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명비어천가' 김어준 방송 보이콧"→ 친문 "보수언론 행사는 가면서"
정의당 "'명비어천가' 김어준 방송 보이콧"→ 친문 "보수언론 행사는 가면서"
  • JBC뉴스
  • 승인 202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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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어준씨가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다스뵈이다'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의 심리상태에 대해 패널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정의당은 방송인 김어준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만 두둔하는 등 편파적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방송출연을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22일 입장문을 통해 "김어준씨는 지난주 금요일(18일), 유튜브 방송 '다스뵈이다'를 통해, 우리당 심상정 후보에 대한 온갖 모욕과 명예훼손으로 얼룩진 편파방송을 진행했다"며 "과거사를 조잡하게 얽어내고 단일화하지 않는 이유도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등 깎아내리기가 난무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4주간 이재명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대선 후보들 전부 심리적인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방송해왔다"며 "'명비어천가'가 따로 없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이에 배 원내대표는 "이런 패널, 이런 방송 내용에 박수 치고 맞장구친 '언론인 김어준'을 과연 누가 신뢰할 수 있겠는가"며 "이 시간부로 김어준씨 방송을 보이콧하며, 분명한 사과를 요구한다"라며 사과가 없는 한 정의당을 볼 생각 마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배 원내대표는 "민주당도 부끄러워해야 한다"며 "이런 인신공격의 외주화가 선거전략이냐"고 따졌다.

즉 "보수 유튜버들과 공생하는 국민의힘보다 나은 게 무엇이냐"는 것.

19일 '다스뵈이다'에서 김어준씨는 사회심리학자인 김태형 사회심리연구소 '함께' 소장과 더불어 심 후보의 성장과정, 가족과의 경쟁, 아버지 영향력 등을 토대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 소장이 "(심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 대해 지나치게 공격적이다, 말꼬리 잡는 듯한 공격도 있다. 이는 사적 욕망이 작용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본다"고 분석하자 김어준씨는 "(심 후보의)사적인 욕망과 공적 욕망이 화해하는 데까지는 못 갔다. 승부욕일 수 있고, 용기일 수도 있으나 때에 따라서 공적 욕망화 되지 못해서 위험한 부분이 있다는 취지시네요"라고 동의하는 듯한 발언을 해 정의당을 자극했다.

 

 

 

 

 

한편 정의당의 보이콧 소식에 친문 등 민주당 핵심 지지자들은 "조선일보가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을 물고 뜯었지만 정의당은 조선일보 행사에 참가하고 인터뷰했다"며 정의당이 앞과 뒤가 다른 소리를 하고 있다고 몰매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