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내곡동 사저, 고현정·조인성 소속사가 매입
박근혜 내곡동 사저, 고현정·조인성 소속사가 매입
  • JBC
  • 승인 202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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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내곡동 사저
박근혜 대통령 내곡동 사저

배우 고현정, 조인성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아이오케이컴퍼니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를 매입했다.

6일 본지가 확인한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아이오케이는 916일 법원 경매를 통해 386400만원에 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토지와 건물을 낙찰받았으며 101일자로 소유권 이전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모바일로 확인한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아이오케이 컴파니가 9월16일 공매를 받고, 10월1일 소유권 이전을 받았다.
본지가 모바일로 확인한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아이오케이 컴파니가 9월16일 공매를 받고, 10월1일 소유권 이전을 받았다.

아이오케이컴퍼니는 지난달 16일 법원 경매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 토지와 건물을 낙찰 받았다. 지난 1일 소유권 이전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낙찰금액은 386400만원으로 감정가인 최저 입찰가(316553만원)보다 69846만원 높은 가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저는 2층 단독주택으로 박 전 대통령이 지난 2017428억원에 매입했다.

지난 8월 초 한 50대 후반 여성이 서울 서초구 박근혜 대통령 내곡동 자택 담벼락을 껴안고 공매 불가를 외치고 있다.
지난 8월 초 한 50대 후반 여성이 서울 서초구 박근혜 대통령 내곡동 자택 담벼락을 껴안고 공매 불가를 외치고 있다.

앞서 검찰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 전 대통령이 벌금과 추징금을 납부하지 않자, 지난 3월 사저 압류를 집행했다. 박 전 대통령은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에 벌금 180억원, 추징금 35억원을 확정 받은 바 있다.

아이오케이는 배우 고현정, 조인성을 비롯해 트로트 가수 장윤정과 개그우먼 이영자, 김숙 등이 소속되어 있는 대형기획사로 코스닥 시장에도 상장되어 있다.

매입을 주도한 아이오케이 전 대표 측은 사저를 어떻게 활용할지 여부에 대해선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 8월 공매로 나온 박근혜 대통령 서초구 내곡동 자택.
지난 8월 공매로 나온 박근혜 대통령 서초구 내곡동 자택.

 

한편, 박 대통령 사저가 실제 매도까지는 난관이 많다는 게 경매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공매 절차는 경매에서 활용되는 '인도명령' 신청제도가 없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이 수감 중인 상황을 고려할 때, 낙찰을 받더라도 명도이전과 인도받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된다. 낙찰받고 대금을 지급한 후 6개월이 경과됐음에도 점유자가 자진해 집을 비워주지 않을 때 낙찰인이 관할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박 대통령이 아이오케이에 관련, 서류를 떼어준 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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