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C 눈]감히 문재인 따위가 기업총수 '반성문 동영상' 찍게해
[JBC 눈]감히 문재인 따위가 기업총수 '반성문 동영상' 찍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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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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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청와대 유튜브 공식 계정 ‘청년희망온(ON)에 올라온 기업 총수들의 반성문 동영상.
지난 27일 청와대 유튜브 공식 계정 ‘청년희망온(ON)에 올라온 기업 총수들의 반성문 동영상.

문재인이 자화자찬하는 것을 5년 내내 지켜보았지만 설마 기업 총수들을 불러놓고 이 같은 짓거리를 할 줄은 몰랐다.

지난 27일 청와대는 유튜브 공식 계정에 청년희망온(ON) 참여 기업 대표 영상 메시지라는 동영상을 올렸다. 11분 분량의 동영상에는 이날 낮 청와대에서 문재인과 오찬을 함께 한 국내 대기업 총수 6명이 차례로 등장했다.

청와대는 회동에 앞서 지난주 청년 채용 관련한 영상 메시지를 1~2분 분량으로 만들어 제출하라는 메시지를 각 기업에 전했고, 그 결과물이 청와대가 이날 공개한 동영상이었다.

동영상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에 이어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구현모 KT 사장이 1~2분가량 순서대로 등장한다. 글로벌 기업인들을 청와대가 툭하면 불러들여 사진 찍기 쇼를 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반성문 동영상까지 만든 것이다.

문재인이 이날 기업인들에게 반성문 동영상을 찍도록 한 것은 문재인이 자본가 기업인들을 바라보는 저급한 계급적 시각을 여실히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기업인들을 무릎을 꿇게 해서 노동자들의 권익을 스스로 대변한다는 문재인식 이념이 저변에 깔려 있지 않고선 이렇게 할 수가 없다.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 총수들이 학예회 어린이처럼 등장하는 이 동영상은 국민들에게 그릇되고 편향적 인식을 심어줄 것이다. 청년실업률이 늘어나고 일자리 창출이 되지 않는 것은 자본가인 기업인들 탓이라는 '분노의 적' 규정이다.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 것은 노조 편향 등 정부 정책이 잘못된 때문이지 기업인들 탓이 아니다. 그런데 책임을 져야 할 정권이 기업인들 팔을 비틀어 기업 잘못이라고 말하게 만들었다.

두 말 할 것도 없이 문재인은 대한민국을 노동자와 비노동자로 구성된 계급사회로 이미 바꾸어놓았다. 문재인은 사회주의를 추구하는 자다. 사회주의는 다른 게 아니다. 노동자가 주인되는 사회다.

문재인의 기업 총수들 오찬은 총수들을 노동자의 하청인으로 전락시키고 노동자가 주인되게금 만든 표적이다. 이 바탕에는 자본가를 적대시하고 노동자의 권익을 위한다는 문재인식 프롤레타리아의 혁명적 이념이 깔려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문재인식 이념의 골자는 노동자 혁명을 부추겨서 자본가를 타도하도록 길을 터주는 것으로 읽힌다. 노동자 계급은 지배적인 자본가 계급에 의해 경제적으로 착취받고 정치적으로 억압받고 이데올로기적으로 세뇌되어 있다. 그것은 이 계급이 생산수단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노동자 계급은 일체의 생산수단으로부터 배제되어 있고 계급으로서 착취, 억압 아래 놓여져 있기 때문이다.

칼 마르크스는 공산당 선언에서 족쇄 이외에는 잃을 것이 아무것도 없고, 자기를 혁명에 의하여 해방함으로써 얻는 것은 전() 세계이다라고 말했다. 노동자 계급은 자본주의에서의 사회적 지위로 인해 유일하게 가장 철저한 혁명적 계급이며, 자본주의 사회와 함께 일체의 착취,억압을 제거하여 사회주의·공산주의를 가져올 역사적 임무를 띠고 있다는 것이다.

노동자 계급이 사회주의 혁명에서 승리하면 노동자가 피착취, 피억압 계급이 아니라, 오히려 주된 생산수단이 자신의 손 안에 들어오게 되고, 정치 권력도 또한 자신에 의하여 장악된다고 말한다.

문재인 정권들어 노조천국이 됐다. 노조가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공권력은 피해서 간다. 노조가 허락해주지 않으면 기업인들은 새로운 혁신 사업조차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미 한국 사회는 노동자 계급이 사회의 주계급이 되어버렸다.

대선 출마자마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역설한다. 상식의 사회는 이런 문재인식 이념자와 특권 민노총을 척결하지 않고선 결코 올 수가 없다.

문재인이 총수들을 어떻게 봤길래 감히 동영상 수모를 안기는가. 삼성을 비롯한 6대 그룹 총수는 일거수일투족이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사가 될 정도로 글로벌 영향력이 큰 기업인이다. 바이든 미 대통령과 워싱턴 정계 고위 인사들이 반도체·배터리 공급망 강화 협력을 위해 초청할 정도다. 그런데 문재인만은 달랐다.

20세기 미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아인 랜드(Ayn Rand·1905~1982)는 자본주의 위기를 진단하고 행동하기를 꺼리는 지식인들의 각성도 촉구했다. ()기업 정서 등으로 자본주의를 훼손하려는 좌파들의 선동에도 불구하고, 이에 맞서지 않는 지식인들은 자본주의 쇠퇴를 방조하는 것이라고 질책했다.

랜드는 잘못된 정보, 그릇된 설명, 자본주의에 대한 공공연한 기만이 범람해 오늘날 젊은이들은 자본주의 진면목을 알지 못하게 됐다고 개탄했다.

랜드는 또 자본주의를 파괴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젊은 세대가 자본주의 내용을 들어보고 인식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자본주의에 대해 알고 있는 것보다 적게 말하도록 하고, 자본주의를 어설프게 알도록 해서 자본주의가 노동자 계급을 착취하는 제도라는 인식을 갖게 하는 것이다.

폭정과 폭압으로 국가와 국민을 약탈해온 문재인 좌파 정권과 그들을 뒤받치고 있는 민노총 좌파 조직과 싸워야 한다. 랜드는 지성인들의 자성을 촉구하면서 죄책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들은 무능하거나, 혹은 도덕적·철학적 문제와 같이 그들이 싸워야 할 곳에서 싸우기를 기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좌파 권력은 한 줌도 안된다.

때마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9일 경북 안동에서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독재정부는 국민 경제를 확실히 살려놓아 우리나라 산업화 기반을 만들었는데, 이 정부는 무엇을 했나라고 작심발언했다. 심지어 문재인 정권 들어서서 국가와 국민을 약탈하고 있다고 했다.

그 약탈자들을 지켜볼 것인가, 끌어내릴 것인가. 지금 이 붉은무리들과 싸우지 않으면 자본주의는 대위기에 직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