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떳떳한 자 조원진에 돌을 던져라(끝)]조원진 대선출마에, "박근혜 대통령 뜻이 중요"
[떳떳한 자 조원진에 돌을 던져라(끝)]조원진 대선출마에, "박근혜 대통령 뜻이 중요"
  • JBC
  • 승인 20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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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출마보다 박 대통령 석방이 우선이었다
울진 앞바다에서 대어 농어 잡아 행운과 직결
JBC뉴스에 출연한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인터뷰 하고 있다.
JBC뉴스에 출연한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인터뷰 하고 있다.

자리에 앉자 마자 그가 대뜸 물었다.

대선 출마 선언을 언제쯤 하면 좋을까요.”

지금도 늦은 거 아닙니까?”

늦은 게 아닙니다.”

대표님이 언제 출마 선언을 하는 게 가장 좋을지 더 아실테니, 본인이 하고 싶은 날 하십시오.”

26일 저녁 우리공화당 당사 인근에서 조원진 대표와 나눴던 대화 일부다. 차기 대선 출마가 확실시 되는 조 대표는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다.

야권 국민의힘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홍준표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배신 역적의 대명사 유승민 전 의원도 27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대구로 내려갔다.

최 전 원장을 제외한 모두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구속에 직,간접 가담했던 자들이다. 이에 따라 자유 보수 우파들은 조 대표가 차기 대선 출마 선언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져 나오고 있다.

조 대표가 대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그에게 질문했다. “다른 야권 후보들은 이미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조 대표가 왜 당차게 출마 선언을 하지 않습니까.”

박근혜 대통령과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만나서 악수를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만나서 악수를 하고 있다.

그의 대답은 간단했다. “박근혜 대통령 때문입니다. 박 대통령이 저렇게 인신감금 중이신데 어떻게 선 듯 나설 수 있단 말입니까. 자칫 그 분(박근혜)에게 누를 끼칠 수 있지 않겠습니까. ” 조 대표 대답은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

그의 대답에 공감이 갔다. 그러나 언제까지 박 대통령과 대선출마 선언이 연결되어야 하는가.

그에게 지금 시점에 탈 박근혜를 해야 하지 않나요라고 물었다.

조 대표는 펄쩍 뛰었다. “그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탈 박근혜 질문을 던진 나의 부연 설명이 이어졌다.

탈 박근혜박근혜 아웃이 아닌 지금처럼 박 대통령을 염두에 둬서 출마를 계속 미루면 결국 출마 시기를 놓치고 지지층도 다른 후보 지지를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조 대표의 대선 선언이 박근혜를 위함이다는 해석이다.

당원들과 자유 우파 국민들은 조 대표가 먼저 주사위를 던지면 박 대통령도 이해 해 줄 것이란 기대가 많다.

박 대통령이 특정 메시지를 통해 조 대표 출마를 지지한다면 모든 상황은 달라질 것이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조 대표, 개인만을 위해 이런 메시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은 없다.

박 대통령은 지난 8.15 석방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문재인 좌파 정권은 되레, 지난 20일 박 대통령을 서울구치소로 재수감 시켰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강남 성모병원 입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태운 호송 차량이 지나가자 목례를 하고 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강남 성모병원 입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태운 호송 차량이 지나가자 목례를 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조 대표가 박심(朴心)만을 읽다가 출마 시기를 놓치면 차기 대선 레이스에서 완전 이탈돼 지지세가 꺾일 수 있다.

조 대표는 자타가 공인하는 박근혜 지킴이. 지난 5년 동안 박 대통령 불법 탄핵과 무죄 석방을 위해 아스팔트서 투쟁을 이끌어왔다.

그런데도 박 대통령은 지금까지 조 대표에게 감사의 메시지조차 없었다. 일각에선 그런 박 대통령을 향해 너무하다는 볼멘소리도 한다.

박근혜 정부에서 온갖 혜택을 다 받았던 정치인들은 모두가 박 대통령 곁을 떠났다. 조 대표가 유일하게 버티고 있다. 오늘날 한국에서 기회주의는 보수우파의 전형적 모습이다. 국민들은 이들의 말 바꾸기와 배신에 역겨울 정도다.

조 대표 반대파들은 조 대표가 박근혜를 이용해서 정치적 외형을 확장 중이다고 지적한다. 조 대표가 대통령 팔이를 하면서 우리공화당을 창당했다고 주장도 한다.

그러나 조 대표의 박 대통령 팔이 성적표가 온통 고소와 고발장 뿐이다. 조 대표가 우리공화당을 창당했다고 어떤 이득을 취득했는가.

조 대표가 우리공화당을 창당한 것은 자신의 이익과 정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함이 아니었다. 기존 국민의힘이 보수 우파 정당 역할을 해주었다면, 보수 우파 정치인이 무너지는 자유 대한민국 정체성과 역사를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겠다고 나섰다면, 우리공화당은 창당되지도 않았다.

국민의힘은 국민의 요구와 바람을 철저히 무시하고, 문재인 정권과 한통속이 되어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저 버렸다.

그 빈자리를 조 대표와 우리공화당, 자유 우파 국민들이 대신하고 있다. 조 대표는 진실과 정의, 법치가 살아 있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하는 열망이 강했다. “이것을 지키는 첫 번째가 박 대통령을 지키는 것이다고 단호히 말한다.

조 대표는 제 아버지가 박정희 대통령을 존경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이 나라를 일구지 않았다면 대한민국은 후진국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따님이 저렇게 억울하게 불법 탄핵 당했고, 인신감금 돼 있는데 어찌 외면할 수 있겠습니까.”

지난 6월초 박정희 대통령 경북 구미 상모도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찾은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영정앞에 무릎을 꿇고 박근혜 대통령과 나라를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지난 6월초 박정희 대통령 경북 구미 상모도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찾은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영정앞에 무릎을 꿇고 박근혜 대통령과 나라를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조 대표가 박 대통령 곁에 있는 핵심 이유가 아버지와 박정희 대통령이 절대적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그는 아버지와 박정희 대통령을 가장 존경한다고 했다. 아버지의 인생철학과 박정희 대통령의 정치철학은 오늘날 정치인 조원진을 탄생시켰다.

그는 박 대통령을 생각할 때마다 고개를 떨구고 심장속에서부터 고통이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우리공화당 당원들과 자유 우파 국민들은 그런 조 대표를 볼 때마다 너무 안쓰럽다. 이제 우리가 그를 놓아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심지어는 박 대통령이 메시지를 통해 조 대표를 놓아주었으면 하는 당원들도 있다.

조 대표도 박 대통령이 석방되면 무거운 짐을 하나 벗어던지듯 자연인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심중도 내비친 적 있다. 그러나 아직은 아니다. 그의 말마따나 아파도, 힘들어도 이 자유대한민국과 박 대통령을 지킬 사람이 우리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 때 태극기를 들고 탄핵무효와 무죄석방을 외쳤던 상당수도 이젠 저들의 강으로 건너갔다.

조 대표에게 물었다. “만약 박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마라고 하신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는 한치의 머뭇거림도 없이 단호히 그럼 출마 안합니다라고 말했다. 그 분의 뜻을 거스리는 행동은 하고 싶지 않다는 게 그의 토로다.

당원들과 자유 우파 국민들은 "마냥 박 대통령 메시지를 기다릴 수만은 없다. 어느 특정 시기를 정해서 그때까지 박 대통령 메시지가 없다면 박 대통령에게 출마 사실을 알린 후 출마 선언을 해야 한다"고 강요한다. 그는 “OK라는 답변 대신, 두고 보십다는 말로 대신했다. 출마 명분과 당위성은 명확하지만 박 대통령의 의중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으로 읽힌다.

박 대통령이 지난 총선 때처럼 야권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유사 메시지를 낼 경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물었다. 이 역시 망설임 없이 박 대통령 뜻에 따라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밝혔다.

반대로 이에 대한 박 대통령 메시지가 없다면 끝까지 완주 하실 겁니까라고 물었다. 그는 완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차기 대선을 앞두고 야권후보 단일화 목소리가 크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럼에도 완주할 것인가재차 물었다. 그는 그렇다고 강조했다.

그의 설명은 이어졌다. “정권교체는 중요하다. 하지만 박 대통령을 구속시킨 윤석열 전 검찰총장, 탄핵 역적 배신자 유승민과 박 대통령을 등 뒤에서 칼을 꽂은 홍준표와 단일화 할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되면 우리공화당 당원과 자유 우파 국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우리공화당이 거짓과 불의와 손잡은 것이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결국 국민들은 우리공화당을 행해 보수 우파 분열 세력이라고 손가락질 하지 않을까요.”

조 대표는 우리공화당은 야권 분열 세력이 아닙니다. 야권을 분열시킨 자들은 국민의힘이고, 저들이 박 대통령을 짓밟고 버렸습니다. 우리공화당은 이 무너진 보수 우파 세력들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정당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거짓 촛불에 속아서 이 나라를 좌파들에게 내준 것에 대해 석고대죄를 해도 용서가 안됩니다. 이준석과 유승민을 보십시오. 저들은 지금도 박 대통령 탄핵이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에게 여권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통령 후보가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물었다. 자유 우파 국민들은 이재명이 되면 문재인 보다 더 혹독한 폭정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럴 경우 보수 우파 후보 단일화 목소리가 더 커질 것이다. 조 대표는 대선에서 더 가열차게 싸울 것이다는 말로 대신했다.

모든 선거는 돈과 조직이 승부의 갈림길이다. 대선은 더욱 그렇다. 정당 보조금을 받지못하는 우리공화당은 자금이 열세다. 후원 의존도가 높다. 윤석열은 후원계좌를 열자 하루 아침에 25억원을 모았다.

어쩜 그가 출마 선언을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가 대선 자금일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우리공화당과 자유 우파의 저력을 믿고 있다. 그는 출마 선언은 안 했지만 모든 행보가 대선 쪽에 맞춰져 있다. 그의 시간도 대선으로 올인 중이다.

우리공화당 집회에서 연설중인 조원진 대표.
우리공화당 집회에서 연설중인 조원진 대표.

그는 당원들과 자유 우파 국민들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였다. “당원들과는 5년째 동거동락했습니다. 우리는 형제 같은 동지들입니다.” 정치권에서 창당되는 정당은 하루살이정당이 많았다. 오는 30일이면 우리공화당은 창당 4주년이다. 우리공화당이 4년간 이어져 올 것이라 예상을 했던 정치인들은 없었다.

조 대표는 우리공화당은 절대 비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앞으로 더욱 단합되고, 단단한 정당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공화당 당원이 45만 명이다고 밝혔다. 그에게 당원 각각 1인당 10명 확보 조원진 찍자고 한다면 450만명이 찍는 거 아닙니까라고 물었다. 여기에 장외 지지세력까지 더하면 차기 대선에서 조원진 돌풍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조 대표도 이 점을 파악하고 있었다. 그는 오늘(26) 열린 전국시도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런식의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선거운동은 확성기 유세’, ‘전단지 배포’, ‘현수막 게첨’. 이 세 가지는 돈과 인력을 들인 것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진다. 차기 대선 후보들은 뉴미디어를 활용한 SNS선거와 디지털 혁명 선거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 대선 후보들이 본격적인 대선 몸풀기에 들어가면서 가상 공간에서 디지털·혁신 이미지를 내세우고 각종 개릭터와 부캐를 들고 나오고 있다.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출생)가 정치적 의사결정을 내릴 주요 세대로 등장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MZ세대의 일상 문법에 맞춰 이를 부캐로 포장·홍보하는 현상이 새롭게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우리공화당도 이에 걸맞는 체제로 대변화와 혁신중이다고 했다.

조 대표는 최근 대어를 낚었다, 지난 3일 경북 울진 해안가에서 농어 82cm를 잡았다고 싱글벙글했다. 그가 잡은 것은 금치농어다. 몸은 긴 타원형으로 날씬하고 등에는 금빛이 살짝 돕는다.

낚시꾼들 사이에서 금치농어는 특별한 때, 특별한 장소에서 산택받은 자만이 잡을 수 있다고 한다. 금치농어는 금빛 재화를 안겨다 주는 행운의 고기라 한다.

조 대표와 헤어질 무렵, 아까 식사 할 때 보여준 대어 사진을 보내달라고 했다. 문자로 사진을 보내왔다.

그야말로 '대어'를 낚았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길이 82cm 금치농어를 잡은 후 들어올리고 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길이 82cm 금치농어를 잡은 후 들어올리고 있다.

JBC뉴스가 지난 2개월 간 야심차게 내보낸 떳떳한 자 조원진에 돌을 던져라시리즈는 10회 조 대표 인터뷰로 끝을 맺습니다. 그동안 연재에 관심을 보여주고 격려와 비판을 아끼지 않은 독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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