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박근혜 석방 반대한 건 야당…구속은 문 정부 때 아닌, 황교안 대행때“
노영민 "박근혜 석방 반대한 건 야당…구속은 문 정부 때 아닌, 황교안 대행때“
  • JBC까
  • 승인 20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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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야당 대표는 황교안, 원내대표 나경원
책상도 문재인 정부가 넣어줬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박근혜 대통령이 휠체어를 타고 이동중이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박근혜 대통령이 휠체어를 타고 이동중이다.

20191월부터 2년 가까이 문재인 대통령 곁을 지켰던 노영민 전 비서실장이 5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199월 박 전 대통령이 어깨수술을 받자 정치권에서 박 전 대통령 석방론이 일었는데,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의 전신) 지도부가 오히려 박 전 대통령 석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그래도 '자당 대표도 했고, 탄핵됐어도 대통령까지 했는데 참 모질게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20199월 자유한국당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국무총리였던 황교안 전 대표가, 원내대표는 나경원 전 의원이 맡고 있었다.

당시에도 전직 대통령 사면 검토가 있었는지에 대해선 "야당 지도부와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사면에 반대한다는 뜻을 전달해왔다""납득하기 어렵고 야당이 왜 반대했는지에 대해서는 추측하기도 어렵다. 당시 (반대 의사를 전달한)야당 지도부가 누구라고도 말하지 않겠다"고 부연했다.

또 노 전 실장은 비서실장 재직 당시 박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를 매주 직접 보고받아 문 대통령에게 알렸다고 했다. 노 전 실장은 "이번 사면도 박 전 대통령의 건강문제에 대한 보고를 받고 결단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한 건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황교안 대행 체제 때"라며 "허리가 안 좋아 책상과 의자를 넣어달라는 요청을 거부당했다는 것 아니냐. 문 대통령이 취임한 뒤인 20177월 책상과 의자가 배치됐는데 그건 문 대통령의 뜻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