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연, 사생활 논란에 '울컥'…"죽어도 지켜야되는 아이 있었다"
조동연, 사생활 논란에 '울컥'…"죽어도 지켜야되는 아이 있었다"
  • JBC뉴스
  • 승인 202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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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1.3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일 강용석 변호사가 제보받았다고 주장한 '사생활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조 위원장은 "양쪽 다 상처만 남은 채로 결혼생활이 끝났다"고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과거 이야기를 하던 중 어머니와 아이들을 언급하며 울컥한 듯 고개를 숙이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개인적인 사생활로 인해 분명 많은 분들이 불편함과 분노를 느끼셨을텐데,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위원장은 "사생활이지만 말씀을 드리지 않으면 안 될 거 같다"라며 "처음부터 기울어진 결혼생활을 시작했고 양쪽 다 상처만 남은 채로 결혼생활이 깨졌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조 위원장은 "그리고 약 10년이 지났다. 개인적으로 군이라는 굉장히 좁은 집단에서 그 이후로 숨소리도 내지 않고 살아왔다"며 "아마 그냥 혼자였다면 어떤 결정을 했을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켜야 하는 아이들이 있었고, 평생 고생하신 어머니를 보살펴야 했기에 어떤 얘기가 들려도 죽을 만큼 버티고 일하고 공부했다"고 울먹였다.

그는 "전 남편도, 저 역시도 현재 가정에서 우리 두 아이, 특히 둘째 아이를 누구보다도 올바르게 키우고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 자리에 연연해서나 이해를 구하고자 말씀드리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조 위원장은 "다만 저 같은 사람은 10년이 지난 이후에 또는 20~30년 지난 이후에도 아이들에게 조금 더 당당하게 얘기하는 엄마의 모습을 다시금 보여줄 기회조차도 허락받지 못하는 건지, 저 같은 사람은 그 시간을 보내고도 꿈이라고 하는 어떤 도전을 할 기회조차도 허락을 받지 못하는 것인지를 묻고 싶었다"며 '사생활 논란'에 맞섰다.

그의 화려한 스펙을 두고 '군 생활에 전념하지 않고 커리어에 몰두한 거 아니냐'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조 위원장은 "그런 우려가 있으신 것은 당연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다만 "저희는 명에 의해 움직이는 게 대다수고, 저는 영어라든지 행사라든지 이런 곳에 많이 쓰임을 받았던 것 같다"며 "정보병과 본분에 맞는, 또는 소령 이상이 되면 정책을 해야 하는데 정책을 하는 부서에 가서 열심히 배워야 하는 시간에 다른 곳에 가게 된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또 "마지막에 있던 보직이 육군본부 정책실이었다. 거기야말로 육군, 해군, 공군 본부가 같이 있고 육군의 전반적인 정책 그리고 비전, 전략 이런 부분을 고민할 수 있는 역할을 생각하는 걸 지원하는 역할을 했었다"며 "30년 이후에 (군이) 어떤 비전을 가지고 인원을 뽑고 정책을 이끌어 갈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그게 (정치와 관련해) 가장 많이 배운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 위원장은 김병준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의 '예쁜 브로치' 발언에 대해 "대한민국 군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품지 않을 수 없는 말씀"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군과 대한민국 여성들, 더 나아가서 전 세계 여성들은 액세서리나 브로치가 아니다.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실행하는 사회구성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