 아우르는 남부경제권에 반도체 미래도시 건설, ▲ 노동개혁, ▲ 공정한 성장과 따뜻한 공동체, ▲ (청년 세대를 겨냥한) 연금개혁 단행, ▲ 탄소중립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최대집 前 대한의사협회장,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김동연 前 경제부총리,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사진/편집=공동취재/JBC뉴스]

한편, 원내 뿐만 아니라 원외에도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보자들이 있다.

지난달 8일, 이달 18일과 20일 각각 출사표를 던진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장,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이 이에 해당하며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현재 대선 출마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선거 예정일인 내년 3월 9일까지 '짧다면 짧다, 길다면 길다'라고 할 수 있는 약 6~7개월의 기간이 남은 만큼 그 안에 대선 판도가 어떤 변수에 의해 어떻게 요동치게 될 지는 누구도 장담하기 어렵다. 기존 후보들에 비해서 언론에서 부각되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다크호스가 등장할 가능성 역시 무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판도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정정보도 : 앞서 대선에 출마한 심상정 전 대표 -> 장차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심상정 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