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동연 신임 공동상임위원장이 전화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3일 전했다. 이재명 대선후보 선대위가 ‘1호 영입인재’로 조 위원장을 임명하고 불과 사흘 만이다.
조 위원장은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혼외자가 있는 사실을 시인하면서 논란과 파문을 낳으면서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조 위원장이 아침에 전화로 사퇴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사의 표명을 받아들일지에 대해서는 “이번 주말 직접 만나서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눠보고 판단할 생각”이라고 했다.
송 대표는 “조 위원장이 ‘제발 자기 아이들, 가족 공격을 멈췄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며 “조 위원장은 국회의원에 출마하거나 장관 후보자로 임명된 사람이 아니다. 97일 동안 이재명 대선 후보를 지지해 선대위에 참여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년 전 이혼한 사실을 갖고 이렇게까지 가족이나 개인사를 공격해야 할 사안인지 국민께서 판단해주시기를 바라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아이 얼굴, 이름까지 밝혀서 공격하는 이런 비열한 행위는 언론이라고 볼 수 없고 사실상 사회적 명예살인의 흉악한 범죄행위임을 분명히 명시한다”고 했다. 민주당 법률지원단은 이날 오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를 고발할 예정이다.
앞서 조 위원장은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자 전날 페이스북에 “그간 진심으로 감사했고 죄송하다. 안녕히 계세요”라며 위원장직 자진 사퇴를 암시하는듯한 메시지를 남겼다.
Tag
#조동연
저작권자 © JBC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