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서울 도심서 집회 개최..코로나19는 확산세
민노총, 서울 도심서 집회 개최..코로나19는 확산세
  • JBC뉴스
  • 승인 202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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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수, 석방 사흘만에 집회 참가
코로나19 확산세 이어져
28일, 서울시청 앞서 개최된 민노총 집회에 참가한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
[사진=뉴시스]

28일, 오후 2시경 서울시청 앞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노총)이 안전한 청년 일자리 보장 대책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하였다.

민노총은 약 350명이 참가한 이날 집회에서 청년노동자대회를 열고, 건설안전특별법 제정 및 현장실습제도 개선 등 안전한 청년 일자리 보장 대책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지난 5~7월 대규모 불법집회 주도 혐의로 9월에 구속 기소되었다가 이번달 25일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된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도 참가했다.

양 위원장은 전날인 27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개최된 약 1만 명이 참가한 대규모의 불법 집회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이날 집회 참가자 500명 미만을 유지한 합법 집회에만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서울시가 앞서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여의도 집회 참가자 전원을 고발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양 위원장은 본 집회 개회사에서 "대회를 준비하는 동지들이 감옥에 있는 제게 함께해달라는 편지를 보냈다"면서 "석방 이후 첫 자리로 청년노동자 대회에 나왔다. 청년 노동자 뒤에서는 든든한 버팀목이, 앞에서는 단단한 방패가 되겠다"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3시경부터는 배달노동자 99명을 선두로 해서 "죽지 않고 일하고 싶다", "양질의 청년 일자리 보장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한 후 오후 4시 30분경 해산했다.

한편,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행한 지 한 달이 다되어가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 및 서울시 그리고 각 지차체에 따르면 이날 0시에서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가 총 2776명(수도권 2183명 + 비수도권 593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17개 시·도 중 부산을 제외한 16개 시·도의 확진자 합계다.

이 뿐만 아니라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염력이 훨씬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새 변이 '오미크론'이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당분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