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재 또 우리공화당 도발 “서청원 통해 11억 공천장사”…우리공화당 ‘발칵’, 즉시 고발
김경재 또 우리공화당 도발 “서청원 통해 11억 공천장사”…우리공화당 ‘발칵’, 즉시 고발
  • JBC
  • 승인 2021.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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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총선 앞두고는 우리공화당 분열 정당 맹비난
발끈한 우리공화당 당원, 전 당원 나서 고발 조치
김경재 발언 후 자유 우파간 단일화 통합 물건너가
지난 해 한 집회에서 국민혁명당을 창당한 전광훈 목사가 김경재 전 자유총연맹회장 손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지난 해 한 집회에서 국민혁명당을 창당한 전광훈 목사가 김경재 전 자유총연맹회장(왼쪽) 손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차기 대선이 다가올수록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통령 후보를 음해하고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기우가 아니었다. 예상한 바다. 아니나 다를까, 그 포문을 김경재 국민혁명당 대선 후보가 열었다.

김 후보가 지난 21일 한 유튜브에 출연해지난 20대 총선서 서청원 대표가 우리공화당의 11억 빚을 갚아주고 비례대표 2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우리공화당이 발칵 뒤집어졌다.

김 후보는 지난해 총선 6일 전에도 서경석 목사와 함께 보수 우파 진영에 몸담고 있는 세력들과 함께 우리공화당 당사로 몰려가서 우리공화당을 분열정당’, ‘저주받을 정당’, ‘보수 파괴정당이라 비난 한 바 있다.

김 후보의 우리공화당 죽이기 과거의 전력이 더해지면서 우리공화당 측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문제는 김 후보가 전광훈 목사가 주축되어 창당한 국민혁명당 대선 후보다.

우리공화당과 전 목사 간에는 태극기 보수 우파 헤게모니를 둘러싼 케케묵은 감정이 가시지 않고 있다. 아마도 우리공화당 음해와 분열을 염두에 두고 이 같은 사실을 흘리지 않았냐는 의구심이다.

우리공화당은 공식 입장을 통해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우리공화당 측은 22김 후보가 허위사실을 공표하여 공직선거법 제250조를 위반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조원진 후보까지 나서 자유우파 정당인 우리공화당이 가장 강력하게 문재인 좌파독재정권과 투쟁하고 있는데 뒤에서 진실이 아닌 허위사실로 우리공화당을 음해한 김경재 후보는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서청원 우리공화당 상임고문도정신 나간 소리다고 일축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21대 총선 전에 우리공화당은 빚이 없었다. 서 고문이 11억 돈을 내고 빚을 다 갚고 비례대표 2번을 받았다는 김 후보의 발언은 황당한 거짓말이다는 게 우리공화당의 주장이다.

우리공화당은 지난 총선에서 애국펀드 모금으로 16억원 부채를 안았다. 이 돈은 10개월에 걸쳐서 당원들의 당비와 후원금으로 전액 갚았다. 만에 하나 우리공화당 측이 서 고문로부터 11억원을 받고 공천 장사를 했다면 굳이 애국 펀드 모금 부채를 탕감할 필요까지 있었겠냐는 것이 우리공화당 측의 설명이다.

김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파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우리공화당의 분노 촉발이 아닌 이로 인해 한 때 태극기를 들었던 국민의힘을 제외한 제 3세력 간의 통합 단일화 모색에도 찬물을 끼얹었다고 봐야한다.

자유 우파 일각에선 차기 대선을 앞두고 국힘당을 제외한 제 3 세력 정당과 시민단체 등이 통합내지 단일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조 후보도 정권교체를 위해 범우파의 단일화 복안을 밝힌 바 있다. 조 후보는 차기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해 1차 자유 우파 제3 세력 간의 단일화를 이룬 후 여기서 선출된 후보가 국민의 힘에서 선출된 대선 후보와 국민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뽑자는 복안을 드러낸바 있다.

그러나 김 후보의 이 같은 발언으로 인해 사실상 자유 우파 간 통합과 단일화는 완전히 금이 갔다고 봐야 한다. 조 후보는 본지와의 통화에서더 이상 단일화는 생각하지 않겠다. 이제 우리공화당의 길로 가겠다. 대선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 역시 조 대표와 단일화에 대해선 전혀 고려하지 않겠다는 의중을 비쳤다. 김 후보는 차기 대선에서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는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중도 포기 후 국힘당 후보 지지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우리공화당 측은 오히려 홀가분하다는 반응이다. 차기 정권 교체 차원에서 자유 우파 간 통합 및 단일화 논의를 이어갈 생각이었지만 김 후보 스스로 이를 걷어 찼기 때문에 우리공화당의 길을 가겠다는 입장이다. 조 대표는 국힘당 후보 지지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후보와 단일화는 더 이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문제는 앞으로 김 후보 같은 제2, 3의 인물이 또다시 조 후보와 우리공화당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우리공화당 측은 조 후보가 차기 대선 출마 선언을 한 후 부쩍 음해성 공격이 늘어난 것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리공화당 측은 조 후보에 대한 음해성 공격은 좌파 세력들이 아닌 국힘당 지지자와 반 우리공화당에 묶여 있는 세력들이다고 밝혔다. 우리공화당도 최근 법률팀 강화를 통해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

우리공화당 당원들은 그 본보기 차원에서 전 당원이 김경재 후보를 고발 조치해야 한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