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를 사랑한 한국 여인 J
호날두를 사랑한 한국 여인 J
  • JBC까
  • 승인 2017.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날두를 사랑한 한국여인

호날두와 함께 라면 지구촌 어디까지

호날두와 아내 이리나 샤크

같은 남자가 봐도 호날두는 매력적이었습니다.

약간 멍해 보이는 구석도 있지만 매사 친절하고 겸손해했습니다.

남자가 봐도 매력적인 호날두를 여자라고 내버려둘리 있겠습니까.

호날두는 2007년 7월18일 한국에 왔습니다.

호날두의 인기를 그야말로 하늘을 찌를 정도였습니다.

한국 여성팬들은 호날두가 서울에 도착 하자, 호날두를 보기 위해 신라호텔로 몰려 왔습니다.

호날두는 신라호텔 155×호에 묵었습니다.

일반 객실입니다.

의외죠.

 

호날두를 반기는 필자(왼쪽)

245억원 세계 최고 연봉을 받는 호날두가 룸이 스위트가 아닌 일반 객실이라니···

호날두가 스위트 룸에 묵을 수도 있었지만 맨유측은 감독과 고위급 인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일반 객실을 이용케 했습니다.

맨유와 호날두가 신라호텔에 묵자 몇몇 여성팬들은 3박4일 동안 호텔에서 기거했습니다. 또 호텔 객실에서 묵을 여유가 없었던 100여명의 고정 여성 팬들은 호텔 주변을 오갔습니다.

그 여성 팬 무리속에 유독 돋보이는 한 여성이 있었습니다.

영어를 잘하는 20대 중반의 한국인 여인 J 입니다.

그녀는 맨유가 2007년 맨유 아시아 투어를 위해 거쳤던 '영국→마카오→일본→한국→중국'을 함께 따라서 한국까지 왔습니다.

외모는 한국인 처럼 보였지만, 그녀가 한국 말을 모르는지, 아니면 한국 말을 일부러 사용 안 했는지 몰라도, 영어만 사용했습니다.

그녀가 툭 하면 경호팀에게 다가가 "왜 그렇게 제재 하느냐"며 항의하기 일쑤였습니다.

그녀의 항의가 도가 지나쳐서 그녀에게 다가 갔습니다.

그녀는 "맨유와 함께 마카오, 일본을 돌고, 한국에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맨유와 함께 라면 지구촌 어디든 갈 것이다. 헌데 왜 그렇게 경호가 삼엄하냐"고 볼멘 소리를 했습니다.

호날두는 안내하는 필자

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짧은 치마와 반바지를 입은 미모의 20대 여성팬 두명이었습니다.

그녀들은 맨유 선수들이 식사할때든지, 혹은 외부로 나갈때면 귀신같이 알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했습니다.

그리고 맨유 선수들이 내리면 함께 내리고, 타면 또 타는 그녀들이 궁금했습니다.

선수단 안전을 위해서 였습니다.

"아가씨들은 왜 이렇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왔다 갔다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녀들의 대답은 "투숙객이다"였습니다. 그러면서 "왜 그러느냐, 투숙객인데 엘리베이터도 못타느냐"고 반문했습니다.

호텔측과 주최사측에서도 선수들의 안전도 중요하지만 투숙객까지 엘리베이터를 못 타게 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그녀들이 맨유의 누구를 보기 위해 그러는가 궁금했습니다.

그건 바로 호날두였습니다.

그 당시 19일 저녁 호날두가 팬들에게 쫓기다시피 해서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그녀들도 엘리베이터에 탔습니다. 그

녀들은 유창한 영어로 호날두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덕분에 그녀들은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호날두와 대화했던 최초의 한국인 여성이 됐습니다.

짧은 엘리베이터 안에서의 대화였지만 호날두도 싫지 않은 표정이었습니다.

특유의 친절한 미소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호날두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습니다. 호날두가 움직이는 곳은 여성팬들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이들은 "호날두!, 호날두! 알러~뷰"를 외쳐댔습니다.

 

호날두는 세계 최고입니다.

지난 14일 호날두가 발동드로 상을 탔던 날 그녀들도 호날두를 떠올리며 환호했을 겁니다.

호날두 멋져라면서요.

그러나 어쩌죠.

호날두는 이리나 샤크라는 아내를 두고 있으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