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박영수 인척에 100억원 건넸다
김만배, 박영수 인척에 100억원 건넸다
  • JBC까
  • 승인 2021.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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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전 특검.
박영수 전 특검.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에 참여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57)씨가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 사업가에게 100억원을 건넨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까지 화천대유에서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빌린 473억원 중 100억원을 대장동 분양대행업체 대표 이모(50)씨에게 전달했다.

이 씨와 박 전 특검은 인척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2018년경까지 코스닥 상장사 A사의 대표이사로도 재직했는데, 박 전 특검은 20141~2월까지 1개월간 A사의 사외이사로 일하다 일신상의 사유로 퇴직했다.

이 때문에 김씨로부터 이씨로 건너간 돈이 박 전 특검에게도 전달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박 전 특검은 2015년 화천대유 설립 이후부터 고문 변호사로 일하며 연 2억원의 고문료를 받다가 2016년 말 국정농단 수사 특검으로 임명되면서 고문직을 그만뒀다.

그의 딸도 화천대유 직원으로 수년간 근무하다 최근 퇴직했는데 지난 6월 화천대유가 보유한 아파트를 시세의 절반 가격에 분양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