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남편을 위한 변명
김주하 남편을 위한 변명
  • JBC까
  • 승인 2017.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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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그럼 애는 왜 낳았는가”

김주하 측근이 한 여성지와 인터뷰 한 게 화제와 논란을 일으키는 것 같다.

한 여성지는 최근 발행된 12월호를 통해 김주하 앵커와 남편 강 모씨의 만남부터 이혼에 이르는 과정 등을 상세히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혼소송 중인 MBC 김주하 앵커 측이 “남편 강 씨가 교제 당시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속이고 접근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예상된다는 것.

또 이 월간지는 김 앵커 측근의 말을 빌어 강씨의 학력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미국시민권자인 강씨는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경영대학원을 수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하 측근은 “같은 대학을 다닌 친구들이 김주하에게 ‘강 씨가 진짜 졸업을 한 게 맞느냐’고 되물어본다”면서 “실제로 확인 가능한 사이트를 찾아 강 씨 이름을 넣어 검색했지만 확인이 되지 않았다”고 의심했다.

같은 대학에 다닌 친구들도 강씨의 졸업여부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것.

이 보도를 보면서 당장 느낀 점은 ‘유부남’이라서, 그래 ‘학력을 속였다’고, 그래서 뭐가 어쨌단 말인가.

솔직히 이 인터뷰 내용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신빙성에서 떨어진다.

이 월간지가 인터뷰하면서 밝힌 인용자가 ‘김주하 측근’이라 밝혔다.

김주하 측근이 가족인지, 친인척인지, 친구인지, 방송 동료인지도 명확하지가 않다.

김주하 좋은 측근이든, 안 좋은 측근이든 그 측근이 밝힌 내용이 사실이라는 가정하에 함 따져보자.

김주하는 2004년 10월 결혼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앵커, 방송기자로도 이름을 알렸던 여성 엘리트 중의 엘리트였던 ‘천하의 김주하’가 결혼할 배우자가 유부남인지, 학력까지 속임을 당한채 결혼했을까.

이 블로그에 들어오는 사람 중 결혼을 했다면 아시겠지만, 결혼하기 위해선 제일 먼저 확인하는 게 배우자 신원파악이다.

출생년도, 고향, 가족관계, 학력과 직업, 특히 결혼 유무다.

하물며 일반인도 그런 확인 절차를 거치는데, 유명 방송인 김주하가 그것을 안했었다는 게 어디 믿기겠는가.

솔직히 이걸 믿어라고? 이 인터뷰 한 내용을 보니 쓴웃음이 나온다.

좋다. 김주하가 결혼 직전까지 남편의 정체에 대해 몰랐다고 하자.

김주하 측근의 말을 빌리자면 김주하는 첫 아들 출산 후 이같은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김주하는 결혼 후 약 2년 뒤 2006년 첫 아들을 낳았다.

김주하가 출산 후 어떤 까닭에, 누구를 통해 남편이 유부남인 것을 알았는지 모르겠다.

설마 김주하 남편이 스스로 밝혔을까.

천하의 김주하가 아이를 출산하니 김주하가 여느 여자와 같다는 생각에 더 이상 숨길 것이 없어서 고백쯤 했다는 말인가.

솔직히 김주하는 결혼 전·후에도 모를 리 없었을 것이다.

2004년 김주하가 결혼을 발표하자, 배우자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들이 많았다.

이미 찌라시 ‘카더라 통신’과 네티즌들 사이에도 이 가십이 오르내렸다.

그런데 김주하만 이것을 몰랐다 것도 말이 안된다.

김주하는 스스로 이 가십거리에 대해선 눈과 귀를 닫은 것이 아닐까.

이는 김주하의 둘째아이 출산에서 엿볼 수 있다.

생뚱맞는 반문이다.

결혼 후 아이는 저절로 하늘에서 떨어지는가.

하늘의 별도 보지 않았는데 아이가 생긴다는 말인가.

결혼 후 아이는 사랑의 선물이자 축복이다.

아이가 어떻게 들어서고 어떻게 낳는지는 초등학교 학생도 다 안다.

결혼한 김주하가 사랑을 하지 않고 아이를 낳을 수 있단 말인가.

김주하는 2011년 11월 둘째 딸을 출산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김주하 측은 김주하가 첫 아들 출산 후 남편 정체를 알았고 그래서 “충격과 배신감이 컸다. 아이만 아니었으면 벌써 헤어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런 사람이 둘째 아이를 왜 가졌을까.

이는 김주하가 잠만 잤더니 아이가 생겼다는 것인가.

아님 남편의 강압적인 강요에 의해 아이를 낳았단 말인가.

이렇게 낳든, 저렇게 낳든 아이는 두 사람이 사랑을 하지 않았다면 들어설 수 없다.

더욱이 김주하는 두 아이 출산 후 남편과 함께 방송에도 출연,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렇다면 김주하가 남편이 유부남이 이라는 사실을 알면서까지 함께 방송에 출연 '하하호호'했던 행동이 연기, 즉 '쇼'였단 말인가.

김주하는 유부남을 안 후 충격과 배신감이 컸다고 한다.

이 땅의 유부남들과 결혼 한 여자들은 모두 충격과 배신감을 느낄까.

톱 탤런트 이영애만 봐도, 이영애 남편은 따지고 보면 이혼남이다.

이영애는 그런 남편과 결혼해서 단란한 가정을 꾸미고 잘 살고 있다.

유부남이든 이혼남이든 이런 캐이스는 상당히 많다.

‘유부남’이든, ‘무부남’이든 결국 김주하가 이혼에 이르게 된 것은 단 한가지다.

‘사랑’이 사라졌기 때문이 아닌가.

속된말로 여자는 사랑을 하면, 사랑의 필이 꽂히면 상대가 유부남이든, 무부남이든 개의치 않는다.

주변에서 그런 이야기를 귀띔해줘도 흔히들 이런 말을 할 것이다.

“내가 사랑하면 됐지, 그게 유부남이든 아니든 무슨 상관이냐” 오히려 역정을 낼 것이다.

 그래서 사랑에 눈먼 여자는 사랑이 사라지면 비로소 ‘내 눈을 내가 쑤셨구나’ 후회하는게 세상사다.

어쨌던 유부남 여부를 떠나 김주하가 사랑했으니 신랑과 결혼을 했을테고,

이제 그 사랑이 사라졌기에 이혼소송을 하면서 티격태격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웃기는 것은 김주하 사생활이 왜 김주하 측근을 통해 이런 인터뷰로 나오는가.

이것은 김주하가 이혼에 대한 합법성을 가지고 남편을 타격주기 위한 아주 유치한 인터뷰이거나,

아님 월간지가 한 측근을 끌어들여 소설을 쓴 것이 아닐까.

어쨌거나, 부부가 갈라서면 원수가 된다지만 한때 한 이불을 덮고 잤던 두사람이 벌이는 이혼소송을 보니 기가찬다.

두사람에게 아이는 안중에도 없는 것 같다.

그래도 김주하가 남편과 사랑을 통해 낳았던 아이의 아빠인데,

그렇게 속속 까발려서 뭐가 좋단 말인가.

 

김주하 남편도 마찬가지다.

방송인 아내가 폭력을 휘들렀다니 어떻다니 등 그 입 다물라.

김주하 부부 이혼이 ‘어쩌고, 저쩌고’ 듣기도, 보기도 싫다.

당장 그 더러운 ‘이혼 궂판’을 집어치워라.

아이들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그냥 ‘쿨’ 하게 갈라서라.

당신의 아이가 지켜보고 있다.