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전두환 前 대통령 명복빈다...역사문제 사과 안해 유감"
靑, "전두환 前 대통령 명복빈다...역사문제 사과 안해 유감"
  • JBC뉴스
  • 승인 202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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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차원의 조화와 조문 계획은 없다"
"전 前 대통령이라는 호칭도 어쩔 수 없이 쓴 것"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두환 전 대통령 별세 관련 브리핑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청와대가 전두환 전 대통령 별세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전 前 대통령은) 끝내 역사의 진실을 밝히지 않고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었던 점에 대해서 유감을 표한다"면서 "청와대 차원의 조화와 조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어진 기자와의 질의·응답에서 박 대변인은 "전 前 대통령 사망 관련 브리핑에 (문재인) 대통령의 뜻이 담겼다"면서 "추모 메시지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망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 차원에서 명복을 빌고, 유가족 위로라고 했다"며 "전 前 대통령이 5·18 진상규명에 협조 안 했고,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었던 점에 대한) 유감이 담겨 있는데, 그 부분에 주목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전 前 대통령' 호칭에 대해서도 "제가 브리핑을 하기 위해서 그 직책을 어쩔 수 없이 사용한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전 前 대통령'이라고 직접 말한 게 아니다. 브리핑을 위한 호칭"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