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윤석열檢, 靑압색 때 할말 많았지만 응했다…그런데 김웅이 난리를"
조국 "윤석열檢, 靑압색 때 할말 많았지만 응했다…그런데 김웅이 난리를"
  • JBC뉴스
  • 승인 2021.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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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중인 공수처 박시영 검사와 수사팀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김웅 국민의힘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다 밤 9시18분쯤 수색을 중단하고 철수하고 있다.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11일, 자신의 경험을 들어 국민의힘이 공수처의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을 저지한 것을 강력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검찰’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와 각 행정부서, 전현직 장관들에 대해 압수수색을 감행했을 때 모두 할 말이 많았지만 묵묵히 응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2019년 12월 4일, 검찰이 뇌물수수 등 비위 혐의로 구속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감찰 무마' 의혹을 케겠다며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선 일 등을 말한다. 청와대는 전례를 들어 경내 진입을 거부한 뒤 '임의 제출' 형식으로 검찰에 자료를 넘겼다.

당시 여권은 윤석열의 검찰이 조국 전 장관을 낚기 위해 청와대 민정수석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펼쳤다고 반발했다.

조 전 장관도 국가최고등급 보안시설인 청와대도 이처럼 압수수색에 응했다며 "그런데 공수처가 '윤석열 일파'의 범죄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법원 영장을 받아) 압수수색을 실시하자, 야당 탄압이라며 난리를 치며 압수수색을 거부, 저지했다"고 혀를 찼다.

이어 "누가 법치를 준수하는가"라며 이번 국민의힘과 김웅 의원의 행위는 '압수수색은 막아서면 그만이다'라는 잘못된 신호를 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공수처 수사3부(부장검사 최석규)는 10일 오전 9시쯤부터 김 의원의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을 비롯해 자택과 차량,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의 대구고검 사무실과 서울 자택 등을 대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김 의원 사무실을 제외한 나머지 4곳은 압수수색을 마쳤지만, 김 의원의 사무실은 국민의힘 의원들과 김 의원이 압수수색에 이의를 제기하며 막아서는 바람에 공수처는 수색 시작 11시간 30분만인 밤 9시18분쯤 인력을 철수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