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비사 [11] 새벽 1시30분, 맨유 선수 클럽 바 해프닝
맨유비사 [11] 새벽 1시30분, 맨유 선수 클럽 바 해프닝
  • JBC까
  • 승인 201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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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선수, 한국 나이트 클럽 몰래 가길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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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팀 차량 대기, 루니 호텔 바에서 술 마시며 워밍업
새벽 1시 30분의 나이트 클럽 가기 위해 호텔 룸 앞 모여

  2007년 7월 말 한 블로거가 올린 글과 사진을 보았습니다. 내용은  "맨유 선수들이 한국에선 나이트 클럽을 가지 않았는데, 중국에선 갔다"는 것 입니다.  또  "박지성이 나이트 클럽에 데리고 간다는 약속까지 한 것 같은 데 왜 가지 않았는지 궁금하다"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添付画像

크리스마스 파티를 위해 클럽 바로 향하는 맨유 선수들. AP자료
 

  2007년 첼시 방한때 클럽 바

맨유 소속 선수든, 아니든 해외 투어 가면 나이트클럽행 유혹을 받기 마련이죠. 지난 2005년 5월 첼시 선수들이 방한했을 때 입니다. 
 주최사측은 첼시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한국의 나이트 클럽에 대한 정보를 주지 않았습니다. 헌데, 첼시 선수들은 귀신같이 한국의 밤 문화 정보를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이어 첼시선수들중 일부가 강남의 한 클럽에서 술 파티를 벌였습니다.  
 하물며 맨유 선수들이라 별 수 있겠어요. 이들도 모르긴 몰라도 한국의 밤 문화에 대해 많은 얘기를 들었을 것입니다. 맨유는 박지성이 있지 않습니까. 
  2007년 맨유 방한 당시 박지성이 맨유 선수들에게 한국의 나이트 클럽을 데리고 가겠다고 약속했는지 안했는지 모릅니다. 이 소문에 대해 확인은 하지 않았지만 이런 소문이 나돈 것은 맨유 선수들이 한국의 나이트클럽에 가길 희망했다는 것이 아닐까요.

添付画像

크리스마스 파티를 위해 클럽 파로 향하는 루니(맨앞)퍼디난드(오른쪽). AP자료 

 세계 투어 중 클럽바 방문은  일종의 코스  

 어쨌거나, 첼시 방한때 뿐만 아니라 클럽 선수들이 투어에 나서면 그 나라 '바 클럽'에 가는 것이 일종의 코스로 정해져 있었습니다. 지난해 서울에 온 베컴도 몰래 강남의 한 클럽 바에 갔다가 언론에 들켜 된 통 당했지 않았습니까.

添付画像

맨유 선수들도 한국에 오면 나이트 클럽에 갈 것이란 예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영국대사관측과 접촉했습니다. 
  "만약 맨유 선수들이 클럽 바에서 한국인과 시비가 붙어 사고가 발생하면 대사관측에서 신속하게 대응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대사관이 자국민의 안전을 보호해야 하는 것은 업무 중 하나입니다. 맨유는 다국적 선수들의 집합소였지만, 그래도 70%가 영국 선수들 입니다. 
  이에 대해 영국대사관 관계자는 "맨유 소속 선수 중 영국인 선수에게 문제가 발생하면 대사관에서 대응하겠다. 하지만 다른 나라 선수까지 책임 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맞는 얘기 입니다. 대사관이 맨유 소속 영국인이 아닌 다른 나라 선수들까지 책임 질 수 없는 거죠. 
 만약 맨유 소속 영국 선수들에게 문제가 발생하면 대사관측에 즉각 연락을 취하겠다는 약속도 했습니다.

添付画像

호텔에 도착 한 후 엘리베이터를 타는 맨유 선수들. 

 물 좋은 강남 클럽바 알아봐

  맨유 선수들이 갈 것에 대비, 서울 강남의 물 좋은 클럽바도 사전에 알아봤습니다. '맨유 선수들이 갈 것이다'란 얘기는 하지 않고 혹시를 대비, 물 좋은 클럽 추천도 받았습니다. 
 맨유 구단측에서도 경기를 끝낸 선수들이 나이트 클럽 가는 것에 대해 별 제재를 하지 않습니다. 
 헌데, 한국 팬들의 열기가 예상외로, 너무 뜨거웠던 게 걸림돌이었습니다.  맨유 측은 역대 각국 투어를 다녔지만 한국처럼 열기가 그토록 뜨거웠던 곳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박지성 효과가 컸죠.
  그래서 맨유 구단측에선 선수들에게 "가급적 외출은 삼가하라"고 했습니다. 선수단 안전을 위해서였죠.
 당시 신라호텔 혹은 맨유 선수들 이동했던 곳에 오셨던 분은 아시겠지만, 정말 그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그 열기가 선수들의 밤 문화 체험은 꺽지 못했습니다. 

 

添付画像

맨유 선수단 안전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경호팀. 가운데 얼굴 보이는 사람이 경호를 총괄했던 이현민 경호과장.  

새벽 1시30분 클럽 행 
 20일 FC서울과 경기를 끝낸 맨유 선수들은 21일 새벽 1시20분경 신라호텔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1시30분쯤 경호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맨유 선수  다섯 명 가량이 나이트클럽에 가기로 했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맨유 경호를 총괄했던 이현민 경호과장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 전 경호요원들을 비상대기 시켰습니다. 
  경호팀은 선수들 이동에 대비, 차량 세대를 호텔 입구에 배치해 놨습니다. 말 그대로, 경호팀은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21일 1시30분쯤 선수 다섯명이 무리를 지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 룸에 짐만 갔다 놓고 곧바로 내려 온 거죠. 거이에는 악동 루니도 있었습니다.
 루니와 긱스 등은 호텔 1층으로 내려온 후 일단 호텔 바로 먼저 들어갔습니다. 호텔 바에서  양주를 시킨 후 마셨습니다. 

1층 바에선 루니의 술 파티 
  맨유 선수들은 이 곳 바를 분주히 오갔습니다. 그 때 15층 룸에서 서 너명의 선수가 나왔습니다. 이들은 "나이트 클럽에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경호팀은  "지금 외부로 나가면 위험하다. 룸으로 돌아가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경호팀은 만약을 대비, 차량은 대기 시켰습니다.  
 이 때 한 맨유 선수가 룸 문을 열었습니다. 
"어디를 가느냐"라고 물었습니다. 
 이들은 웃으며  "나이트 클럽 간다" 했습니다. 이 선수도 "안전하지 못할건데"라며 만류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들은  "한국 팬들이 설마 우리를 알아보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이에, 그 선수는  "우리는 한국 사람을 못 알아봐도 한국 사람은 우리를 알아 본다"고 대답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선수들은 머뭇거리는 표정이었습니다. 
 그 시간, 호텔 1층 바에선 여전히 술 파티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계속>

添付画像

엘리베이터를 타는 맨유 선수들.

 -다음 예고-
 '부어라 마시라' 웨인 루니는 신바람 났습니다. 호텔에서 밤을 지세웠던 팬들은 맨유 선수들이 1층 바에서 술 파티를 한다는 사실을 알고, 대거 몰려왔습니다. 루니는 바를 나갔다 들어왔다를 반복했습니다. 루니의 술 파티는 새벽 동이 트고 난 뒤에도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