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변호사 이경재 "윤석열, 박근혜 탄핵 당사자…심판의 대상"
최순실 변호사 이경재 "윤석열, 박근혜 탄핵 당사자…심판의 대상"
  • JBC까
  • 승인 202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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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개명 전 최서원)씨의 변호를 맡았던 이경재 변호사(사진)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 된 일에 대해 윤석열 후보를 가리켜 '심판의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을 탄핵한 당사자라는 이유에서다.

이 변호사는 24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윤 후보에 대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처벌, 탄핵에 대한 직접 당사자"라며 "광주 사태를 전두환 전 대통령이 풀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윤 후보 본인은 이 사태에 대해서 어떤 해법도 낼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 된 일에 대해 이 변호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이유라고 봤다. 그는 "의도 자체는 국민대통합이니 뭐니 하지만 그야말로 표면적인 것이고, 문 대통령 본인은 사면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었을 것"이라며 "다만 정치적 이유, 대선 앞두고 자신에 대한 안위, 퇴임한 후에 어떻게 될지를 전직 대통령을 통해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대선 박 전 대통령의 역할론이 일각에서 나오는 것과 관련해 이 변호사는 "우리가 박 전 대통령이 어떤 행보를 할지 아무도 예상할 순 없지만, 그가 얘기한 배신의 정치, 일종의 아사리판에 대해서 많은 걸 느끼지 않았겠나"라고 회의적으로 답했다.

이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을 정치판에 끌어들여 이득을 노리려는 사람들은 양심에 물어보라"라며 "정치적 이해나 권력 유지, 한자리를 하는 데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대한민국에는 도움이 안 되는 사람들"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