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마지막 논평]2022년 야권연대, 후보단일화와 조원진의 고뇌와 선택
[2021년 마지막 논평]2022년 야권연대, 후보단일화와 조원진의 고뇌와 선택
  • JBC까
  • 승인 202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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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새해벽두부터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간 야권 단일화 후보와 연대를 둘러싼 다양한 논란과 추측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새해벽두부터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간 야권 단일화 후보와 연대를 둘러싼 다양한 논란과 추측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국민의힘과의 야권연대와 후보단일화를 위한 우리공화당의 목소리가 점점 세지고 있다. 야권연대와 후보단일화 목적은 두말 할 나위없는 정권교체. 이를 통해 두 번 다시는 무능한 좌파 세력들에게 권력을 넘겨주지 말아야 한다는 절박한 이유 때문이다.

최근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 후보는 야권연대와 후보단일화에 대해 부쩍 많은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처음엔 두리뭉실하게 이를 주장했다면 이젠 구체적으로 그림을 그려서 제시하고 있다. 조 후보는 지난 2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에 보수후보 단일화의 조건을 내걸었다.

조 후보가 밝힌 네가지는 "첫째, 윤석열 후보가 5.18 정신 발언을 취소해야 하고, 둘째 김종인 위원장의 민주통합정부 발언과 내각제, 이원집정부제 입장에 분명한 반대입장을 밝혀야 하며 세번째, 박근혜 대통령 45년형 구형, 형집행정지 2번 거부 등에 대한 명백한 사과를 해야하며 네번째, 문재인 좌파독재정권의 붉은적폐 청산 입장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

조 후보는 윤 후보가 이에 대해 밝히지 않으면 보수 후보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윤석열 후보 사퇴는 물론 엄청난 투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30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후보단일화와 야권연대 압박을 토해냈다. 조 후보는 내년 1월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만나 정권 교체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권 교체가 불가능하다고 할 때 어떤 방침으로 갈 것인지 논의해 보겠다. 여러 가지 대안들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의 이 같은 제안에 대해 자유 우파 국민과 당원들 간에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대체로 조 후보의 야권단일화 제시와 방향에 힘을 실어주자는 분위기다. 조 후보 혼자서 대선을 치를 수 없는 안타까움과 당의 외형확장을 해야 한다는 이유, 우리공화당이 야권분열의 주범으로 몰려서 이에 따른 후폭풍을 피해가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우리공화당 상임고문 허평환 전 기무사령관도 야권연대와 후보단일화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를 꾸준히 내고 있다. 허 고문은 31일 오전 JBC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도 윤 후보와 조 후보, 안철수까지 함께하는 야권 연대와 단일화를 해야 한다주장했다.

허 고문은 윤석열 측이 사기탄핵에 대해 인정하고 바로 잡겠다고 하면 야권끼리 연대와 후보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고문은 굳이 조 후보의 조건 4가지를 걸지 않아도 사기탄핵을 바로잡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바로잡는 것과 같기 때문에 윤 후보 측이 이를 수용해주면 단일화와 연대에 나서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나 정치권은 조 후보와 허 고문이 주장한 조건을 윤 후보측과 국민의힘이 쳐다보지도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현실적으로 수용가능성이 제로라는 해석이다. 

윤 후보 선거캠프 핵심은 사탄파(사기탄핵파)가 장악했고, 당 대표 꼬마 이준석은 탄핵의 정당성을 줄곧 주장해왔고, 심지어는 박 대통령이 국정농단과 탄핵에 대해 사죄를 해야한다고까지 했다.

문제는 윤 후보 측이 조 후보와 허 고문이 제시한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는데도 정권교체를 위해 무조건 연대와 단일화에 응해야 하는지, 포기해야 하는지 여부다.

허 고문은 정권교체를 위해선 어쩔 수 없이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조 후보는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은 없지만 들리는 바에 따르면 제시한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마이웨이로 가겠다는 뜻을 굳혔다는 것이다.

최근 여론조사는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이재명 후보에 비해 상당히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마도 2022년 연초부터는 범보수 진영에선 야권연대와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다양한 논란과 주장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

자유 우파 국민들은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연대와 후보단일화에 반대하지 않는다. 선거는 결기와 의지만으로 치를 수 없다. 자금과 조직이 뒷받침 되어야 하고 만에 하나 조 후보가 차기 대선에서 참패할 경우 우리공화당이 큰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다. 당장 6월은 지방광역자치단체 선거다.

문제는 우리공화당이 야권연대와 후보단일화에서 명분과 실리를 찾고 정권교체 주도 정당이 될 수 있느냐, 없느냐다. 우리공화당 당원들은 야권통합이든, 후보단일화든 왜 우리공화당과 조 후보가 주체가 되어서 하지 못하는가 반문한다.

이에 대해 허 고문은 지지율과 양당 구조의 현실성을 짚고 따진다. 현실적 상황과 한계성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공화당 당원들은 양당 체제 현실과 지지율에 의존해서 우리공화당에 입당한 것은 아니다고 항변한다.

그 흔한 말로 중,노년 편안한 삶을 살아도 되는 이들이 왜 가시밭길로 들어섰는가. 이유는 간단하다.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다. 여기에는 박근혜 대통령에 가해진 불법 사기탄핵을 바로잡고, 법치를 파괴시키면서까지 박 대통령을 1737일 간 불법인신 감금 시켰던 자들을 처벌해서 박 대통령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함이다.

대한민국을 재앙과 폭정과 폭압으로 떨어뜨리게 만든 장본인들이 지금의 문재인 좌파 정권 종북세력과 국민의힘 위장 가짜 기회주의 보수 세력이다.

지난 12월18일 서울 시내 폭설이 내리는 가운데도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행진중인 우리공화당 당원들.
지난 12월18일 서울 시내 폭설이 내리는 가운데도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행진중인 우리공화당 당원들.

우리공화당은 지난 5년 간 이들에 맞서 처절한 투쟁을 해왔다. 이 과정에서 지난 17일 외교관 출신 김현덕 전 서울시당 위원장이 코로나로 작고했고, 지난 2017310일 불법 탄핵에 저항하다가 5명의 순수 국민의 목숨마저 앗아갔다. 그 외 많은 사람들이 하늘로 가셨다.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한 자유 우파 국민의 투쟁사는 한편의 처절한 드라마다. 폐품 수집해서 모은 돈을 후원금으로 기탁하고, 암과 생존 투쟁을 벌이고 있는 암 환자가 항암치료 한번 덜 맞고 그 돈으로 후원금을 냈다. 병원조무사, 식당에서 허드렛일, 자식으로부터 받은 용돈을 쪼개어 후원기탁도 했다. 노후에 편히 살기 위해서 모았던 돈마저 대부분 후원금으로 충당했다. 노후자금까지 바닥난 사람들도 부지기수다.

이들이 이렇게라도 나선 이유가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다. 기존 정치권이 하지 않고, 외면해서 그래서 마다 못해 이들이 앞장섰다.

우리공화당은 이들의 이런 정신과 애국심이 없었다면 창당되지 않았을 것이다. 오늘날 기네스북에 오를 만한 217회 태극기 집회 항쟁사는 대한민국 애국 투쟁에 길이 남을 만하다. 그 투쟁은 11일에도 쉼 없이 이어진다.

지날 17일 소천한 김현덕 우리공화당 서울시당 위원장.
지날 17일 소천한 김현덕 우리공화당 서울시당 위원장.

그런데 대선 70여일이 다가오면서 당장의 대선 승리를 위해 우리공화당의 정체성과 가치마저 버리고 후보 연대니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선 의문이다. 한 당원은 내가 이 꼴 보려고 우리공화당에 입당하고 가시밭길을 함께 걸어온지 아는가라고 한탄했다. 이들은 왜 우리가 죽 써서 개 주는 꼴이 되어햐 하는가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은 우리공화당 다운 우리공화당의 길을 주문한다. 조 후보와 허 전 고문이 내건 조건을 윤석열과 국민의힘 측에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공화당은 지금처럼 해왔던 대로 무소의 뿔처럼 전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물론 여기에는 변수가 있다. 지난 총선 때처럼 박 대통령이 거대 야당과 뭉쳐야 한다는 유사 메시지를 냈을 경우다. 이러면 조 후보와 허 고문이 제시했던 조건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고, 야권연대도 물건너 간다. 이는 한마디로 닥치고 윤 후보를 중심으로 뭉쳐라는 결론이기 때문이다.

물론 많은 사람들은 박 대통령이 설마 이런 메시지를 낼 것인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지만 정치는 생물이라 알 수 없다. 만약 박 대통령이 이 메시지를 낼 경에 자유 우파 진영은 큰 혼란과 논란이 증폭될 가능성도 크다.

박 대통령 메시지를 따라야 한다는 세력과 이에 반대한다는 세력이 나뉘어져서 논란을 거듭할 것이다. 이 선택과 판단의 최종 결정은 조 후보 몫이다.

자유 우파 국민들이 묻는다. JBC뉴스의 입장이 뭐냐는 것이다. JBC뉴스는 명확하다. 윤 후보 측이 조 후보와 허 고문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야권연대니 단일화는 포기해야 한다. 정권교체 당위성에만 집착해서 이 속으로 들어갈 경우 그 다음 정체성이 사라진다.

설령 박 대통령이 조건없는 후보 단일화를 촉구해도 그의 메시지는 따르지 않음을 밝힌다. 우리공화당은 박근혜 정신과 함께 해온 정당이기에 이 경우가 온다면 따를 수밖에 없겠지만 JBC뉴스는 독립된 작은 언론기관이다.

이는 지난 5년 간의 투쟁 가치를 송두리째 짓밟는 것이고 탄핵의 강을 건너가는 형태로 흐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시작한 JBC뉴스는 2022년 만 10년이다.

JBC뉴스는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없이 오직 자유대한민국의 역사와 정체성을 지키는 작은 언론으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고 자평한다.

2022년은 대선의 길이 열린다. 이어 지방자치 선거도 실시된다. 박 대통령은 진실과 정의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 길로 온 사람들 손을 잡아주는 것이 박 대통령의 몫이기도 하다. 박 대통령과 조 후보간의 만남이 더 시급하다.

정권교체만을 위해 불의와 거짓의 손을 잡을 경우, 그 다음 또 자유대한민국이 도탄과 폭정에 빠질 경우 그 땐 자유국민들은 아무도 아스팔트로 나서지 않을 것이다. JBC뉴스도 그날부로 현실정치와 담을 쌓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