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군의 제가 감히 한마디만..(제.감.한) : 포용력 1도 없는 국민대화합
Su군의 제가 감히 한마디만..(제.감.한) : 포용력 1도 없는 국민대화합
  • Su군
  • 승인 2018.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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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인 Su군, 제가 감히 '짧고 굵게'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1쪽

지난해 5월 10일, 제 19대 대통령 취임식 당시 文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오늘부터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 한 분 한 분도 저의 국민이고, 우리의 국민으로 섬기겠습니다."

"저는 감히 약속드립니다. 2017년 5월 10일, 이날은 진정한 국민 통합이 시작되는 예로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힘들었던 지난 세월 국민들은 이게 나라냐고 물었습니다. 대통령 문재인은 바로 그 질문에서 새로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부터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약 1년이 지난 현재 2018년 7월 3일, 그 당찬 포부와 현재 대한민국 현실의, 현장의 모습은 어떠한가?

지난 6월 13일 지방 선거, 집권 여당은 말 그대로 'KO 펀치' 로 압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여기서 잠깐!

정부와 집권 여당은 혹시 그 선거 결과를 토대로 진정한 '국민대화합' 의 목표를 사실상 달성했다고 자만하고 있지는 않은지 반드시 자문할 필요가 있다. 

오래 전 MBC 백분토론 400회 당시 유시민 前 보건복지부 장관의 표현을 빌려서 현 정부와 집권 여당과 관련된 내 마음 속 이야기를 대신 전달해보고자 한다. 

"저는 기대라기보다는 제발 좀 잘해주세요라는 절박한 호소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잘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 아니고, 잘해주지 않으면 정말 죽을 것 같아서."

"제발 좀 잘해주십시오 그런 호소거든요."

당시는 17대 정부를 두고 한 말들이었지만, 묘하게도 지금 이 말들이 전혀 낯설지 않은 것은 왜일까?

전직 대통령들도 한 명의 사람이기에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고

그에 따라 국민에게 비판도, 비난도 받을 수 있다.

대통령이란 위치가 사실상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더불어 '독이 든 성배'가 아니겠는가.

그러나 진정한 국민대화합, 국민 모두의 대통령을 원한다면

개인적으로 좋든, 싫든 전직 대통령들과 그 정부 그리고 우리나라 선조들이 써온 있는 그대로의 역사가 왜 자꾸 지워지고, 다시 쓰여지고, 또 지워지고, 다시 쓰여져야만 하는가.

과연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고, 배우고, 포용해줄 수 없는 일인가?

이는 마치 두 날개로 똑바로 날아가지 못하고, 한 쪽 날개로 불편하게 날아가는 새와 같다.  

이것은 진정한 국민 통합을 위한 것도,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기 위한 것도 결코 아니다. 

지난 선거 결과에 자만하지 말고 자문해야 한다. 

선거철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현장의 목소리에 진심으로 귀기울여야 한다. 

왜 현실의, 현장의 아우성을 듣지 못하는가?

끝으로 제가 감히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제발 좀 잘해주십시오, 잘해주시지 않으면 정말 죽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